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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이 병실을 빠져나가야 한다 밤마다
베개를 찢어 바람에 날린다
벚나무 사이로 떠내려가는 헝겊 쪼가리쉬지 않고 잎사귀를 먹어치우듯
온몸에 병균이 퍼져가고 있다
나뭇가지를 옮겨다니며 꿈틀거리는 벌레들,
의사는 내게 주사를 놓고 벚꽃 날리는
창밖 풍경을 감상해보라고 권한다
어떻게든 이 병실을 빠져나가야 한다 밤마다
베개를 찢어 바람에 날린다
벚나무 사이로 떠내려가는 헝겊 쪼가리
쉬지 않고 잎사귀를 먹어치우듯
온몸에 병균이 퍼져가고 있다
나뭇가지를 옮겨다니며 꿈틀거리는 벌레들,
의사는 내게 주사를 놓고 벚꽃 날리는
창밖 풍경을 감상해보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