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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나이 30에 이번에 중상위권 공대에서 electrical engineering 학사, 석사졸업하고, PE 자격증 하나 있고 일한 경력은 4년반 정도 되는 미국 시민권자 공돌이 입니다.직장은 그냥 로컬 municipal government 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제가 회사에서 주로 하는일은 다운타운 시내의 전기시설 관리, 시정부에서 주관하는 전기공사의 도면(plan)을 준비하거나 공사에 들어가는 예산 계산, 컴퓨터 시뮬레이션 돌려서 시스템 상황 체크, 등등 전기쪽에 관련된 여러가지 엔지니어링 일들을 합니다. 한국에선 한전에서 하는 일들이겠지요.일이 널널해서 편하고 좋기는 한데 제 커리어를 길게 봤을때 과연 이렇게 계속 가는게 좋을까 고민이 됩니다. 지금 제 상사나 매니저의 모습이 저의 십년 혹은 이십년 뒤의 모습이 될텐데, 나중에 제가 제 상사나 매니저의 위치에 올라갔을때 뭔가 보람차고 성취감을 이루었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할것 같아요. 이쪽 분야에 한국인이 적어서 좀 고립되있는 느낌을 종종 받기도 하고요.몇몇 친한 동료직원들하고 얘기를 해보면 좀더 크고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대기업으로 옮기라고 하는데, 사실 제 경력을 어느 회사에서 반길지 몰라서 여러 회사에다가 이력서를 넣어 봤습니다. 제가 이력서를 넣었던 미국 회사들이 미국의 건설사들, 에너지 회사들, 심지어 방산업체에다가도 이력서를 넣어 봤어요. 하지만 이리저리 이력서를 내 봐도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과연 미국 대기업들에서 제 경력을 쓸모있다고 인정해 줄까요?미국이나 한국 사기업들에서는 미국 공무원, 그것도 로컬 공무원 경력을 딱히 크게 쳐줄것 같지가 않은데 이직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제가 앞으로도 미국 대기업과 한국 대기업에다가 이력서를 꾸준히 넣어볼려고 하는데 과연 제 경력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요? 만약 제가 한국 대기업에다가도 이력서를 넣는다면 건설업계나 에너지, 플랜트 회사같은데다가 넣을 생각인데 한국 기업에서는 제 이력을 의미있게 봐줄까요?어떤 조언이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