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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건강사이□ 우상렬연변일보 2012-2-20 9:38:52
독서와 건강의 긍정적인 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론의는 많지만 여기서는 독서와 건강의 병리학적 관계담론을 해보도록 한다.
독서는 수명과 직접 관계된다. 18가지 장수직업중 대다수가 독서와 관련된 정신로동 직업이다. 그리고 중국에서 진한시기이후 13088명 저명한 지식인의 수명을 조사하고 유럽에서 400명 저명인사의 수명을 조사했는데 독서인의 수명이 가장 길었다. 그리고 유럽의 문예부흥시기부터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걸출한 50명의 과학가, 발명가와 문학가를 조사해봐도 대개 장수한편이다.
근간에 독서는 다이어트와도 관계가 있다는 조사보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프랑스의 “식품습관 및 체중관측소”에서 프랑스 북부 칼레지구의 6666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조사연구한 결과 비만증에 걸린 녀성들은 대부분 독서를 거의 하지 않는 비문화인들이였다.
중의리론에 의하면 인간의 구강 내외의 근육, 기관은 인간의 장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례컨대 입술주위의 근육, 혀의 상태는 비장의 기혈의 성쇠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읽고 읊고 노래하는것이 표면상으로는 구강내외의 운동에 불과한것 같지만 사실상 오장륙부의 보양에 좋다는것이다.
현대의학의 연구에 의하면 독서할 때 글자 성조의 변화와 절주는 뇌의 흥분과 억제사이 균형을 유지할수 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내의 생물대사를 보다 왕성하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부 유익한 호르몬, 례컨대 혈액의 흐름, 신경세포의 흥분을 가장 좋은 상태로 조절하는 효소 및 아세틸콜린 등 활성물질의 분비를 증가한다고 한다. 이로부터 중추신경의 로화를 지연하여 결국 뇌건강을 지키게 된다. 로인들이 경상적으로 독서하면 뇌혈관 로화와 경색을 막거나 지연시킬수 있으며 뇌졸증, 로인치매를 예방할수 있다.
현재 세계적인 범위에서 “독서치료”라는 새로운 개념이 활발히 론의되고있다. 이른바 독서치료란 책읽기를 하는 과정에 자아투시, 감정정화, 통찰을 통하여 일종 정신적치유를 가져오는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참여자의 상황에 맞는 책을 선정하고 “치유적책읽기”에 “치유적글쓰기”, “치유적말하기”를 배합시켜 진행한다. 정신분석학 차원에서 볼 때 이는 책읽기를 통해 본인도 모르고있는 무의식속의 감정적 앙금들을 의식의 세계로 끌어내 인식하고 체험하고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치유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기사에 의하면 독서치료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초기단계 우울증, 불안장애, 알콜의존을 효과적으로 치료할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우울증에 빠지거나 초조, 불안, 불면 등 심리적 불안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에게 “독서”를 처방하는 의사들이 늘고있다. 사실 독서치료에서 리용하는 상당수의 자가치유서가 환자의 정신건강을 현저히 향상시킨다는 일련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였다. 영국 공중보건시스템은 2007년에도 수만명의 환자들에게 자가치유서 읽기를 처방하였다고 한다.
현재 독일의 일부 병원에서는 병자도서관을 개설하여 만성질환, 특히 신경계통 및 심리질환이 있는 환자들로 하여금 부동한 감정색채가 있는 책이나 잡지를 보게 하여 약물이나 물리적 치료효과를 보조하여 병자의 회복시간을 대대적으로 단축하도록 한다. 문학작품의 열독과 련상은 병자의 번뇌와 우려심리를 제거하고 통증을 감소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것이다. “시가왕국”으로 알려진 이딸리아에서는 의학가와 문학가가 손잡고 시약(??)주식회사를 꾸려 부동한 치료기능을 가진 시집을 출판하여 부동한 심리질환의 환자들로 하여금 선택적으로 읊게 한다.
한국에서도 독서치료가 주목을 받고있다. 한국도서관협회 독서문화진흥위원회에서는 독서치료를 위한 상황별 독서목록을 발간, 《(정신건강과 자아발달을 돕는) 체험적 독서치료》로 묶었다. 이 책에는 성인, 청소년, 어린이 대상 상황별 독서목록과 그 해제까지 실려있어 독서치료에서 책을 선정하는데 상당히 유용하다. 례컨대 성인들의 경우에는 가벼운 정신분석학 관련 책이 좋고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자서전적인 성장소설 관련 책이 좋다.
한국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는 “책읽기를 통한 정신치료 연구실(책정연)”이라고 하는 독서치료모임이 있다. 이 모임에서는 인터넷 사이트에 “치유서”란을 개설하고 독서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영화, 다큐멘터리 등과 함께 새로 발행된 좋은 치유서를 안내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독서는 건강에 이래저래 좋다. 이로부터 독서와 건강의 병리학적 긍정적인 관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줄로 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독서를 통해 실제로 건강을 챙길 바탕이 마련되여 있지 않다. 례컨대 “독서치료”의 경우 아직까지 그 개념도 생소하고 이것을 연구하는 기관이나 모임도 없고 실제에 적용한 사례도 별로 없다. 현재 우리는 적어도 자가치료 매뉴얼 같은 자가치유서라도 추천하는 곳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