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온사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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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직자 99.***.48.24 7702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2~3주 전에 있었던 페이스북 온사이트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떨어졌구요. 전체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력은 캐나다 대학 CS 석사에 북미 3년 한국 4년 정도 됩니다.
    1.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지원했구요.
    2. 일주일 뒤에 리쿠루터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3. 리쿠루터와 전화통화하면서 미국 밖에 해외 지원자는 보통 온사이트 전에 두번의 폰 인터뷰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캐나다는 미국과 가까와서 한번으로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4. 일주일 후에 폰인터뷰를 했고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2문제를 받았습니다. 보통 1문제는 쉽고 두번째는 어려운 문제로 나오는데 페이스북은 둘다 어려운 문제를 내더군요. 45분 동안 한문제는 정확히 풀었고 두번째 문제는 약간 헤맸습니다.
    5. 폰인터뷰 후 온사이트 초청 받아서 3주 후에 시애틀로 날아갔습니다.
    6. 온사이트는 4명과 인터뷰를 했고 처음 인터뷰는 지금까지 프로젝트에 대해서 디스커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짧게 20분 동안 코딩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그 후에 두번째 세번째는 코딩 테스트 인터뷰를 했구요. 마지막은 디자인에 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7. 인터뷰 후에 3번째 코딩 인터뷰에서 헤맨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잘되서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8. 결과를 알려주기로 되있던 목요일날 연락이 없어서 금요일날 이메일을 보내니깐 전화 약속 잡고 next steps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메일에 next steps이라고 적혀 있어서 오퍼 받겠구나 내심 기대했습니다.
    9. 리큐루터가 전화를 통해서 코딩에서 실수 한 것 때문에 오퍼를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계속해서 페이스북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온사이트 후에 지원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느지 모르겠습니다. 김치국 부터 미리 마셔서 그런지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리쿠루터 메일 내용도 솔직히 저를 헷갈리게 했구요. 
    지난 주에 구글에 지원하고 기다리고 있고 페이스북은 다른 포지션으로 다시 한번 더 지원해 볼지 연말에 생각해 보려구요. 아무튼 다른 구직자 분들은 열심히 준비하셔서 한번에 좋은 소식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화이팅!
    • FB 69.***.43.4

      열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고, 계속 도전해 보시면 좋은 결과가 생기겠죠.

      여담입니다만, 금전적인 부분하고는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의 사내문화가 마음에 듭니다. 엔지니어들을 사내에서 ‘갑’으로 우대해 주고, 엔지니어들에게 최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해 주죠.

      http://www.facebook.com/careers/

      물론 구글의 기업문화를 따라한 티가 나긴 하지만, 엔지니어들을 소모품 다루듯이 대하는 일부 기업들 하고는 비교가 됩니다.

    • Renaissance 199.***.131.156

      좋든 싫든,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CS (Computer Science) 르네상스를 불러 일으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라는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1. 작년 재작년에 구글하고 페이스북이 고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서 한바탕 스카우트 쟁탈전을 벌였는데, 그 당시 구글/페이스북에 소속 되어있던 핵심 엔지니어들 가운데 일부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폭등하게 된 경우도 있었죠.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결국 구글/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 몸값도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효과를 불러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2. 페이스북/구글 같은 회사에서 엔지니어들을 사내에서 최고로 대우를 해주고, 신명나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엔지니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하면, 사교성이 떨어지고 비사회적인 Nerd들이 주로 하는 직업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쿨’한 직업이 될 수 있다라는 인식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지게 되었습니다.

      요즘 미국 고등학교/대학교에 가보면,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어하는 미국인 학생들 숫자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사뭇 진지하게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았는데, 요즘은 여학생들 숫자도 조금씩 늘어나더군요.

    • a 128.***.39.78

      사실 the social network이라는 영화의 영향 아닐까요? 창업해서 돈도 잘 벌고 하니…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학부 수업 수강생이 부쩍 늘었습니다. 여학생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