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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동안 누군가와 대화할때마다, 순간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껄껄거리며 말을 하고 있었다. 웃으며 대화하는 그 순간에서 조차도, 나는 나에게 속으로 물었다. “도데체 왜 웃고 있는거야?” 그리고, 이러한 증상은 심해졌고, 그 이유는 몰랐다.
오늘 어떤시 (아래 참조) 읽다가, 그 이유의 어렴풋한 내용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들의 진화이근화
감자와 고구마의 영양 성분은 놀랍다
나는 섭취한 대부분의 영양을 발로 소비한다
내 두 발을 사랑해
열 개의 손가락을 오래 사랑했다
고부라지고 빈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멈추지 않고 자라나는
내 몸의 물은 내 몸으로부터 빠져나가고
우리는 길을 똑바로 걸어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고
우리는 길을 똑바로 걸어 되돌아왔다
사라지는 골목을 사랑해
오래 사랑했다
*
사람들의 팔과 다리를 잡아먹는
프레스機의 진화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동그라미가 되어간다
긴 손가락으로 긴 손가락을 잡으면
더 큰 동그라미들이 태어날까
더 많이 태어났다 오래 죽어갈 수 있을까
천장 위에 쌓이는 먼지들의 고고한 자세로
우리는 숨을 고르고 다시 손을 모은다
내 몸을 엉망으로 기억하는 이불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갖지 않기로 한다
*
우리는 일어나서 웃었다 나는 점점 더 차가워지고
나는 점점 더 물렁해지며 아무 냄새도 피우지 않는다
외로운 자들이 자꾸 명랑해지는 이유를 하루 종일 생각했다
말이 없고 불만이 없는 자들이 사라질 미래를 향해 걸었다
저 나무를 들어 올리면 몇 채의 집이 쓰러질까
저 산을 뽑아낼 아무런 상상도 하지 않았다
직선으로 내리는 비는 본 적이 없다
동네를 두 바퀴 세 바퀴 돌고
우리는 안전하게 다시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