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무서운건 사회적 약자에게 가혹하다는 점인듯 싶습니다. 물론 한국보다 더한 사회도 많겠지만 그동안에 쌓아온 경제 성장이나 민주화에 못 밑치는 건 분명합니다.
가령 저 자신이나 가족이 신해철씨와 같은 의료 사고가 나거나, 군대가 가서 가혹 행위, 혹은 세월호의 희생자가 되었을때 약자의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내일이 아니라고 아침 출근길에 받아든 전단지처럼 길바닥에 버려집니다. 그러니까 서로 중간 밑으로 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 비싼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도 결국 내 자식은 대기업가고 전문직해서 하류 인생을 살지 말라는 부모의 고민 아닙니까?
이런 문제들이 세계적 흐름이고 미국이라고 다르지 않다구요? 맞습니다. 다만 최근에 한국의 상황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전동차 같습니다. 일등에게 박수를 쳐주되 2등, 3등, 그리고 꼴지도 최소한 인간적으로 살 수 있는 사회로 나가야합니다.
한국을 떠날때 떠나더라도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하고, 투표를 제대로 해야하며, 약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합니다. 왜냐면 내가 등진 한국엔 아직도 내 부모와 형제 그리고 어렸을적 친구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