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처지였던 경우라 답글을 달아 봅니다. 조금 다른점은 전 30대 초반에 유학을 시작했고 좀더 랭킹이 좋은 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우선 윗 댓글 다신 분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또 한가지는 박사과정이란게 리스크가 상당합니다. 학위 기간을 예측할수 없고 중간에 확률은 낮지만 여러가지 일로 그만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학위후 회사를 가게 되면 님의 박사전 경력을 완전히 인정받기 힘들수 있습니다. 물론 케바케고 ..
사실 미국 생활을 하고 싶으면 학위하지 말고 한국의 외국계회사로 옮겼다가 트랜스퍼해서 오는 방법이 리스크, 재정을 고려했을때 최선입니다. 실패해도 잃을게 없으니..
학위를 한후 미국 취업이 성공할 확률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0프로 이내입니다. 좋게 잡았을때..
근데 말이죠.. 또 한번 사는 인생인데.. 님이 정말 하고 싶다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학위를 통해서 님의 가치가 얼마나 뛸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워낙 케바케라 .. 남들이 반대하기도 그렇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박사기간동안의 연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코스웍을 통해 많이 배울때의 쾌감, 퀄 준비할때 공부에 대한 맛, 보다 순수한 인간 관계, 눈치를 보지 않았던 자유.. 모 그런것들이 추억이고 좋은 기억이죠. 40 넘어 생각해 보면 좋은 아련한 기억입니다. 다만, 전 운좋아 취업에 성공했고 학위기간에 돈쓴거 한국보다 벌이가 좋으니 거의 컴펜세이션 됐습니다. 근데 결과가 좋았으니 학위가 추억으로 남는것도 있지요. 결국,, 누가 조언해 줄수 없는 문제 입니다. 반대로 한국에 있었으면 참 여러가지로 갑갑할 거라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