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제적 수준이 적지 않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지역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현재 생활이나 상황의 ‘성장’의 코드에 미래가 불분명해서가 아닌가 합니다.
스스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거나, 그것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면 경제적 수준이 높아도 행복도가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은 큰 나라이고, 사는 지역과 각자의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케이스가 다양 하기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딱 잡아서 말을 하긴 어렵습니다.
전 반대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상당히 크고 저명한 회사에서 상당히 고액의 연봉을 받다가 역으로 한국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한국 대기업으로 이직을 해서 한국에서 여러해를 살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한국의 기업문화는 직급이 올라갈 수록 인맥과 네트워크 위주이며 하청업체 관리로 전환되기 때문에 직급이 올라갈 수록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연 지연이 끈끈하고, 회사내 줄타기 등으로 생존경쟁하는 현실에 미국에서 경력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장기적인 회사생활을 보장 받을 수 있는 Job Security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개발자로 시작해서 개발자로 성장해서 개발자로 은퇴할 수 있는 기업문화는 한국엔 없죠. 프로그래머 였다가 부서의 실적저하로 깨지면 영업으로도 빠질 수 있고 전공이나 본인의 탈랜트와 상관없는 부서로 인생이 전환되기도 하니까요.
미국도 어느정도 마찬가지 입니다. 구글이든 아마존이든 한번 이직으로 그 회사에서 뼈를 뭍게 될지 일이년 후에 어떤 상황이나 이유로 이직을 해야 할지. 물론 정착을 잘 하면 한국 기업에 비해 본인의 전공분야에서 Long Run이 가능한것은 분명 합니다.
미국에 대형 기업에서 정착을 잘 해서 Long Run 할 수 있는 분은, 어느나라 어느 회사에서도 잘 할 수 있는 분 입니다.
즉, 어디에 사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지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성장이 코드를 찾아 도전하는것이 더 행복할 것 같으면 미국이 아니라 어디라도 가는것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사람은 어떻게든 다 살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