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미국회계사)가 인기인 이유

  • #169234
    CPA 67.***.89.170 7953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그나마 유학생들 취업이 쉽습니다.

     

    빅4에서도 많이 흡수되고, 한인 회계사무소 및 한국계 회사들도 회계인력은 박봉이긴 해도 꾸준히 수요가 있습니다.

     

    2. 문과 직업으로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이과 출신들도 회계대학원을 통해 AICPA로 전공을 바꾸는 게 용이합니다. 반면 회계만큼 취업 문턱이 낮은 CS는 문과 출신들은 상대적으로 공부하기가 벅찹니다. 문과 전공으로 회계학 말고 다른 전공들의 미국 취업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3. 책상머리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유학생이 아니라 한국에서 이민, 결혼 등으로 미국에 건너온 사람들이 특별한 기술없이 취업할 수 있는 방법 중 거의 유일하게 office job이 바로 회계입니다. 정상적인 미국회사들은 회계 학위자들을 뽑지만, 한국계 회사들은 아쉬운대로 대충 AICPA 합격한 사람들을 뽑아서 쓰기도 합니다. 아직도 몸쓰는 직업을 천시하는 한국인들 마인드로서 빨리, 쉽게 job을 구할 수 있는 길이 바로 회계사입니다.

     

    4. 나름대로 전문직입니다.

     

    한국과 회계사의 위상이 다르지만, (한국도 옛날에 비해 추락 중이지만) 아직도 ‘사’자라는 인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대충 회계 유관경력으로 몇 년 버티다 개업도 가능합니다. 한인신문에 광고로 도배하는 수많은 AICPA들, 대부분은 솔직히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수 십 년 전에 회계사무소에서 배운 내용이 전혀 업데이트 되지도 않은 채 그 알량한 지식으로 client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의사, 변호사와 달리 회계사의 업무는 평가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의사가 진찰하면 병이 낫는다/그대로이다든지 변호사가 변호를 하면 승/패소를 한다든지와 같은 성/패가 불분명합니다. 그냥 회계사가 시키는대로 세금 더 내고 (또는 환급받고), 회계사가 payroll 알려주면 그만큼 돈 내고, 회계사가 장부 만들어주면 그 재무제표를 그러려니 하고 accept하고 검증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중소규모 개인사업자 또는 영세한 사업체들의 재무제표 및 세금신고는 엉터리인 경우도 흔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느냐? 간단합니다. dog도 cow도 회계사가 되고 검증이 안 된 회계사(간판만 있는 사기꾼)들이 버젓이 영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AICPA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건 분명 득도 있지만 역으로 service를 받는 입장에서는 불행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 AICPA 142.***.4.154

      대부분의 1세대 한인들은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 비전공 출신으로 학원에서 남들 4년 전공과정을
      거칠때 1년만에 속성으로 오직 ‘시험’만을 위한 회계적 지식을 꾸겨 넣은 후 시험에 패스 했지만
      영어가 부족해서 다른 한인이 경영하는 작은 로컬 사무실에 취직해 1~3년 동안 일 배우고 바로
      개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문제점이 너무 크게 나타나는거 같습니다…

      AICPA만 따면 나름 비지니스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중 하나로 활약 할줄 알았지만….
      실상은 Big 4는 구경도 못해 보고, private industry에서의 프로페셔널한 경험도 못해보고
      회계사의 꽃이라 불리는 audit은 학원에서 수박 겉핥는 수준으로 배우긴 했지만 진짜 자신이
      하는 일은 스몰 비지니스 운영하는 한인들 상대로 북키핑, 택스 리턴, 페이롤….

      커뮤니티 컬리지만 나왔어도 할수 있는 일을 공부한 수준에 비해 매일 반복하고 있으니 자괴감도 크게 느끼겠죠… 가뭄에 콩나듯 높은 수준의 의뢰가 들어 와도 그걸 해낼수 있는 실력이 없지만
      나름 회계사라고 일벌여 놓은 다음에 나중에 문제 생기면 클라이언트 탓으로 돌려 버리는 일도
      번번히 생긴다죠?

      더군다나 시험 패스한지 10년 넘으신 분들 중에 상당수가 부정행위로 자격증 취득하신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괌이랑 미국 본토랑 시차가 7시간 이상 난 다는 것을 이용해 괌에서 유출된
      시험문제를 미국 본토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험 응시자들에게 팔아서 미리 답을 알아낸 이후에
      시험을 보는거죠… (지금은 모든게 computer based라서 이런식으로 답을 유출해 내지 못함)

      지금이라도 AICPA 준비 하시는 분들은 실상을 잘 파헤쳐 보시고 도전해 보시는게 좋으실듯 해요.
      ‘비’전통적인 방법으로 CPA가 되시는 분들은 개인사무실 말고는 어려울수도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영어를 잘 못하신다면 한인들 상대로 사무실을 여셔야 하는데 경쟁자가 이미 포화상태
      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윗분 말씀대로 더 어려운 CS 계열 공부를 하시면 영어가 서툴더라도 주류사회에 상관없이 고연봉이 보장되니 그쪽으로 알아보시고요….

    • 회계사 68.***.60.18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관계없는 이야기라서 죄송하지만 혹시 고객입장에서(특히 스몰비지니스) 실력있는 회계사를 선택하는 비결이 있을까요? 아니면 실력이 없는 사람을 감별할만한 포인트나 팁이 있을까요? 혹시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68.***.101.151

        기본적으로 경력을 보시고 결정 하시면 됩니다. 일단 빅4 에서 메니져 이상 했으면, 작은 사업체 북기핑, 세금보고 정도야 눈감고 합니다. 저같으면 차라리 H&R block 같은곳에 소속된 한인 cpa 만나겠습니다. 괜히 자기 이름으로 사무실 내서 하는 아마추어들 안쓰죠

    • AICPA 142.***.4.154

      원글님 말씀대로 의사/변호사와는 달리 CPA는 업무 평가가 겉으로 들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저 사람이 실력이 있다 없다 라는 평판이 나오기가 애매하죠. 그렇다고 Asset=Liability+Equity
      라는 기본 공식과 debit credit의 논리 등 기초적인 회계지식도 없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에게
      일일이 알아 듣게 설명해 주기도 귀찮기 때문에 그냥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는 식이니
      고객 입장에서는 일단 믿기는 하는데 영 불안하시죠?

      미국 대학에서 회계전공으로 학사나 석사까지 따시고 미드사이즈 펌 이상의 경력을 최소 5년
      이상 거치신 분들이 객관적으로 봤을때 실력이 보증되겠죠… 그런데 초면에 “혹시 미국에서
      대학 나오셨나요?” “개업 하시기 전에 어디서 일하셨죠?” 이런거 물어 보기에는 좀.. 얼굴에
      철판 깔지 않는 이상… 민망하죠…. 그리고 스몰 비지니스 같은 경우는 그렇게 복잡한 업무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로컬펌에서 1~2년만 경험 쌓아도 충분히 처리 할수
      있는 수준이니 그냥 자신과 잘 맞는 경험 오래된 CPA면 되실듯 해요…

    • 24.***.182.205

      미국 전문직이 다 비슷한거 같습니다.

      한의사도 학교라는 간판아래 강남역 파고다 영어학원처럼 뉴욕 맨하탄 건물 층 몇개 빌려 90% 이상의
      합격률로 신입생을 선발하니…한의사마다 치료 방법도 다르고 능력도 다른거 겠고

      미국 변호사도 그 주변 law school 들어가서 바 시험이 cpa시험보다 싶다고 하니…너도 나도 변호사되서 영어는 안되고 그러다 보니 법원가서 client와 서로 아무말 못하는 민망한 상황이 벌어지니 변호사의 주 업무인 변호는 못하겠고 다들 서류정리해서 filling 해주는 서류대행업체처럼 이민법 전문가가 되는거겠지요.

    • 고민중 59.***.187.224

      안녕하세요? 글을 읽던 중 궁금한게 있어 문의드립니다.
      여기서 말하는 CS 계열이 어떤걸 뜻하나요?? 미국에서 살기 위해,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검색하다가,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