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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퍼 (잡오퍼가 아닌) 를 네개 정도 받은 채 기다리는 중에 그 중 한 곳의 매니저들과 폰인터뷰를 했습니다.
작은 회사나 연구소 폰 인터뷰는 몇번 해 본 지라, 이번엔 자신있게 해야겠다 마음먹고 전화를 받았지요.허걱… 헉~!!!!“아~ 아~ 동네주민 여러분~” 하는 동네스피커 음질에 그것도 감이 아주아주 멉니다. 스피커폰이라고 해서 그러는데, 어쩔수 없이 진행했지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질문을 듣고, 알아들은 몇 단어를 조합해서 “혹시 이게 질문이니?” 하고 되물은 뒤에 답변을 했지요.그중 어떤 것은 “그게 질문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으니 그걸로 답변해봐라” 하는 것도 있었고요.심하게 떨면서 답변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공식을 설명하라길래 노트한 것 컨닝하면서 겨우 답변한것도 있고요.어찌어찌 30분의 인터뷰가 끝나고, 그 매니저가 “혹시 온사이트 인터뷰 올수 있니” 하길래, 얼레… 이건 뭐지.. 하면서 갈수 있다 했지요. 뭐, 날 위로하려는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부르려는건지 모르겠지만…그게 그저께 있었던 일이고,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참.. 힘들군요. 어떻게 잡은 인터뷰 기회인데, 이렇게 무너지는게 아닌가 싶고.. 온사이트 가면 잘 할 자신 있는데, 부를지 모르겠네요.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어서 불안한 마음에 몇줄 끄적이고 갑니다.다들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