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다들 그러면서 삽니다. 기운 내세요.
27세에 떠나와 미국산지 벌써 21년째입니다. 어학원, 학부, 대학원 거치면서 학부 마칠무렵엔 꾀나 영어에 겁이 없던 저였는데, 결혼하고 한국말 상대가 매일 곁에 있으니, 대학원 마칠무렵엔 지도교수님 말씀도 잘 이해가 안올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사에 파견나온 저로서는 전화 컨퍼런스가 대부분인데, 전화로 떠드는 소리를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해서 동문 서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한국말도 또렷하게 잘하는것도 아니라, 한국말 어휘가 딸려서 가족과 통화 할때도 엉뚱한 단어를 내뱉기도 합니다.
그나마, 이곳에 올리신 글들을 보면 저만 그런게 아닌것 같아서 스스로 위안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