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비하의 구분을 전혀 못하는 분인 듯 하군요. 안타깝습니다. 얼마 전 개봉되었던 인터뷰라는 유치한 코메디 영화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우스꽝스럽게 북의 독재자를 묘사했지요. 자, 이 영화에서 김정은을 배불뚝이 멍청이로 묘사했다고 누구도 인종비하라고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풍자를 가미한 코메디를 가지고 인종적 묘사를 욕하지는 않지요.
반면 저 영화에서 뜬금없이 엠마 스톤이 훡킹 김치를, 김치를 먹는 것도 아닌 장면에서, 지껄입니다. 한국인에 대한 풍자와 거리가 먼, 단순한 비하의 멘트인 겁니다. 풍자와 비하의 구분없이 그냥 문맥 운운하는 님의 청순한 뇌 구조가 심히 우려스럽군요.
더욱이 무려 ‘아카데미상까지 받은’ 작품인데 인종차별을 용인했겠냐는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까지. 아카데미상 보다 훨씬 더 ‘대단한’ 노벨(평화)상도 심심하면 논쟁의 대상이 되는데 킹왕짱 아카데미상 받았으니 인종차별은 없음라는 식의 참담한 가치판단은 차라리 애처롭기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