저는 누나고요. 저도 정말 답답합니다. 정말로 군대를 보내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 보내면 관심병사 예약이라 못 보내는 실정이에요..
고등학교 내내 반에서 적응을 못하고 왕따 혹은 은따를 당했고, 그래서 자퇴시키고 캐나다로 유학도 보냈었어요.
지금 하신 말씀 저와 저희 부모님이 모두 가슴으로 절절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토플 60점 맞아놓고 UCLA 운운하는 동생을 보고 있는 저희 가족의 심정이라니…
부모님 주도의 유학 + 공부도 함께 관리해주는 학원 + 토플 60점 + UCLA 가겠다고 생각하는 현실감각
정말 가관이죠
수능 보기 3개월 전에는 자기가 성균관대를 가겠다고 했어요. 어쨌든 제 동생은 현실감각 없고, 심성은 착한 그런 듣도보도 못한 캐릭터에요. 저와 가족이 동생때문에 정말로 걱정이 많아요. 어쨌든 재수를 할 생각이 없는 아이를 유학을 가겠다고 설득을 시켰고, 결정을 했고.. 그래서 저도 나름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이고요. 동생이 그런 경험을 원하는 시기는 아마 20대 후반쯤 될 것 같아서 나중에 최대한 후회를 덜 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하는 겁니다. 저도 이 유학 결정에 반대를 많이 했었어요. 목표없고, 돈 걱정 딱히 없는.. 아마 가서 맛집이나 찾아다니고 하겠죠. 그래도 부모님은 한국 대학 학벌로는 평생 무시당한다고 생각하시고, 가서 영어나 배워오라는 마인드이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저도 개그 수준인 것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다행히 부모님께서 유학보낼 자금이 있으시니 CC에서 얘의 성적으로 갈 만한 대학을 찾아보던 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