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모르시는 인혁당 사건입니다.
박정희에 대해 ‘쿨~’한 생각 가지고 기계적 양비론 펴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비디오를 시청하시면 어떤 생각이실지 궁금합니다.
사형 선고 후 무려 18시간만에 사형선고를 집행한, 세계 사법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황당하고 참담한 사건입니다.
인혁당 사건 사형 집행을 가리켜 제네바 국제법학자 협회가 1975년 4월 9일을 ‘사법상 암흑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지요.
더 슬픈 건, 비디오 속에도 있지만 그런 사건이 발생한 후 남아있던 가족들의 고초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동네 아이들로부터 빨갱이 간첩 자식이라는 욕을 먹고,
남아있는 가족들은, 친척, 친지들에게 행여라도 피해를 줄까 숨죽어 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밥만 먹여주면 그게 좋은 정권이고 민주주의적 가치의 말살은 불가피한 일인 건지…
더불어 박정희가 아니었다면 다른 정치인이었다면 박정희 정도의 경제적 성과(솔직히 그 부분도 인정하기 힘들지만)는 불가능했다고 확신할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인혁당 사건 비디오를 볼 때마다 한없이 슬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