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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역사의 밤은 새다 – 조영출눈 쌓인 허허 벌판
피ㅅ방울 흘리며 걸어간 발자욱세찬 바람에 쏠리는 눈보라야
너는 이 발자욱 앞에 네 광란을 멈춘 일이 있었드냐.눈싸락 차운 국경의 빙판
피 눈물 방울 흘리며 떠나간 발자욱서슬이 푸른 아수라*의 별들아
너는 이 발자욱 뒤에 네 체포를 멈춘 일이 있었드냐.오오 슬픈 압제의 밤은
가슴을 찔러 흐른 피에
사상(思想)이 꽃처럼 피다눈보라 속에 파묻힌 님의 눈동자
마음의 광채금ㅅ줄을 띠운 토방(土房)의 등불마다
강보의 어린 울음이 터져 올랐다.님은 가고
여기 어린 생명은 살고
칼날이 선 울타리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