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kindergarten 교사의 삶과 미국 이주 계획

  • #169163
    liveyourlife 175.***.51.51 13438
    저는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여 early childhood를 새로 공부(학부는 경영학 전공)할 생각이고 k-6 lincensure를 취득하여 kindergarten 선생님이 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글링 결과 대개 초봉은 3만불정도인것 같고 상승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박봉의 직업입니다.
    이곳에는 annual income 10만불, 15만불 하시는 뛰어난 선배님들도 많으신데 전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기도 하고 교사로서 돈 외적으로는 삶의 질이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고 싶거든요.(한국 대기업들의 악명높은 근무강도에 질려서요)
    mid-west 특히 ohio에서 자리잡고 싶은데 맞벌이로 6만불정도의 인컴이면 사치없이 검소하게 산다는 가정하에 일정 수준의 삶을 살수 있을까요? 주변에 미국생활과 관련하여 조언받을 분이 하나도 없어서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제 생각으로는 living expense도 서울보다 훨씬 저렴하고 집값도 훨씬 사서 절약하고 열심히 모으면 집 하나 장만하는데 엄청난 세월이 들진 않을것 같아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격려의 한마디든 따끔한 지적이든 해주시면 감사하게 새겨 듣고 미래 계획에 반영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영주권은 여자친구(미국인)을 통해서 취득할 예정이고 둘다 같은 학교에 선생님으로 취직하는것이 목표입니다. ^^
    • qerqre 107.***.145.58

      공립학교는 안될테고 일반 사설유치원에 취직을 한다는 말인지. 그리고 영주권을 어떻게 받겠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됨. 그리고 교육학이 그게 학문인지도 의문이고 그걸 돈주고 공부한다?

      • qqq 80.***.222.144

        난독증인가. 여친이 미국인이라 결혼하나보죠. 아예 이해가 안되면 답변을 달지 마라. 롬마리오야.

        • ㄴㅁㅇㄴㅁ 107.***.145.58

          야 이새끼야 당연히 여자인줄 알았지 남자새끼가 유치원교사하냐?

    • ㅆㅅ 80.***.222.144

      특별히 선생님에 관심이 많으신 것은 이해는 가나, 이왕 대학원 가실 것 돈이 되는 분야로 가세요. 일단 비자나 이런 문제는 없으시다 생각이 들고 게시판 검색해서 경영학 관련 석사 생각해보세요. 막바로 취업보다 일단 영어 등등에 2년간 투자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mis 등 호불호 의견이 많으나 관련 전공 석사 취득이 두 분께 더 밝은 미래가 되리라 생각되네요. 여기도 시골에서 적게 벌고 아껴쓰고 살면 좋겠으나 젊은 커플이 시골살다보면 답답도 합니다. 이왕이면 님이 제대로 벌이하시면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겠죠.

      • 작성자 175.***.51.51

        사실 경영학 석사도 생각 아예 안해본것은 아닌데, 요새 미국 job market도 많이 힘들다고 익히 들었고 더구나 학부를 한국에서 (그네들이) 듣도 보지도 못한 학교에서 다녔는데 석사달랑 취득해서 바로 취업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선배님이 말씀하신데로 시골에서 살면 답답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또 저희는 나름대로 단조로운 삶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저희 둘다 서울생활을 극도로 혐오(표현이 좀 격합니다만)하기도 하고..
        기업체 채용에 경우 대부분 큰 도시에 몰려있어서 아마 도시생활이 필수인걸로 보이니 그런면에서도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물론 채용이 되는게 먼저이겠지만)

    • 상식 50.***.226.119

      미국인여자친구에게 물어보세요

    • al 71.***.243.28

      주변에 preschool,유치원에서 나이든 동양인 남자 선생님을 본적이 없습니다. 보신분이 있다면 조언을 주실수도….

      1-2년 하다말것도 아니고 나이들어서도 계속 하실생각이라면 분야가 안맞는게 아닐지… 여자친구는 가능하겠지만요

      그리고 부디 미국을 안식을 위한 피난처로 생각하지 마세요. 여기는 안식이나 편안한 삶같은거 없습니다. 생존을 위한 치열함이냐 성공을 위한 도전이냐는 미묘한 차이만 있을뿐….

      도시생활이 그다지도 싫다면 귀농을 생각해보시는건 어떨지요. 어떻게 운이 좋아서 대학원까지 시간과 돈을 투자한 이후에 파트타임이라도 잡을 잡았다해도 유지가 힘들것이고 그러면 또 생업을 위해 일자리가 많은 도심지로 꾸역꾸역가서 살아야할 경우가 생기기 십상입니다. 서울이 싫은건지 도시가 싫은건지 미국이라고 쏟은 노력과 시간에 비해 딱히 다른길이 펼쳐질거란 확신은 있는지… 여러가지로 솔직히 자문해보시길

      • 작성자 175.***.51.51

        조언 감사드립니다. asian 남자가 kindergarten 교사하는게 엄청 희귀한거 같긴 합니다. fit이 안맞기 보다는 아무래도 전문직종에 취업하길 원하는 사람이 많고 실제로 그러기도 하기 때문에 교사로 진로를 택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그렇다고 믿고 싶네요. 그리고 농사는 취미생활 말고 직업으로서 생각해본적은 없구요 말씀하신대로 자리잡기 전까지는 정말 치열하게 살겠습니다.

    • 연어 216.***.119.75

      방향을 잘못 잡고 계신듯 합니다.

      유치원 선생님은 남자를 잘 안뽑습니다. 지원도 많이 안하지만, 한편으론
      남자보다 여자를 뽑는게 sexual accident 고용자 입장에서도 맘이 놓이겠죠.
      만약 그런사고 일어나면 문 닫아야쟎아요.

      그리고, 얘들 영어는 영어가 아닌가요? 상당히 영어 스트레스 받을듯 하고
      박봉이나 시골사는것 ㅈㅣ금은 괜챦다고 말하실지는 모르지만
      미국 대학원 졸업하고 미국 생활 2년 허니문 기간이 지나면 후회하십니다.

      꿈을 꾸시더라도 크게 꾸세요.

      • 작성자 175.***.51.51

        조언 감사드립니다. 주변에선 다들 남자로서 야망도 갖고 꿈을 좀 크게 가지라고 실제로 많이 얘기 하는데요.. 어째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돈을 벌기 시작하니 꿈이 점점 소박해지네요. 스스로에게 질문 많이 던지고 많이 생각해보겠습니다.

    • 1234 108.***.136.233

      첫째, 적성이 맞느냐 –>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둘째, 영어가 거의 네이티브 수준으로 가능하느냐 –> 이것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license따는 데에는 영어는 큰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만, 실제 취업 시장에 나가보면 영어가 큰 벽이 뒬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교사 자리는, 말씀하신 대로 박봉에 일도 많기 때문에, 사명감으로 뭉친 사람들이 주로 하는 직업입니다. 다시 말하면, 경쟁이 그리 치열한 직종은 아니기 때무에, license따고, 영어가 된다는 전제하에, 대개 자리는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윗분…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미국을 안식을 위한 피난처로 보는 것 같지는 않는데요. 다만 미국인 여자친구와 서울 생활을 함께 하면서 서울 같은 큰 도시 생활은 영 아니다.. 라는 확신이 들어서 좀 작은 규모의 미국도시에 정착하려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원글님이 자연속에서 농사 짓고 살고 싶다고 한 적도 없는데 단지 서울 생활에 진력이 났다고 귀농을 권유하는 것도 좀 우습네요.

      제가 columbus, ohio에 살아본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6만불이면 검소하게 살면 생활은 가능합니다. 다만 학군 좋은 곳에 집을 사고 정착하기는 힘들겁니다.

      columbus, cleveland, cincinnati같은 도시 말고 도시에서 떨어질 수록 6만불의 가치는 더 올라갑니다. 그 돈으로 여유있게 살 수도 있지요.

      • 작성자 175.***.51.51

        조언감사드립니다, 선배님. 적성이 과연 맞는지 스스로 꾸준히 질문해보고 영어도 감을 잃지 않게 꾸준히 사용하려구요. ohio에 계셨던 분들을 뵙니 반갑기도 하고 좋네요. 전 cincinnati에 있었는데 단조로운 삶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만족하면서 지냈던것 같습니다. 물론 columbus도 ohio에서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고 들어왔구요. job opening이 어떠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 1234 108.***.136.233

      유치원 선생님은 남자를 안 뽑는게 아니고

      남자들이 보통 지원을 안 하는 것이다…

      가 실제 사실입니다.

    • ohio 116.***.90.112

      “mid-west 특히 ohio에서 자리잡고 싶은데 맞벌이로 6만불정도의 인컴이면 사치없이 검소하게 산다는 가정하에 일정 수준의 삶을 살수 있을까요?” 에 대한 답만 드릴께요.

      이건 철저히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니,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ohio columbus에서 살다 귀국했습니다.
      제 경우는 가족이랑 같이 있었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대신 심심한 사람들은 정말 할 일 없어 죽을려고 해요… ㅡㅡ;)

      ohio 넓습니다. 어디서 사시냐에 따라 좀 틀릴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교포수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H-mart 같은 것도 없죠.
      클리브랜드, 신시내티는 약간씩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columbus를 예로 들죠.

      일단 6만불로 삶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집을 중심부에서 떨어진 외각으로 잡는다면요.
      크게 사치 안하시면 매년 약간씩 돈을 모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 물론 의료보험을 받으신다는 가정하에…)

      Columbus의 경우, 시 외각 고속도로 근방으로 하면 rent는 $1000 안에서 가능합니다. (2 bed 2 beth..이건 검색해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모기지 하신 분들 얘기들어보면, rent로 $1200 정도 낼 생각하면 30년 (연도는 20년인지 30년인지 가물가물하네요..) 모기지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도시가 크지 않아 downtown 까지 고속도로 타면 안막힐 때는 15분이면 도착합니다.

      L.A.나 뉴욕 같은 대도시 보다 생활비는 훨씬 싸게 듭니다.
      다만 한국 식당 가격은 좀 쎕니다.

      한국이나 미국 대도시처럼 시끌벅적한 거에 그리 애타시는 분이 아니라면,
      가족들과 오손도손 살기에는 아주 좋은 도시입니다.
      미국 내에서 애들 키우기 좋은 도시 중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시외각 고속도로 밖으로 나가면 농장들이 펼쳐집니다.
      애들이랑 사과, 배 따러 가고, 가을 축제 즐기러 가고…
      매년 같은 것을 반복하지만 이상하게 질리지는 않습니다.

      Columbus의 주도인지라 문화 생활하기 위한 것은 많이 있습니다.
      쇼핑몰, 골프, 어린이 과학 박물관, 동물원, ….
      물론 그 규모는 LA나 워싱턴, 뉴욕 등 큰 도시와 비교하면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친지들이 놀러온다고 하면 딱히 데리고 갈 만한 곳이 없어서 문제지,
      내 가족들과 소소하게 오손도손 살기에는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신시내티도 많이들 좋다고 하고요,
      클리브랜드는…쫌….

      암튼.
      큰 욕심없이 미국에서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하시면
      ohio는 좋은 선택이고, 6만불 정도면 큰 욕심없이 무난하게 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한국처럼 최신 트렌드를 막 따라가고…이런 건 포기해야죠.

      참고로 ohio는 킨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타주보다 적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75.***.51.51

        답변 감사합니다. 500불짜리 아파트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딱 둘이 살기에는 ㅎㅎ 물론 가족이 늘어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지만요. columbus 살기 정말 괜찮은 동네같고 거기서 학교 잡을수만 있으면 꼭 살고 싶은 곳입니다 ㅎㅎ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22 75.***.246.151

      한국에 미국인 와이프가 정착하기 훨씬 좋을텐데 (잡 측면에서), 이왕이면 한국에서 정착하는 방법을찾아보심이…왜 미국와서 쌩고생하려하시는지…하긴 젊은날 쌩고생은 약이 될……까? 비전을 가진 쌩고생은 약이 될 가능성이 한 10%정도 될…까?

      • 작성자 175.***.51.51

        한국에서 정착하는것이 훨씬 쉬운건 맞습니다. 과연 미국 이주계획이 타당한지 고민을 더 많이 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동시에 젊은날 쌩고생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 67.***.220.22

      유아원, 유치원,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성범죄 예방 및 사소한 의혹이라도 모두 막기 위해 대부분 여자선생님만 뽑습니다.

      • dw 75.***.246.151

        미국 교회에서, 남자는 어린이반 선생님으로 자원하더라도 남자선생님 혼자서 애들 봐주게는 안하고 꼭 여자선생님을 동행시켜주어서, 도대체 이나라는 남자를 뭘로 보는거야? (모든 남자를 다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는거지.) 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학교에서도 그렇군요. 참 참담한 나라입니다.

        • fff 134.***.42.13

          미국이 천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참담한 나라도 아닙니다.

          미국교회에서 그런 일을 겪으시고, 남자로서 차별 내지는 잠재적 범죄자로 느끼셨다고 했는데, 그럼 미국에 있는 한국교회나, 한국에 있는 교회에서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한국이냐, 미국이냐의 차이가 아니고, 지구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어디를 가봐도, 남자가 여자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을, 여자가 남자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과 똑같이 자연스럽게 쳐주지는 않죠. (기저귀는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고, 기저귀 뗀 나이, 초등학교 저학년에도 마찬가지로 그런 비슷한 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봉사하는데, 내가 뭘 자원했을때–그게 어린이반이건, 청소년반이건, 주방 보조반이건, 주차 지도반이건–다른 사람을 한명더 동행시켜주면.. 그걸 좋게 받아들여야지… 혼자서 고생하지 말고 이 사람과 같이 해라… 그런 얘기인데, 그걸 도데체 나를 뭘로 보고 혼자서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붙이는거야… (이 경우, 도데체 나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는 거야…이거 뭐야)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별로 좋은 자세로 보이지 않네요. 좀 넓게 생각하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 dw 75.***.114.181

            혼자서 소설쓰지 마시고,
            경험한것만 이야기하세요.

            한국이 벌써 그렇게 바뀌었을거라고 추측하시는데 그렇다는건 금시초문이고요, 혼자 소설쓰지 마세요.

            미국에서도 이런식으로 바뀐게 아주 최근의 일입니다. 미국교회도 교회마다 다르고 아마 지금 과도기일수도 있고요. 주마다 이런게 공문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수도 있구요. 어쨌거나 그런교회들이 점점 생겨나는거 같고, 이게 사회적현실이라는겁니다. 제가 미국교육계 현실은 모르겠으나, 미국에서 킨더가든이나 초등학교에서 이런일이 있으면 이런게 이미 어떤식으로든 공문화된걸로 보는게 맞습니다(주마다 또는 스쿨디스트릭트마다 다를수 있지만).
            한국교회에서는, 미국에있는 한국교회건 한국에 있는 교회건, 절대로 이런일 없습니다. 물론 남자선생이 자원하는건 드문일이긴 하죠. 그래서 남자선생님 오히려 더 환영합니다. 님은 미국찬양자인가요? 로마리오인가? 미국단점이야기하는걸 받아들이질 못하시나. 혼자고생하지 말고 다른사람과 같이 해라 라는 의도가 아니라, 미국 교회측에서도 선생님이 부족하면서도, 왜 남자선생님 혼자 아이들 반에 들어가서 선생님시키지 못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성범죄에 연루되기 싫다는).
            로마리오 댓글수준가지고 원…

            • fff 134.***.42.13

              님 얘기는,

              한국교회에서는 드물긴 하지만 남선생님이 자원하면,
              환영하면서 혼자서 잘 해보세요… 라고 하고…

              미국교회에서는 남선생님이 봉사를 자원하면,
              교회에서 성범죄에 연루되기 싫다고 자세히 설명하면서,
              여선생을 하나 더 갖다붙여준다는 말씀인가요?

              믿기는 힘들지만,
              웃기지도 않는 일들이 가끔보면 현실에 벌어지니
              그건 그렇다 칩시다.

              경험한것을 이야기하라니 내 경험을 얘기해보겠습니다.

              미국 교회에서 아이들 돌보기, 주일학교 교사등을 지원하면, 제일 먼저하는게 background check입니다 (작은 교회는 안 하지만 큰 교회에서는 대부분 합니다). 남자건 여자건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서 성범죄건 무슨 다른 범죄건 부적합한 기록이 있으면 일을 맡기지 않겠죠. 물론 background check에서 아무 이상이 없어도, coordinator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반편성을 시킬 수 있겠죠. 남선생보다 여선생을 이왕이면 저학년이나 킨더로 보낸다거나… 그리고 아이의 나이가 어려질 수록, 한 반에 선생 한 명보다는 두명을 한조로 해서 편성합니다. 여선생이라도 한명보다는 두명을 집어넣는 다는 얘기죠.

              아무튼, 이런게 자연스러운 건데, 남선생보다는 여선생을 저학년으로 배치시키는 이유가 성범죄에 연루되기 싫어서라는게 일단은 웃기고..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할수는 있어도, 그걸 자원봉사 남성에게 우리는 성범죄에 연루되기 싫어서 이런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라고 자세히 설명해준다는 건 더더욱 웃기는 얘기입니다. 다 양보해서, 이런 웃기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졌다고 해서, 그런 일이 사회적 현실이 되었고 곧 공문화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시는 부분이… 제일 무리가 있었고 공감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내가

              “미국이 천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참담한 나라도 아닙니다.”

              이 말을 했다고 해서 미국단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미국 찬양자가 되었고, 게시판의 좀벌레같은 로모씨로 그냥 간주해버리는데,

              그냥 이슈만 갖고 토론하는 건 어떨까요? 의견이 좀 맞지 않는다고, 상대방에게 인신공격을 바로바로 해 버리면, 그래 갖고 토론이 되겠어요? 상대가 자기의 공감하지 못한다고, 그렇게 잡아먹으려고 하지 말고, 차분히 주장을 논리적으로 해보세요. 예를 들어서 어디, 어디서는 학교에서건 교회에서건… 이런 게 공론화 되고 있고, 신문기사나 어디 인터넷 포럼같은데에서 얘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라든가.. 그런 얘기를 좀 해주세요. 나도 알고 싶어요. 내가 놓친게 있는지 말예요.

            • dw 97.***.161.63

              끝까지 “자신의 상식”만 말씀하시네요.
              그리고 내가 정책입안자도 아니고 그런 룰을 공문화하는 사람도 아니고 영향력도 없는데 토론은 해서 뭐해요.

      • 작성자 175.***.51.51

        네.. 저도 그게 좀 걱정되긴 하는데요. 막상 성별로 차별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도 되긴 하네요. 그만큼 여자선생님들이 대다수이지만 그래도 나름 남성 kindergarten 선생님으로서 niche market이 있지 않을까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여성, 남성 교사 모두에게 노출되서 올바른 남성상, 아버지상을 정립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네요.

        • df 97.***.100.150

          한국도 이미 그렇게 변해가지만
          미국에서 아버지상,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싱글맘들이 대세인 미국인데 무슨 아버지상이 필요하나요?
          일례로, 아버지랑 춤추는 학교프로그램이 있는 어느 학교는, 싱글맘에게서 고소당했습니다. 아버지없는 자녀들을 상처받게 한다는 논리로.. ㅎㅎ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lol 199.***.25.254

            아 진짜 이상한 여자네 ㅋㅋㅋㅋㅋㅋ 아버지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는 또 처음듣네. 웃고갑니다

            • fs 71.***.4.129

              댓글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신거 같네요. 그래도 웃고 가시니까 다행이네요.

            • lol 199.***.25.252

              원글 쓰신분의 의도를 이해 못한건 그쪽인거 같네요. 아버지와 같이 춤추는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가 고발당한것을 아버지상이 중요하지 않다고 해석하는것도 웃기군요 ㅋㅋㅋ. 글쓴이는 분명 남자교사로써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얘기를 하는건데 왜 성차별 쪽으로 몰고 가는지 ㅋㅋㅋ

    • 언어 121.***.216.21

      성별보다는 언어가 더 문제네요. 초등학교, 유치원, 프리스쿨… 아이들 나이가 어릴수록 절대적으로 네이티브를선호합니다. 선생이 엑센트 있으면 부모들이 싫어해요. 님같으면 님 어린 아이 교육을 조선족교포나 동남아출신 교사에게 맡기고 싶을까요? 그나마 네이티브끼리도 자리없어 경쟁 박터지는 분야예요

      • 작성자 175.***.51.51

        조언 감사드립니다. 영어는 평생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또 실천하고 있구요, 물론 mother tongue이 아닌이상 어느정도의 엑센트는 있을수있겠죠. 그래도 나름 미국에 있을때 korean-american이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어려움을 느낀적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영어로 마이너스가 되는일은 없도록 노력할게요.

        • ssf 97.***.123.9

          “영어로 마이너스 되는일은 없도록 노력할게요”

          저희 끼리는 영어못한다고 마이너스시키고 그럴일 없을겁니다 ㅎㅎ 영어못한다고 무슨 그렇게 잘못한거처럼 반성하고 그러세요? ㅎㅎ. 님 와이프도 똑같이, 한국어못한다고 마이너스되는일 없도록 노력할게요하고 말씀하실거같네요. 깨가 쏟아질때니까.

    • 동양인 38.***.219.34

      이런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동양인 선생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가르치는 과목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긴 합니다. 수학이나 과학등 동양인이 강세를 나타내는 과목은 예외로 칠수 있겠지만, 유치원 선생님이 동양인이라면 백인 학부모들이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인종차별은 엄청난 범죄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게모르게 마음속에 가지고 있기때문에 이를 범죄로 규정지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소도시로 갈수록 심해지구요. 더군다나 동양인 남자라면…. 솔직히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남선생 134.***.42.13

      성범죄 때문에 남선생을 뽑지 않고 그 비율이 적다는 건 좀 말이 안되죠. 초 중 고로 갈 수록 남선생 비율은 더 올라가는데 (고등학교로 가면 거의 절반에 육박하죠), 성범죄가 문제라면 고등학교 여학생들을 남선생에게 맡겨서는 안되겠지요. 말하자면 더 위험할텐데…

      그보다는, 초등이나 유치원 선생 남선생 비율이 적은 이유는,

      정말로 돈벌이가 안되서…. 그래서 왠만큼 적성에 맞고 사명감에 불타지 않고서는
      하기 힘들지 않나… 그게 더 일리다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다음 링크에 가보시면 남선생 비율이 나와있습니다.
      여기 보면, preschool, kindergarten 선생 비율 보면

      asian 선생 비율 (2.8%) 보다
      남선생 비율 (2.3%)이 더 낮습니다.

      출처: http://www.menteach.org/resources/data_about_men_teachers

      • ㅎㄴ 97.***.123.9

        아시안도 다같은 아시안이 아닙니다.
        아시안 남성, 아시안 여성과는 천지차이가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저 아시안 선생비율속에 남성의 비율은, 5%되면 다행이지 않을까요? 95%가 아시안 여성일거같군요.

        아시안 여성은 얼마든지 미국사회에서 사다리 타기가 가능합니다. 결혼상대자로도 아시안여성은 백인여성보다도 높은 1위입니다. 미국백인들사이에서 그만큼 호감도가 높고, 서로 이용해먹기 기회가 많습니다.어제도 동네에 있는 렉센터에서 운동하고 나오는데, 백발이 성성한 백인 할아버지랑 젊은 아시안 여자가 손잡고 나가더군요. (여자가 코리언 같이 생겼더군요). 많진 않지만, 아시안여성중에서도 이런쪽에 아주 민감한 여성들이 있는데, 그런여성들은 절대로 아시안남성을 상대안합니다. 웬디 덩같은 부류들이죠. 이런 여성과 잘몰랐을때 잘못엮이면 큰코 다치게 됩니다.

        아시안 남성은요? 아닙니다. 미국사회에서 기회잡기 정말 힘듭니다.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니까. 미국 백인남성위주로 생각한다면, 아시안남성은 눌러주어야 할 대상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한국2세 남자로서 성공했다 하는게 의사직업이 많을거란 생각입니다. 다른 분야들은 워낙 견제가 심해서요. 그래서 아시안/한인 공직자나 정치가가 출마하면 무조건(잘 알아서 받아들이세요. 괜히 또 불편해하는 분들 많을거같은데..) 밀어주어야 합니다

    • county 159.***.119.58

      제 와이프가 미국서 유치원 원장으로 있습니다. 한국에선 초등학교 교사였구요. 정확한건 와이프가 더 잘알지만, 제가 아는 부분만 간단히 답글 올릴께요.
      Early childhood 는 대학원이 아니라 전문대에서 받을수 있는 certificate 입니다. 12 학점만 인수하면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income으로 따진다면, 유치원 교사 인컴은 적습니다. 하지만, day care나 center를 오픈하신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죠.

      와이프분이랑 같이 유치원을 생각하시다니, 제 생각엔 유치원으로 취직을 하시는것보다, day care를 운영하신후 자리가 잡히면 center로 규모를 늘리는것도 한가지 방법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Day care는 California 같은경우 두가지로 나누어지는데, Small family 하고 Large family 입니다. Small은 정원이 8명, large는 14명으로 기억합니다. 연령에 따라 또 정원이 틀려지기는 하는데, 자세한 정원에 대한 정보는 주마다 틀립니다.

      Day care나 센터에 관심있으시다면, 여기서 부터 시작하시면 될것 같네요.
      http://www.ccld.ca.gov/pg411.htm

    • 영어유치원 14.***.66.215

      차라리 한국서 부부가 같이 영어유치원을 구상해 봐요.
      롱텀으로 미국여친은 영어유치원에 취업해서 몇년간 경험을 쌓고….
      부부가 같이 한국서 자격여건을 준비하면 될거 같은데.
      한국의 영어열풍은 지구종말까지 계속 될겁니다. ㅋㅋㅋㅋ
      영어유치원은 서울의 부자동네부터 시작했지만, 서서히 지방으로 확산이 될거고
      오히려 기회는 그런데 있을듯 합니다.

    • 흠… 142.***.1.232

      대학원까지 나오셔서 코흘리개들한테 시달리시면서 연봉 3만불 정도에 만족하신다면…
      뭐… 각자의 행복에 대한 기준치는 다 다르니까 뭐라 할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말리고 싶네요.

      물론 교사로서의 삶도 충분히 보람있고 안정적일수 있지만 말귀도 잘 못알아 듣는 꼬마들
      baby-sit (유치원 교사 분들 오해없으시길;;) 하는 일에 무슨 보람이 있을지는…

      제 친구 중에 중학교 교사가 있는데 초봉이 4만 7천이었어요 (Pasadena, California).
      학부만 졸업하고 1년 동안 수습기간 거치고 바로 취업해서 초봉 4만 7천인데 대학원까지 나와서
      3만불은 좀 아닌거 같네요… 너무 돈을 기준으로 따지는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충분히
      능력이 되는데도 굳이 경제적으로 궁핍한 길을 가시려는거 같아서 좀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은 2분이서 생활하신다 해도 나중에 자녀들도 생기고 그러면…
      차라리 교사에 꿈이 있으시다면 적어도 중고등학교 이상을 알아보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