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때려치고, 미국 유학/이민가고 싶어요

  • #3101958
    LJW 114.***.50.243 4987

    20대 후반의 대기업 4년차 직장인입니다.
    하루하루는 바쁜데, 개인적 발전이 없는거 같아 커리어의 전환을 하고 싶은 생각이 요즘들어 간절히 드네요.
    전공은 IT쪽이고, 회사도 IT쪽입니다. 현재 미혼이고, 당분간 결혼계획도 없어요.
    영어는 한국내에서는 잘하는 편이지만, 솔직히 현지인 수준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미국 박사하는거 어떨까요? 커리어만 생각하면 매우 하고 싶은데,
    제가 걱정하는 건, 문화가 다른것과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1. 문화가 다름(언어문제포함) & 요즘 대두되는 인종차별 문제
    2. 박사를 하는 것이 향후에 금전적으로 +가 됐으면 좋겠는데,
    현재 7천정도 받고 있고 사실 한국에서는 나쁘지 않은 편이기에,
    박사후에 첫연봉을 1억 넘게 받아도 (받을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상 현재로부터 4-5년 더 경력 쌓아 받는돈과 비슷할 거 같아요.
    그리고 미국은 렌트값이 워낙 비싸니까(한국에서는 현재 거의 주거비용 없이 살고 있음) 생활비도 더 들꺼고…
    박사 할 동안 저축도 못할꺼고. (현재는 3천가량씩 매년 저금 중)
    이것저것 다 생각하면, 박사후 연봉을 어느정도 많이 받는다해도 금전적으로 많이 손해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먼저 이민간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zz 118.***.228.242

      여기서 영어잘한다, 미국이민 가고 싶다 라는 말 하면 돌팔매질 당합니다 ㅋㅋ

    • 131334 115.***.22.8

      학부출신이신거 같은데 바로 박사어드미션 받을 자신있으신가요 ??

    • 고학생 174.***.3.224

      공대쪽이니까 장학금 받으시면 입에 풀칠은 합니다.
      근데 펀드가 불안정하면 저축했던 돈까지 까먹을 수 있어요.
      안정적으로 받던 월급 생각도 나고요.

      내가 지금 일을하고 있으면 이정도는 벌텐데라는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그러면 학비 생활비 지원받는 거 계산해서 나도 얼추 연봉 6천이네라며 자위하곤 합니다.

      미혼이시고 젊으시니 후회가 될것 같으면 시도해 보세요. 다만 돈에 목적을 두지는 마세요. (당연히 돈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 ㄱㄳㄳ 24.***.198.14

      젖과 꿀이 흐르는 문재인님계셔서 좋을것 같은데>?

    • ㅋㅋㅋ 76.***.49.183

      야 정신차려라.

    • 175.***.37.185

      영어가요.. 어려워요.
      현지인은 고사하고 한국수준이 뭔지 몰라도
      영어가 지금 현재 미국인레벨이시고 미국시민권 있으시죠?
      그럼 한국과 별 차이 없다고 정당화 할 순 있지만..
      휴…

    • .. 66.***.30.73

      싱글이고 IT 쪽이면 나같으면, 당연히 도전함..
      미국 와서 독한 맘 먹고 하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겠나?

    • dddd 66.***.18.2

      글쓴이 입장에서 돈만 따져보면 손해임.
      지금부터 박사 준비하고 포닥까지 7-10년 걸릴텐데 영주권은 NIW로 해결한다 쳐도 10년간의 기회비용이 거의 5-10억 날아가는 것임.

      돈이 아니라 하고 싶은거 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다 하면 해보는거지 돈때문에 박사하는건 미친짓임.

    • ㅇㅇ 75.***.250.213

      돈 많이 모으는게 목표가 아니면 젊을 때 한 번 도전해보세요.

    • GoGo 136.***.1.169

      석사는 100% 실력이지만
      박사는 생각보다 운이 많이 작용합니다.
      님이 생각한 타이밍처럼 안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커리어를 생각해서 박사한다는건 90년대 생각입니다.
      박사끝내고 미국 대기업 들어가도, 님같은 학사출신들 매니저밑에서 일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 a4 71.***.182.118

      다른건 모르겠고 한국에서 거의 주거비용없이 살고 있다는 말에서 웃고 갑니다. 전세 말씀하신거 같은데 그 돈의 이자는 집주인이 챙겨먹고 있는 중입니다. 세상에 공짜 없어요.

    • dddd 66.***.18.2


      주거비용 없이 살고 있다 =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산다

      원글이 아마 삼전 다니는것 같은데, 이민 할거라면 박사보간 석사로 와서 취업하는걸 추천함.
      박사는 정말 학문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자기 희생(착취당)해가며 하는 것임.

    • Yupd53 70.***.115.57

      돈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돈을기준으로만 삶의 선택을 하면 결국 삶은 끝내 공허해집니다. 삶이란 어떤 선택을 하던지 후회가 따르기 마련인데, 최소한 이 후회라는게 공허감을 채워주는 역할은 합니다. 가슴이 시키는데로 하시기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 131334 115.***.22.8

      박사갔다가 안맞으면 석사만 따고 나오는방법도 있지안나요 ?

    • FD32 64.***.99.248

      돈만 따지면 10년정도를 봤을때는 지금 계신곳에 있는게 나을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30년 넘게 바라봤을때는 또 다른 얘기지만요. 제 생각엔 정말 간절하게 나오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해볼까? 라는 마음으로는 안하시는게 나아보이고, 진짜 이건 도저히 아니다 내가 당장은 금전적으로 손해를 봐도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 하면 석사든 박사든 도전하시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 Bn 73.***.80.167

      박사의 투자시간 대비 경제적이익은 마이너스 입니다.
      일 더 하는게 나아요.
      차라리 석사 추천드려요.

    • 독일군 70.***.139.146

      허긴 박근혜 정권이 조지고 망쳐놓은 한국에선 희망이 없긴 하지..

    • Z 75.***.161.205

      진짜 …. 돈과 직장만 생각하면 다시 학교갈 필요 없는데.

      가슴속에 헛바람이 들어가는게지. 사는게 재미없고 다람쥐 쳇바퀴 같으니까 변화를 찾고 싶은거야.
      그 변화를 위해 직장에 사표던지고 해외로 베낭여행 떠나는 선택도 하는 사람도 있겠고.

      진짜 변화를 찾는다면
      해외취업을 알아보던가 자기사업에 도전하는게 박사도전보다 더 알찰걸?
      박사는 무슨 쓰잘데기없이 박싸!

    • vb 24.***.237.54

      돈보고 박사는 노노. 정말 리서치에 뜻이 있고 학문에 뜻이 있을 때 박사하세요.
      아마 5년이상 박사공부 하고 나와서 다시 잡 잡아도 지금의 연봉수준에 비슷하거나 5년지난거 고려했을 때 그정도 인상폭 정도 일겁니다. 사는 곳이 어디로 정해져서 물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박사 한가지 좋은 점 있었죠. 5년동안 F1 비자로 status 고민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아 NIW 도 있겠군요.
      제 동생이라면 말리겠습니다.

    • 보아하니 71.***.222.35

      거두절미하고, 님… 거기서 6년 더 버틸 수 있으면… 다행이고, 6년후에 또 10년 더 버틸 수 있으면 금상첨화…
      그렇지 않으면, 걍 지금부터라도 노후설계 준비부터 하시길…

    • 추천 98.***.203.146

      왜 부정적인 글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IT계열이면 취업도 나쁘지 않고 페이도 나쁘지 않은데
      20대 후반 넘어가고 30대 들어서면 더 지금 현재 한국에서 갖고 있는거 내려놓기 어려워지니까
      오시는거 추천합니다

    • 정신 205.***.245.100

      돈절약하고 가장 빠른길은 결혼그게 답이여

    • 다른 인생을 172.***.13.220

      저는 한국학사 미국석사 한국회사 미국박사 후 미국회사다닙니다. 회사 경력 없이 한국 학사 미국석사마치고 한국갈땐 어떤 인생이 될지 몰라 한국에서 젤 좋다는 데 취직했었죠. 매일 야근에 잠잘 시간도 없더군요. 미국 석사중 운동을 매일 해서 거의 생애 최고의 엄청난 체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피곤해 닭병(앉기만 하면 자는 병, 같이 입사한
      동기중엔 더 심해서 서서도 자는 사람도 봤습니다.)에 걸렸었죠. 그래서 다른 회사로 이직할까하고 다른 회사애서 일하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친구들을 이리저리 알아보니 은행으로 넘어가 소유주가 없이 흘러가던 하이닉스 다니는 한명 빼고는 대부분 빨리 끝나 집에 가야 9시나 10시인 생활을 하고 있더군요. 고민 끝에 박사하며 고생 좀 하더라도 한국 벗어나 미국에서 직장생활이 답이다라는 결론을 얻어 미국 박사 후 영주권 받아 현재 미국회사 다닙니다. 9시 출근 5시 퇴근.. 매년 주는 보너스랑 주식들 거의 이십일 이상 휴가 내 맘대로 쓰며 이걸로 보상받았다 생각합니다. 돈은 한국에서 오버타임 까지 합쳐서 받을 때보다 세금 다 때도 두배이상 받고 일하는 시간은 절반이니 결국 돈은 네배이상 받고 내 인생찾은 거라 생각합니다. 인생 한번사는 거 회사의 노예로 사느냐 적당히 일하고 내 인생 즐기며 편히 사느냐의 문제에서 도전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연구 졸업 취직 영주권까지 어려운 길이지만 끝까지 이루면 제 생각엔 낙원이 있더군요. 단순 돈 계산만으로가 아닌 다른 인생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저라면 도전하라고 하고싶네요. 이미 4년의 경력이 있으니 하던 일이 미국에도 있다면 석사만 해도 취직이 가능합니다. 육년이상 경력자면 더 잘쳐주니 한 이년 더 일하며 일년 유학준비해서 어듬션 받고 이년채우고 석사나 박사가면 딱 좋을 듯 .

    • 미래 172.***.71.118

      금전적인면에서도 박사를 하더라도 미국에서 일하는 것이 손해는 아닐듯 합니다. 저 또한 한국대기업에서 임원이 되지 않으면 50세 이상 근무가 힘들다 판단하고 미국으로 왔습니다. 자존심 강한 분이시면 45세를 넘기기가…. 미국에서는 기술만 있으면 65세까지도 일할 수 있습니다. 소셜연금 그리고 개인연금으로 노후에 4천불정도로 생활 할 수 있구요.
      젊으시지만 금전적인면에서 한국에서의 사오정을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 다 떠나서 108.***.130.162

      다 떠나서 본인이 미국오셔서 미친듯이 열심히 하시면 취직은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비자도 본인의 능력을 알아주는 좋은 회사만나면 또 따라오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한가지 간과하시지 말았으면 하는것이, 일단 오실거면 평생 사실거로 오셔야합니다. 가족문제 문화문제 결혼문제 모든거 다 맘 정하시고 오셔야되요. “정말 다 버린다.”고 생각하고 오시는겁니다. 그냥 경험하러 간다 생각하시고 오실거면 안오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여기 꿈 아니고 현실이거든요. 세금, 집세, 연금, 저축, 보험, 그리고 미국 퇴직금도 없어요(대부분의 회사는). 위에서 언급된 노후에 연금 4천불, 이거 전부 꾸준히 세금내고 저축해서 65세 넘어야 받을수있는겁니다. 고로 중간에 가버리시면 공중분해 무쓸모. 만약에 제가 원문님이라면 저는 그냥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소소하게 행복하게 살거같습니다. 진심으로 한 조언입니다.

    • 오메갑 198.***.208.49

      화이팅

    • 9시 정각 208.***.35.178

      동부시간으로 9시 정각에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J 172.***.29.58

      7천이 야근 상여금 명절 보너스 수당 다 합쳐서 7천아죠?

    • oo 173.***.169.161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이는게 좋죠…지금 연 3천 저금하는거 좋은데…그거하자고 한국회사서 착취당하는거 별로예요.
      몸 망가지면 그 돈 녹아나는거 순간.
      윗분 말씀대로 박사말고 석사하셔서 미국에 취직하면 금상첨화…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리스크가 좀 있고
      지금 IT 쪽 활황인데…이게 또 조만간에 조정 들어가면 석사 마칠 때쯤 애매해질 수 도 있으니…잘 생각하시길.
      욕심을 버리고 현재 직장에 최대한 얻을 것을 얻으며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할만 하다면

    • ㅇㅇ 64.***.30.124

      뭐하러 돈들여서 유학옵니까 ? 그냥 미국에서 재취업하면 되겠구만..나두 50다되서 미국와서 잘먹고 사는데…영어는 그냥 부딪히면서 배우면 돼요 첨에는 말귀도 못알아들고 엉뚱한 표현으로 좌중을 웃겼는데 2년 넘게 듣고 말해보세여. 안늘수가 있나 … 백인들의 고급표현까지는 몰라도 사생활까지 스몰 톡하는데 지장 없음

    • 107.***.253.9

      금전적으로 단기간은 무조건 손해입니다. 학비 플러스 취업하려면 대도시 주변으로 가야하는데 생활비도 들죠. 저는 미국 학사하고 뉴욕 대기업 다니는데 한국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돈을 훨씬 잘 모으더군요.

      회사생활 미국이라고 그리 다를까 싶습니다. 칼퇴근이 있어도 일이 많을 때도 있고 퇴근해도 한국만큼 (한국식으로) 즐길 것도 없고요.

      이것저것 많이 따져보고 생각하시길. 20대 후반에 다른 나라로 넘어오면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야 합니다

    • DG 96.***.191.53

      위에 돈님 한국식으로 즐기는게 도대체 뭔가요? 퇴근하고 한잔 이런거면 그건 뭐 알콜중독 ㅋㅋ. 솔직히 미국이 한국보다 퇴근후 할게 훨씬 많아요. 5시에 퇴근해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스포츠, 취미생활, 마당손질, 차가지고 만지작, 애들하고 놀기 등등

    • ww 211.***.114.81

      박사 아무나 못한다, 실력이 있어야한다 고생해서 박사해서 남안준다, 나이들수록 더욱 빛난다고 본다,

    • ff 206.***.243.210

      미국은 그야말로 능력 사회입니다.
      특히, 우리같은 동양인에게도 비교적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IT계통의 전문직업인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현재 전문성을 가진 분야에서 능력이 탁월하고, 미국 회사에서도 필요로 하는 경우라면 미국에서 훨씬 더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에서 어려서부터 자라지 않아서 언어나 문화적으로 완벽히 동질화되기 힘든 유학생들(고등학교 이후 미국 온 분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있어서 회사의 고위직으로 진출한다든지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죠. 이건 무슨 부조리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어느 사회나 상급 계층으로 올라갈수록 human skill, politics, network.. 이런게 중요한데 비영어권의 외국출생자는 정말 뛰어난 언어 감각과 센스를 갖추고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한 이런 쪽의 역량을 키워가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정말로 탁월하고 야심이 있어서 장차 대기업의 고위 임원이나 사장같은 걸 할 재목이라면 미국에서 일개 기술자로 일생을
      보내는 건 아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사람이 아닌 문제와 씨름하면서 평생 사는게 본인 성향에 잘 맞고 또 원하는 길이라면 좀 늦은 나이라도 미국에 진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때, 대학원 진학은 외국 학부 졸업생에게는 미국에 입성하는 사실상의 첫걸음이니 이에 수반되는 비용과 시간은 감수해야겠습니다.
      물론, 바로 채용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이는 객관적 실적으로 증명되는 능력뿐만 아니라 운도 많이 따라줘야 되서 쉽게 권할 수 있는 길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톰소여의대모험 107.***.70.49

      돈보고 박사하면 백퍼 후회
      박사는 학계갈 사람이 하는거지 돈면에선 손해막심

    • zz 125.***.142.35

      김정은 때문에 한국은 언제 전쟁 터질지 모름… 손해 보더라도 하루빨리 미국으로 오는게 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