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1. 그나마 유학생들 취업이 쉽습니다.빅4에서도 많이 흡수되고, 한인 회계사무소 및 한국계 회사들도 회계인력은 박봉이긴 해도 꾸준히 수요가 있습니다.2. 문과 직업으로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이과 출신들도 회계대학원을 통해 AICPA로 전공을 바꾸는 게 용이합니다. 반면 회계만큼 취업 문턱이 낮은 CS는 문과 출신들은 상대적으로 공부하기가 벅찹니다. 문과 전공으로 회계학 말고 다른 전공들의 미국 취업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3. 책상머리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유학생이 아니라 한국에서 이민, 결혼 등으로 미국에 건너온 사람들이 특별한 기술없이 취업할 수 있는 방법 중 거의 유일하게 office job이 바로 회계입니다. 정상적인 미국회사들은 회계 학위자들을 뽑지만, 한국계 회사들은 아쉬운대로 대충 AICPA 합격한 사람들을 뽑아서 쓰기도 합니다. 아직도 몸쓰는 직업을 천시하는 한국인들 마인드로서 빨리, 쉽게 job을 구할 수 있는 길이 바로 회계사입니다.4. 나름대로 전문직입니다.한국과 회계사의 위상이 다르지만, (한국도 옛날에 비해 추락 중이지만) 아직도 ‘사’자라는 인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대충 회계 유관경력으로 몇 년 버티다 개업도 가능합니다. 한인신문에 광고로 도배하는 수많은 AICPA들, 대부분은 솔직히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수 십 년 전에 회계사무소에서 배운 내용이 전혀 업데이트 되지도 않은 채 그 알량한 지식으로 client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의사, 변호사와 달리 회계사의 업무는 평가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의사가 진찰하면 병이 낫는다/그대로이다든지 변호사가 변호를 하면 승/패소를 한다든지와 같은 성/패가 불분명합니다. 그냥 회계사가 시키는대로 세금 더 내고 (또는 환급받고), 회계사가 payroll 알려주면 그만큼 돈 내고, 회계사가 장부 만들어주면 그 재무제표를 그러려니 하고 accept하고 검증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중소규모 개인사업자 또는 영세한 사업체들의 재무제표 및 세금신고는 엉터리인 경우도 흔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느냐? 간단합니다. dog도 cow도 회계사가 되고 검증이 안 된 회계사(간판만 있는 사기꾼)들이 버젓이 영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AICPA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건 분명 득도 있지만 역으로 service를 받는 입장에서는 불행한 일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