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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320:31:15 #103713tracer 216.***.0.72 3905
얼마전 알 파치노 주연의 HBO 영화 You don’t know Jack의 실제 주인공 잭 커보키안이 83세로 타계했다고 합니다.
100명 이상의 불치병 환자들이 편안한 자살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자신이 직접 제작한 자살 기계 이용)1998년에는 루게릭 병 환자에게 자신이 극약을 직접 주사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60 minute에 투고하여 체포되고 2급 살인 유죄판결을 받아서 8년간 옥살이까지 했습니다.HBO 영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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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192.***.221.201 2011-06-0618:40:12
정말 신념이 강했던 분은 맞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냥 돌아가셨더군요. 노약한 몸이라 해도 평소 신념에 따라 준비했다면 자신이 보낸 환자들처럼 갈수 있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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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216.***.0.72 2011-06-0619:17:07
위키에 따르면..
Kevorkian was hospitalized on May 18, 2011, with kidney problems and pneumonia.[3] Kevorkian’s conditions grew rapidly worse and he died from a thrombosis on June 3, 2011, eight days after his 83rd birthday, at William Beaumont Hospital in Royal Oak, Michigan.[3] According to his attorney, Mayer Morganroth, there were no artificial attempts to keep him alive and his death was pain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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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star 72.***.88.170 2011-06-0620:20:16
MBA/
Please do not feed.-
MBA 192.***.171.216 2011-06-0620:53:19
하하…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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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216.***.0.72 2011-06-0621:04:05
nom n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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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216.***.8.154 2011-06-0709:14:11
MBA/님 오해하신듯.
그의 신념은 인간은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해야한다가 아니었지요.그는 신념은 인간은 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건지에 대해
인간은 선택의 자유 (종교로부터, 사회로부터)가 있다는 믿음을 가진 이었고,
그걸 실행해 준 이었습니다.tracer/님의 댓글의 그는 고통없이 죽었다는 기사는
그가 안락사를 할 이유가 없었다는 설명이구요.최소한 그는 그의 신념을 따라 살았고 죽은 이로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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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75.***.131.134 2011-06-0714:09:52
고통이 없었으니 자살할 필요 없었다… 고통이 심하면 자살을 선택할수 있다… 좀 위험한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생각에 그분 아플만큼 아팠을것 같은데… 아프니 병원에 갔겠죠… 어쨌든 자신의 고통은 견딜만 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어쨌든 긴 얘기하면 입만 아파질것 같고… 재주없는 저의 글보다는 이 링크에 있는글로 제 생각을 대신합니다…
http://www.nytimes.com/2011/06/06/opinion/06douthat.html?_r=1&scp=1&sq=kevorkian&st=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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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64.***.180.163 2011-06-0715:12:16
아팟냐 안아팟냐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타인으로서는 알 수가 없겠죠.
근데 그것마저 의미가 없는게,
그의 신념은 이러면 이거고 저러면 저것이다라는 것이 아닌,
죽음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자유의 권리였다고 봅니다.그는 고통없이 죽을 권리를 주장하는 동시에,
고통 속에서 살아갈 자유를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자기 신념에 따라 산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나가다 98.***.227.197 2011-06-0715:59:45
인간이 스스로 죽을 권리를 갖고 있냐라는 것 입니다. 사실은 권리라기 보다 선택이겠지요.
인간이 다른 사람의 죽음에 대해 결정하거나 도움을 줄 권리가 있냐는 겁니다. heinous serial killer는 사형에 쳐해야 하고, 질병에 의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받는 사람이 죽음을 원할 때는 도와야 하고, 같은 맥락으로 정신적 고뇌로 더 이상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린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고자 하면 도와야 되냐는 겁니다. 죽고 싶은데 육체적으로 능력이 안되거나 정신적으로 의지가 약한 사람을 도와서 죽인다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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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216.***.0.72 2011-06-0719:14:58
정작 커보키안 씨가 안락자살을 선택했느냐 아니냐는 그가 가지고 있는 신념이 옳은가 아닌가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죽고 싶은 병자에게 죽지 못하게 하는 것도(도움을 주지 않아서 간접적으로 죽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life supporting기구를 이용해서 억지로 살려놓는 경우도 있지요.) 다른 사람의 죽음에 대해 결정하는 일입니다.
그 결정이 단순한 흑백 잣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해야 할 것이고, 커보키안 선생은 그렇게 심사숙고의 신중한 과정을 거치고 그것을 일일히 녹화해 놓았지요. 그 녹화 테이프들이 몇 번의 법정에서 무죄 판결 받은 큰 이유였다고 합니다. 배심원들이 개개인 환자들의 특별한 상황에 대해 인간적인 동정이 작동한 것이지요. 커보키안 선생은 정신적으로 의지가 약한 사람들을 도운 경우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편안한 죽음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도운 것이지요.
그리고 그 결정에 국가가 개입해야 하느냐 아니면 의사와 환자 개인간의 private한 이슈인가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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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216.***.0.72 2011-06-0719:21:02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는 법적으로 안락사와 assisted suicide가 엄격한 조건하에 합법인 나라들입니다. 이 나라들에서 안락사 합법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slippery slope가 범람하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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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98.***.227.197 2011-06-0803:03:59
Kevorkianf이란 사람의 글을 올리면서 선생이라는 존칭까지 쓰면서 t님이 주장하는 의견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어릴때 친구가 ‘선생’이라는 존칭이 ‘선생님’이라는 존칭보다 높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담임선생님보다 김구선생이 더 존경받는 사람이라구요.)
s님이 정리하신 “그는 신념은 인간은 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 건지에 대해 인간은 선택의 자유 (종교로부터, 사회로부터)가 있다는 믿음을 가진 이었고, 그걸 실행해 준 이었습니다.”인가요? 이 신념때문에 지지자 많은 것인가요? 아니면 현재의 종교적 사회적 제약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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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r 98.***.201.121 2011-06-0806:59:51
선생을 그리 극존칭으로 쓴건 아니구요 닥터 커보키안을 어떻게 쓰려다보니 선생이라고 썼네요. 저는 right to die with dignity에 동의하는 바이고 제가 만일 고통이 심한 병에 걸렸을 때 저에게 그러한 권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커보키안씨가 돈도 받지 않고 여러가지 개인적 고난을 감수하면서 고통속의 환자들에게 꾸준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이슈에 대한 awareness를 높이려는 노력이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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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노병사 98.***.227.197 2011-06-1017:33:41
‘생노병사’가 고뇌라지만 현실적으로는 ‘노병사’가 고통이지요. 사람이 오래살고 싶어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늙고 아파서 죽습니다. 늙으면 몸의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은 앓다가 죽습니다. 건강한 정도에 따라 앓는 기간이 좌우되겠지요. 그래서 건강하고 살다가 늙어서 가능한 조금만 앓고 죽는 것이 인간의 바람이고 현대의학이 추구하는 목표 중의 하나입니다. 옛날 얘기에 보면 도를 많이 닦은 사람들은 천기를 읽고 본인의 죽음을 안다고 하지요. 사실은 이 정도가 인간이 추구하는 건강한 삶입니다.
주위에서 질병에 의한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한 경우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또한 가족 중의 노인분이 거의 식물인간 사태에 다달으니까 (한국에서는 life support를 법적으로 제거하지 못합니다) 의사가 조용히 ‘이제는 저희가 할 일이 없으니까 집으로 모시지요’라는 방법으로 장치를 제거하더군요. 집으로 모시니까 바로 돌아가셨구요.
아픈 정도나 환자의 죽음에 대한 의지를 어떤 의사(의사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가 단독으로 결정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미국도 자살을 방지하는 국가입니다.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합니다. 본인의 선택이고 스스로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생각하지만 방법적인 문제로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또한 사랑하거나 사랑받는 남은 식구들 때문에 실행하지 못합니다. 자살이라는 행위도 일종의 이기적인 행위입니다. 남의 도움을 빌려서 죽음을 추구하는 경우에 의도나 방법에 상관없이 도움자는 살인자가 되는 겁니다. 이것이 타살에 대한 정의입니다.
의도나 방법이 고귀하면 타살이 아니고 살인자가 아니라고 한다면 이 의도나 방법의 고귀함을 평가한다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이런 사건이 생길때마다 매번 공개재판을 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얘긴데…사실 이러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살인사건이 많습니다…만약에 지속적으로 자살 도움이에게 관대한 판결이 내려진다면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날텐데…
커보키안씨가 자기의 신념을 실천하는 것은 좋지만 이것도 사실은 자기의 신념을 실천하면서 본인이 만족을 얻는 일종의 욕심입니다. 솔직히, 오랫동안 죽음을 생각한 사람도 죽음 바로 앞에서는 멈ㅤㅉㅣ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것이 본능이고요. 죽음이 삶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찍 죽습니다. 죽음이 고통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죽음이 좋은 것이 아니고 고통이 너무나 싫어서 고통을 벗어나려는 선택으로 죽음을 택하는 것이구요. 고문이라는 것이 거의 이런 상태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고문이 심해지면 고문받는자가 죽여달라고 애원한다지 않습니까? 생리적으로 고통(통증)도 문제지만 통증을 예기하면서 더 큰 공포를 느낀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현재로는 통증을 벗어나는 방법이 죽음이라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종교적 사회적으로는 이 방법(선택)이 나쁘다는 것이고요. 현재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법이 잘못됐으니까 나는 법을 무시하고 나의 신념대로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라는 판단입니다.
Iran-contra사건의 Oliver North가 생각나는군요. 의회에서 니카라구아의 민주전선 게릴라 contra에 대한 원조를 승인하지 않으니까 Iran에 무기를 팔아서 번 돈으로 contra를 도왔습니다. 나중에 밝혀지니까, North의 해명이 미국에서는 이미 사용하지도 않는 구식무기를 Iran(미국의 적대국입니다)에 팔고 여기서 생긴 돈으로 (의회에서 예산부족으로 돕지못하는) contra를 돕는 것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를 위한 좋은 의도이며 방법도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것 이었습니다. 국회 청문회에서의 반론은 의도나 방법이 좋고 나쁜 것을 떠나서 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부인하고 개인이 스스로 결정해서 의회결정과 반대되는 일을 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냐 안했냐 등의 문제로 한참 끌다가 결국은 흐지부지 끝난 것으로 압니다. North가 형무소를 가지도 않았고 인기가 좋아서 나중에 이 사람 여러 곳에서 연설을 했는데 초청연설비가 엄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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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129.***.150.125 2011-06-1023:29:42
생로병사/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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