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 vs 캘리포니아

  • #154492
    갈등중입니다 24.***.131.123 3904

    미시건에 있는 대기업과 캘리포니아의 신규회사 두군데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오퍼 금액은 대략 40000불 정도 차이가 납니다. 당연 캘리포니아가 높습니다. 하지만 안정된 회사라는 것과 처음 시작하는 회사라는 차이가 있고 물가가 워낙에 다른 두 지역이라 참 결정이 어렵습니다.
    저희는 4인가족으로 초등학생과 프리스쿨러가 있습니다. 공대라서 그런지 실리콘밸리에서 능동적으로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은데 와이프는 그곳 생활비에 지례 겁을 먹어서인지 선뜻 오케이를 안 하는군요.
    캘리포니아 특히 산호세 근처에 사시는 분들. 한달 평균 생활비를 얼마나 생각하면 될까요. 프리스쿨러는 한주에 세번정도 반일 또는 종일반 생각하고 있고 아이들 액티비티도 예산에서 제외하면 안될것 같은데 그곳 사교육비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하군요.
    예산을 뽑아봐야 결정에 도움이 될것 같아 이렇게 두리뭉실한 질문을 드리네요. 답변 기다리며 미리 감사드립니다.

    • 뜨로이 209.***.224.254

      저희 가족이 미시건에서 한 6년 살다가 산호세로 온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제가 질문에 조금이나마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엔지니어이면서 미시건에서 오퍼를 받으셨다면 자동차관련업종인가요?
      우선 순수 생활비 자체는 미시건과 산호세가 다를게 없습니다. 저희도 4인가족입니다. 문제는 렌트비죠. 하지만 이것도 연봉이 4만불 차이가 난다면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습니다. 집을 사실게 아니라면 말이죠…

      대략적으로…

      미시건 산호세
      1.렌트(2bed) $800-1000 $1700-3000
      2.생활비+외식 $900-1200 $900-1200
      3.유틸리티(월평균) $200-300 $150-250
      4.프리스쿨링(주3회) $300-500 $600-1000
      5.잡비 $500-1000 $600-1200
      6.기타(여행,교육등)

      결국 미시건 $2500-4000, 산호세 $4000-7500 정도의 월지출이 생깁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이보다 적을수도 많을수도 있지만 보통 이 범위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4만불이면 넷으로 월 $2000-2500정도 더 들어오게 될 것 같은데, 지리적으로나 금액적으로나 산호세가 나은 선택같군요. 직장의 비젼은 어떤 회사인지 모르는 관계로 배제합니다.

      저희가족은 가끔 미시건의 눈과 친절한 사람들을 그리워하지만 그래도 날씨좋은 이곳생활에 아주 만족합니다.

    • NetBeans 76.***.131.53

      날씨를 보면, 역시..캘리가…좋은선택일듯…

    • 미시간니안 190.***.61.251

      전 미시간에서 5년째 살고 있는 엔지니어 입니다. 이곳으로 오기전엔 샌디에고에서 10여년 일했습니다. 전 샌디에고를 떠날 이유가 없었지만 겨울철 눈이 그리워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생활비는 확실히 차이가 날정도로 싸고 (제 은행 어카운트에 돈이 차곡차곡 싸이는거 보면 실감이 납니다). 웟분 말씀대로 사람들도 친절합니다. 저는 일의 특성상 동부에 자주 가는데 디트로이트공항에서 대부분 1시간 내외입니다. 아마 제가 좀 특별란지 모르겠지만 추운 겨울에 얼음낙시하러 캐나다에 비행기 타고 가기도 합니다. 가끔씩 곰도 출몰하는 지역으로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