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Korea!!
지인이 비슷하게 교수 임용 되었는데 개강 시작 4일전에 알려줬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너무 많이 바라지 마세요

먼저 교수 임용 축하드립니다. 얼마전에 공대 교수로 임용되신 선배분도 한국 들어가실때까지 연봉관련해서 전혀 얘기를 못들었다고 하시더군요. 좀 이해가 안되는 면이긴 하더군요

한국은 주는대로 받더라고요. 혐상같은거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첫 월급 받아봐야 자기가 얼마 받는지 안다고 하던데요?

완전 재밌네요 한국교수임용제도… 정말 얼마 받는지도 모르고 억셉을 해야 합니까?
완전 “싫음 말구!” 같이 보이네요… 미국생활 다 정리하고 들어가는데 갈때까지 얼마 받을지도 모르는 스릴과 서스펜스네요… 하아…

뭐 너무 이상하게 보실 것은 아닌 것이….

미국에서 한국에 교수자리 잡고 들어가는 사람들중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갓졸업한 학생이거나 미국에서 포닥중인 경우….

==> 이 경우, 얼마 받는지도 모르고 다들 억셉을 하게 됩니다. 현 상황이 하도 답답한 터에 한국교수라는 메리트(그것이 실제인지 허상인지 토론의 여지가 있지만) 때문에 그냥 돌아가게 됩니다.

다음, 미국에서 교수를 하거나 박사급으로 대우받으면서 회사생활 하다가 한국 교수자리 잡게되는 경우

–> 미국에서 처럼 협상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아주 눈꼽만큼…주로 호봉에 대해서) 조정이 가능하기는 하지요. 조정이 안되도, 최소한 어느 정도, 연봉 밑 기타 조건 등에 대해서는 서로 의사 소통이 되면서 일이 진행이 됩니다. 첫번째 경우 처럼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미국 생활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요.

대략 보면, 신입과 경력급의 차이 정도로 보면 될 듯 합니다…

교수자리 뿐 만 아니고,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도, 한국에서는 신입의 경우에는 협상 같은 걸 통해서 연봉을 서로 절충하고 하지 않지 않습니까? 같은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문의하신대로 교무과에 얘기해주는 그 정보가 아마 거의 맞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특별히 님의 호봉을 몇년 더 쳐줘서 기본급을 올리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9년쯤 전에 박사받고 포닥하던 중에 서울에 있는 제 모교에서 자리를 제안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가겠습니다 하면 되는 경우였구요. 그때 제 지도교수님이 이 자리에선 연봉 얼마정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모 그땐 이런저런 이유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후 포닥하던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다 학교로 들어가면서 대부분이 얼마정도 받을것인가는 알고들 들어갔습니다.

제가 알기론 서울에 있는 사립대학들은 전공과는 상관없이 전임강사/조교수 연봉 얼마 이런식으로 정해져 있구요, 그외 강의하게 되는 과목수와 님이 프로젝을 따와서 수행하게 되는것에서 받게될 돈이 차이가 날겁니다.

아마 교무과에서 얘기해준 정도가 님의 시작 연봉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