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로 이주할까 생각중입니다.

  • #3051070
    텍사스20년 76.***.77.91 3297

    텍사스에서만 20년을 살았네요.
    1990년대에 직장땜에 첨 올때는 한 2-3년 살다가 다시 동부나 서부 대도시로 갈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다 크고 해서 내년쯤 해서 LA근교로 이사할까 하는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못살겠다고 텍사스로 이주하는 마당에 저희는 반대로 캘리포니아로 가려고 하네요.

    요즘 캘리 집값이 지난번 폭락에서 많이 회복을 하고 슬슬 보합세로 들어서서 일이년후에는 5-10% 즘 떨어질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글을 본거 같은데요. LA 근교, 사실 LA는 아니고 집값좀 저렴한 1-2시간 거리에 50만불정도 하는 집을 살까 합니다.

    이게 잘하는 짓일까요? 텍사스야 워낙에 집값이 쌌던 동네이라 요즘 많이 올랐지만 설사 떨어진다 해도 크게 떨어지진 않겠지만 캘리쪽은 집값도 비싼데 심하게 떨어지면 반토막도 나는걸 보니 집을 사는게 좀 두렵긴 합니다.

    LA 외곽 도시들 쪽 부동산 전망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오렌지 카운티쪽은 넘 비싸서 생각도 안하고 있구요, 랜초쿠카몽가나 코로나 멀리는 테메큘라까지도 생각중입니다.

    • 텍사스 98.***.189.131

      텍사스에서 LA로 이주하시려는 이유가 있는지요? 저희는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가려고하는데요…
      여긴 너무 집값이 너무 비싸요.

      • 텍사스20년 76.***.77.91

        텍사스에 20년 살다 보니 여유롭고 풍요로운 환경도 좋지만
        나이 더 들기 전에 주변에 갈곳도 많고, 한국 음식점도 많고, 멋진 바닷가도 있는곳에서 살아보고 싶네요.
        지금 텍사스에서 사는집을 지금 사는 동네 수준에서 캘리에서 산다면 1M은 하지 않겠나 싶지만 더 작고 더 허름하고 더 멀어도 캘리쪽으로 가고 싶은 이유는 바다 없고 산없고 갈곳없는 텍사스에 좀 지쳤다고나 할까요…

        캘리에서 지쳐서 텍사스 오시는분들 생활환경 면에서는 엄청 만족하실거에요.
        요즘 텍사스 지역이 붐이라 환경이 날로 좋아지고는 있네요. 도로 넓히고 고가도로 건설하고, 30-40년쯤 된 노후된 학교 건물들 다 허물어 버리고 새로 짓고요. 전에 LA 갔을때 보니 50년은 족히 되었을거 같은 학교 건물보고 와 저런 학교도 있네 했더니 지인이 저건 좋은축에 속하는 학교라더군요…. 저희 동네는 인구 4만 남짓의 작은 시 인데도 한달에 한두번은 동네 집앞 도로까지 진공 청소차가 다 쓸고 다녀요…
        게다가 날씨조차 예전 텍사스 날씨가 아닙니다. 곧 6월인데 저녁이면 선선하고 아직도 안더워요.

        텍사스 칭찬만 잔뜩 써놓고 텍사스를 떠난다니 아이러니 하네요. ㅎㅎ

    • t-mob 147.***.8.1

      엘에이는 말씀하신 엘에이 중심부에서 먼곳들을 빼고는 집 지을 땅이 많이 없고 시에서도 허가가 잘 안나와서 집값이 폭락할 가능성은 많이 없습니다. 경제공황이 오는 경우를 빼고는요. 서브프라임 몰기지때에도 괜찮은동네들은 10만불내외에서 내려갔고, 그렇게 좋지 않ㄴ은 동네도 집값의 20%정도만 빠진것으로 압니다. 지금은 거의 다 그때의 가격을 회복하거나 오히려 더 오른경우고요 반토막이 될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 텍사스20년 76.***.77.91

        답변 감사드려요.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 Rle 96.***.248.130

      전 조지아서 LA온지 2년 되갑니다. 직장이 Burbank라 여기 사는데, 제 생각엔 산타클라리타 나 발렌시아도 좋습니다. 랜초 쿠카몽가와는 동네 분위기 많이 다릅니다. 미국서 동네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아시죠? 집값도 LA보다는 저렴하고 집같이 생긴? 집도 많고요.
      버뱅크/글렌데일/라크레센타는 집같지 않은데 비싸고요.
      전 캘리 오고싶어 하시는 님 맘 이해해요^^ 집 값때문에 좀 살기 힘들지만 그것만 빼고는 살만합니다. 직장구할때 댈러스 부근에서 연락와서 고민했었는데, 캘리로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랭캐스터쪽은 텍사스랑 집값차이 많이 안날수 도 있어요, 하지만 역시 동네 분위기를 봐야합니다.

    • 으흠… 172.***.34.24

      저라면 LA 근교로 오실려면 차라리 타주를 가겠습니다.
      치안이 굉장히 안 좋고, 사람들도 거칠고, 집값도 비싸고, 교통은 지옥입니다.

      바닷가에서 20-30마일 근처에 살아도 1년에 1~2번 갈까 말까 합니다.
      게다가 사람들 많아서 유명한 비치가면 여유는 커녕 사람에 치입니다.

      직장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한인타운에 사시지 않는이상 많은 음식점과 마트 이점을 누리기 힘드실 겁니다.
      트래픽 때문에 한인타운 한번 가려면 큰맘먹고 가야 합니다.

      • 텍사스20년 76.***.77.91

        예 잘 알죠. 서울에서 이십년을 넘게 살았는데 남산타워 한번 안가봤다가 미국에 십팔년 살다가 들어갔을때 형님이 남산타워를 구경시켜주더군요.
        근데 텍사스에 살다 보면 사람에 치이는것조차 그리워집니다. ㅎㅎ
        몇년전 LA 갔을때 비치에서 다양한 인종이 바글바글한것만 보고도 집사람이나 애들이 좋아하더라구요.

    • 퍽나성 172.***.43.118

      LA집값은 안떨어질겁니다. 요즘도 렌트가 천정부지로 오르고있어요. 워낙 유입인구가 많다보니…

      그러니 집값도 계속 강세입니다.

      텍사스에서 오시는건 이해가 되지만, LA는 그리 추천하고픈 곳은 아니고요. 차라리 샌디에이고나, 오레곤, 시애틀쪽 한번 여행 다니면서 보시는게 어떨까요

      LA에 와서 그지같은 집에서 길나오면 트래픽에 높은 물가에… 에휴..

      • 텍사스20년 76.***.77.91

        퍽나성님의 아이디에서 깊은 빡침이 느껴집니다. ㅎㅎ
        샌디에고 가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정말 LA 근교는 텍사스에서 빈민층이나 살만한 수준의 집들이 50만불이 넘더라구요. 이동네 살던 생각하면 그런집에서는 제 집사람이 죽어도 못살거 같고 그나마 멀리 나가야 그래도 집같아 보이는 집들이 50만불대더군요.

    • 172.***.17.176

      전 직장이 oc라 비싼 렌트 내며 5년넘게 살고있네요.
      이미 oc나 la는 폭락이전 가격대 회복했다는 기사도 나오고있고 oc의 경우 최고가 경신했다 하네요.
      저도 느끼는것이지만..경제 전문가들역시 지금의 집값상승은 일시적 버블이 아닌..말그래도 고정된 오름세인것 같습니다.
      제가 작년말부터 집을 쭉 봐왔는데..너무할 정도로 샐러 마켓이에요.
      많은 바이어들이 줄을 서있는데 셀러들은 집을 내놓지않죠.
      또한 모기지 받는것도 상당히 까다로워졌고(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교훈삼아서.) 지금의 집값상승은 수 많은 이민자들로 인한 주거부족. 기존 집오너들이 팔지않고 쭉 살고있다는 점..
      주민들이나 좀 사신분들은 다 똑같이 느끼시겠지만..이대로 올해는 쮹 집값상승이 이어 질 겁니다. 또한 이미 올라간 집 값은 폭락은 절대 기대마세요. 이것은 현상이 아닌 실제니까요. 그래서 저는 더 늦기전에 이번에 집 구입했습니다. ㅎㅎ

      • 텍사스20년 76.***.77.91

        집구입 축하드립니다.
        저도 애들 다 커서 나가면 집이 무슨 소용이냐 작은 아파트 렌트해 살면 되지 했는데 렌트비가 넘 비싸니까 차라리 집을 사는게 낫겠더라구요.

    • . 68.***.248.214

      예산이 50만불이시라면
      얼바인 새 동네에 투베드 신축콘도 살 수 있습니다.
      portola springs, cypress village, eastwood village 같은데 알아보세요.

      미션비에호, 레잌포레스트 같은데 가시면 좀 더 큰 집도 갈 수 있고요.

    • 통닭 201.***.28.18

      집값 비싼 곳/ 집값 싼 곳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집값에는 절대 거품이 없습니다.

    • 123 106.***.28.86

      LA/ 한번쯤은 살아볼만한 도시 맞습니다.

    • 샌디에고 205.***.98.4

      엘에이말고 샌디에고로 오세요. 물론 바닷가 옆은 어마어마하게 비싸지만 안쪽으로 15마일정도 들어오면 작은집 50만불이면 살수도 있어요. 교통체증 엘에이같지 않고 한국마켓 많고 음식점도 왠만하고 날씨라면 역시 미국최고이지요. 바다와 산과의 거리가 가까와 바다도 보고 산에 등산도하고 천국이 따로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