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ht for What I have believed.

  • #159567
    ㅑㅒㅕ 72.***.204.9 4699

    일주일 긴 출장길으로 부터 다녀왔습니다.
    일주일 내내 업무에 시달려 왔기에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저녁 맛있게 먹고나서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를 시청하다가

    갑자기 가슴에 와 닿는 대화를 들었습니다.

    “Fight for What you believe !”

    40대 중반을 넘긴 저는
    작년부터

    부쩍 우울 증세를 앓아 오는 듯하여 걱정이 되었던 차였습니다.

    저의 우울증세의 원인을 저는 잘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참으로 부도덕 하게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거짓말 하지 않고, 성실히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직장에서, 살아가는 주변에서, 언제나 “나쁜짓을 하는 자들이” 성공하고 부귀 공명을 누리고 사는 사례를 너무나 많이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저들처럼, 남들의 피땀을 등쳐먹고, 일하지 않아도 편히 풍족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어제 오늘일도 아닌, 인간사 긴 역사에 언제나 늘 있어 왔던 진실이라는 것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절실하게 깨닫고, 실제로 그러한 나쁜인간들에게 부대끼며 살아갈 수록,

    이토록 더러운 세상을 살아갈 이유가 있는지,
    또한 이런 개같은 세상에 순진하게만 키워온 아이들을 반 강제로 등 떠밀며 세상살이 속으로 밀어내도 되는 것인지….

    착하게, 정직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할것인지…

    도데체, 뭐하러 더이상 투쟁같은 싸움터 같은 이 지겨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저는 최근에 심각하게 고민 해왔고,
    삶의 많은 부분에 의욕을 잃어 오던 차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Fight for What you believe !”

    라는 말을 들었고,

    갑자기 뇌리를 강타하는 말이었습니다.

    세상이 어떻든 간에,

    너의 믿음을 따르고,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싸워라 (살아가라)

    라는 뜻으로 들렸습니다.

    세상이 똥물에 절여져 있더라도, 너의 믿음을 잃지 말고,
    (정말 진급이 되어 윗자리로, 갈수록 비열한 인간들을 더욱더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비열한 인간이 더욱더 되어져 가겠죠)

    그 믿음대로 살아가고자 (싸워가고자) 했을때,
    그것이 진정한 삶이라는 점을 갑자기 깨달았습니다.

    미국 유학나오기전 까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삶에 대한 믿음이 거의다 사라졌던
    요즈음, “Fight for What I have believe” 는 가슴에 와 닿는 글귀 였습니다.

    갑자기 비슷한 명언이 생각나네요.

    러시아 문호, 푸쉬긴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여워 하지 말아라”

    옛날 분들 정말 틀린말 하나없읍니다.

    즐거운 주말들 보내세요….

    • eric 125.***.53.86

      님 같은 분은 현실적인 사람들에게는 공격받기 쉬워 보입니다만…아만도 비판적인 댓글도 밑에 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전 님 같은 순수한 사람들이 있어 위안이 되네요..저도 비슷한 과이기도 하고요… 머리가 안 좋기도 하고, 매정하고 약삭 발라지지 못하는저를 받아들여야 하는 나이가 돼가고 있다는.. T.T

    • SXC 70.***.125.29

      세상에 머리좋고 똑똑하고 사리판단이 바른 사람으로 치자면 엄청 많을 겁니다.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은 거의다 해당 되지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적극적이고 기회에 눈떠있는 기민한 한국인을 찾기는 힘들것 같은데요, 더구나 미국애들과 경쟁하는 자리라면 말도 잘 안되는데 하물며 적극적이지 못하면 경쟁에서의 승산은 크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실력으로 경쟁 할려고 해도 포장기술이 않되면 어렵지 않나 싶네요…… 비열하고 기회주의라 매도하기보다 치밀하고 기회를 잘 이용하는 점을 함 배워 보는건 어떨지요….

      • ahhhhttth 68.***.178.67

        3일을 굶으면 누구라도 옆집 담장을 넘지 않는이가 없다는 말이 있지요.
        그러한 극한 상황이라면, 님이 포장술이라 합리화 하는 비열한 짓거리들, 남들을 짖밟고 나가는 행위들이
        정당화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미국 직장이나 한국직장이나 갈 수록 각팍해지는 경쟁의 이유가
        3일을 굶은것 과 같은 극한 상황 때문일까요?

        그것은 아니지요.

        남들보다 좀더 넓은집,
        남들보다 좀더 크고 럭셔리한 차
        남들보다 화려한 휴가

        남들에게

        ” 나, 이런 사람이야!” 하며 보이고픈 헛된 욕망 충족을 위해서
        비열하고 기회주의적인 행위들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갈 수록 늘어나는게 아니겠습니까?

        원글님은 그러한 세태에 대한 좌절감, 그리고, 원글님 본인도 그러한 비열하고 기회주의적이지 못하면
        직장에서 진급하기 어러운 점들을 하소연 하시는 것 같은데,

        님은 그것을 매도라고 하네요….

        세상 참, 씁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