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그 대사와 그 캐릭터가 인종차별적인 것이 영화의 메인 주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작가를 인종차별자라고 몰아세울 수 있는 근거는 전혀 되지 않아요. 실제 이 세상에는 그런 인종 차별자들이 수두룩하게 살고 있으니까요.
: 세상에 인종차별자들 수두룩하므로 버드맨 시나리오 작가를 인종차별자로 몰 수 없다니 이게 무슨 동문서답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음주운전하므로 나만 욕하지 말라는 건가요?
퍽킹 김치를 영화에 썼다고 그 영화가 전달하려는 주제가 살아난다면 이해가 갑니다만 그 퍽킹 김치가 어떻게 이 영화의 주제에 녹아들어 간다는 건가요?
시나리오 작가, 감독이 무슨 심오한 뜻을 가지고 영화 속에 퍽킹 김치라는 장치를 설정었으니 무지한 관객들은 닥치고 감상하고 그 뜻을 이해하도록 노력을 하라는 계몽적 시각인가요.
성추행도 가해자가 의도는 하지 않았더라도 피해자가 불편함을 느끼면 범죄인 겁니다.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한국인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그건 항의할 수 있는 사안인거죠.
님은 영화에 대해 무한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고 아무리 모멸스러운 표현을 하더라도 관객들이 ‘이해해야’ 하는 것으로 묘사하는데 그 부분이 어이없다는 거죠.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제 전범기를 사용하는 대중가수들에 대해 비판을 합니다. 반면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그게 아예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지요. 상당히 많은 대중 연예인들이 일제 전범기 문양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합니다. 님 시각에는 이런 일제 전범기를 사용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항의, 비판이 ‘STUPID’한, 시대 착오적인 행동인가요.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정치, 사회, 문화적 trait에 근거한 사회적 ‘금기’라는 게 있는 겁니다.
“꼭 fucking kimchi를 써야만 했느냐? 고 물으신다면 답은 이거 하납니다. –> 그럼 댁이 영화 하나 쓰세요.”
: 마치 기성용이 답답하면 니가 뛰던가라고 중2병적 시각으로 댓글을 SNS에 올리던 모습이 오버랩되는군요. 지금 이 토론에서 왜 제가 영화를 쓰라는 동문서답을 하시는지. 님은 님 입맛에 안맞는 혹평을 퍼붓는 영화/문화비평가, 서평가들에게도 그럼 니가 영화 만들건가 (책 쓰던가)? 라는 궤변을 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