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생, 훌륭하신분이지요. 노무현씨는 훌륭하지 못해서 기대받던 역할을 하지 못하였을까요?
이명박이니 오세훈이니 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훌륭하신 분덜은 분명하지만,
과연 인물들이 사회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까요?
이분덜은 그래도 그나마 이 천박한 한국사회에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양식적인 문화나 시스템에서 피어난 꽃들에 지나지 않지요. 문재인이라는 사람과 비슷하거나, 문재인적인 면모를 일부라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문재인이라는 하나의 절정, 그 꽃을 만들어 냈을테고, 노무현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따지자면, 심상정, 노회찬, 정동영, 그리고 과거엔 장준하, 김준엽, 죽산 조봉암 등등 제법 인물들이 있지요.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인물이 아니라 그 문화 그 시스템이라는 거…
지금은 성장주위 위주로 달려온 한국사회가 싸질러 놓은 수많은 모순들, 3대세습 재벌문제, 비정규직, 빈부격차, 불평등등…을 이제 그만 외면치 말고 제어를 하자는 문화가 또는 화두가 바로 현 한국사회의 고갱이이지요.
그리고, 그 절정 고갱이 한가운데에, 한진중공업의 김진숙이가 100 미터 상공에서 처절하게 버티고 있는 것 이고요.
문재인이 진정 인물이라면, 김진숙이 상징하는 이시대 한국의 최고 모순점들 속으로 달려 들어가야 합니다. 그가 지금 김진숙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있습니까? 아니면 노무현과 노빠들을 끌어 안고 있습니까?
지금은 누가 다음 대통령감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김진숙이가 죽어 내려오느냐 아니면 웃으며 살아내려 오느냐가 향후 한국 30년을 좌우 할것이란 생각입니다.
문재인, 훌륭하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