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보고…

  • #103912
    AAA 66.***.2.220 3256
    소위 잘사는 서초구, 강남구에서는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강북은 낮았다.

    부자동네에서는 ‘돈내고 애들 밥 먹이겠다’ 였고, 저소득층 지역에서는 ‘있는집 애들도 공짜로 먹여라’는 의사표시였다.

     

    상대를 배려하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 투표결과인가?

    부자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선보였고, 저소득층은 ‘있는 사람도 돈내지 말라’며 사양하는 구도가 됐다.

     

    주민투표를 ‘나쁜 투표’라고 몰아붙인, 원래 주민투표법을 집요한 투쟁으로 탄생시킨, 야당, 당사자인 서울시민보다 타지역에서 투표해라/하지마라 했던 정말 희안한 투표다.

     

    쟁점인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100% 무상급식을 하자는 이 별 희안한 논리.

    핵심주창자였던 곽노현교육감의 돈거래.

     

    여당도 잘 한거 없지만 지구상에서 젤 골 때리는 야당을 한국정치판은 가지고 있다.

     
    • 구름 24.***.99.30

      그냥, 좋게좋게 절충하면서 했으면 합의점에 도달했을텐데, 무릎 꿇고 울며불며 비굴한 모습 보이더니, 결국 내려오네요. 몇천억짜리 몇몇 오세훈이 벌려놓은 사업에 비하면 하찮은 예산인데, 저렇게까지 흥분하면서 시장직까지 걸고 했어야하는지, 솔직히 자격없은 시장 빨리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모냥새가, 자기가 쳐놓은 덫에 자기가 걸린 꼴이 된거네요.

    • ???? 72.***.246.34

      뭐 그냥 얼마 안되는 예산이니, 낭비같든 말든 그냥 신경쓰지말구 민주당에서 하자는대로 햇으면 아무 문제없었을텐데.. 굳이 시장직까지 걸고 하더니 그렇게 되었군요..

      하찮은 예산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원칙이 중요한것이지요. 몇천억아니라 몇조짜리 예산이라도 꼭 필요한 예산이면 써야합니다. 중요한것은 그게 꼭 필요한 예산이냐 아니냐하는 것이지요.

      만약 오세훈시장이 벌려놓은 몇천억짜리 사업이 낭비같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에대해서는 별도로 논의가 필요한것이지.. 적은액수니까 낭비되어도 상관없다라는 마인드는 뭔가 이상합니다.

      구름님의 말은 오세훈시장이 싫다는 개인적인 감정때문에, 원칙을 저버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 ???? 72.***.246.34

      이번 무상급식관련 사건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정치인들에게 아무 생각 없이 휘둘리고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서민을 위한다는 당과, 중산층 이상을 위한다는 당이 서로 평상시 주장과 반대되는 주장으로 싸웟는데,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대로니 참 재밋죠.

      우리나라는 어느새 정치인들의 주장을 보고 지지하는것이 아니라, 단지 정치인들의 이미지만 보구 지지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정말 AAA님 말대로 골때리는 한국정치입니다.

    • ddd 76.***.68.95

      곽노현 교육감이 처음에 누군지도 모르다가,
      글들과 기사들을 쭉 따라와 보니,

      곽노현 교육감이 돈거래 할사람은 처음부터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쩌다 상황이 저지경이 되게 되었지만.

      • ???? 72.***.246.34

        저도 그렇게는 생각하지만, 액수(2억)나 전달 방법(돈세탁)이 “열길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속은 모른 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하네요.

    • 구름 24.***.99.30

      전 개인적으로 한나당의 정책방향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오세훈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열정이있는 시장과 정치를 할 줄 아는 시장은 구분되야죠. 그래서 노무현 싫어하는 것 아닙니까? 막말해서,생쑈하는 정치인의 말로가 항상 그렇듯, 오세훈이나 노무현이나, 변호사 출신의 단점이 이것입니다. 같은 법전을 놓고 다르게 해석하는게, 수학 공식을 놓고 다르게 해석하는거나 마찬가지겠죠. 해석에 감정적 임팩트를 주어야 하는 것이 변호사라는 것도 아이러니 하고.
      아뭏든, 시장직 걸고, 알만한 사람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의제까지 내걸고 투표하고 무릎꿇고 울며 호소한건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생쑈라고 봅니다.
      노무현도 생쑈 많이 했죠.

      • 6 99.***.94.143

        안철수씨가 박원순씨에게 후보직 양보한것도 “쌩쑈”라는 조중동의 기사와 그졸개들의 댓글들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하하. 그 당황하는 군상들의 모습이 완전 코미디더군요. 상식이 “쌩쑈”로 비추어지는 정치판. 세상 시끄러운거 보고 안철수씨도 속으로 아마 많이 웃으셨을거 같습니다.

      • ???? 72.***.246.34

        저는 오세훈은 별로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제대로된 주장을 하고서도 정치적인 이유로 떨려나는 걸 보니 불쌍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전 노무현 대통령은 좋아합니다. 다만 자살로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그 정도 헤쳐나갈 용기도 없이 어떻게 대통령을 햇는지…어쨋거나 계속 살아계셧으면, 국내 정치가 훨씬 성숙해졋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