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기업때려치고 디자인석사유학.

Z 14.***.23.51

미국에서 11년 살고 잠시나마 아트 디렉터로 일해본 사람으로서 제 경험 말씀드립니다.
저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유학 그 후 미국에서 미대를 나왔기 때문에 언어라든가 문화에 대한 괴리감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만 취업은 힘듭니다.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쉽다고 생각해서 미국에 오시는거 아니잖습니까. 힘든거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고생할거 각오하고 오시고, 실패하더라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걸 배우고 후회하지 않는 경험을 했다고 느끼실 수 있다면 그 시간과 그 돈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님이 미국에 오시는 이유가 일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첫째, 님은 혼자 사실거기 때문에 집세, 생활비, 택스로 한국 보다 많은 월급을 받더라고 훨씬 많이 소진하실 것입니다. 아마 월급이 반 또는 그 이상이 그렇게 나가실겁니다. 돈 모으시기 힘드실겁니다.
둘째, 님은 외로울 것입니다. 인종차별이고 모고 다 떠나서 님과 같은 과거,경험,현재의 상황에 대해 공감할 사람이 한국에서보다 훨씬 없다는건 알고 계실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성을 만날 경험 또한 한국에 비해 매우 제한될 것입니다. 외로움과 고독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저한테는 가장 컷습니다.
셋째, 언제나 변수를 생각해야합니다. 님은 외국인입니다. 신분이 불확실한거죠. 겪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거 정말 힘듭니다. 직장 바뀔 때마다 변호사 고용해 비자 바꾸셔야하고…미친짓이죠..

이 세가지가 제가 오랫동안 외국에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건 일에 대한 열정과 만족감으로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님이 하시려는 선택은 high risk, high reward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부분 십분 이해합니다. 누구도 쉽게 어느 길을 가라고 조언할 수 없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서 고생해보시라고 말씀드려보고 싶네요.
실패하더라고 안 해보고 평생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