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 와 G사 그리고 F사의 개발자들 삶의 차이?

  • #1556800
    72.***.212.235 4046

    A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는데, 어마어마한 업무량과 진행속도에 요즘 너무 진이 빠지네요.
    G사나 F사의 삶은 A사와 비교에서 어떻게 다를수 있는지 경험해보신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map 108.***.6.125

      저기 요새 M 사는 안껴주나여??

    • 72.***.212.235

      M사는 아무래도 위에 언급한 회사들보다 오래된 회사다고 문화가 잘 알려져 있으니까요..

    • sdf 71.***.36.230

      근데 왜 그냥 회사 이름 말하면되지 꼭 A사 G사 이래야 하나요?

      • 동의 73.***.3.67

        어차피 익명으로 글 쓰고 있는데, 회사 이름 쓰면 뭐가 문제가 된다고 저렇게 쓰나 모르겠어요.

    • 일하는삶 76.***.67.37

      농담이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좀 구체적으로 일이 왜 그렇게 진을 빼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전 위에 언급한 회사가 아닌 베이지역 회사에 다닙니다. 제 불만은 다른 직원들이 너무 쉬엄쉬엄 일을 한다는 겁니다. 전 소프트웨어를 짜도 이것 저것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해서 짜는데 동료 직원들은 제가 볼 때 대충대충 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평균적으로 8시간 이상씩 일하는 것 같지도 않고요. 점심시간 합쳐서 회사에 8시간을 있지 않는 것 같으니요. 집에서도 일을 한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핑계같고요. 대부분 1주일에 1-2일은 집에서 일을 합니다. 전 거의 회사에서 일을 하는 타입이고요. 그들보다 연봉은 많이 받는 것 같지만 (제 보스와 그 보스의 보스가 제가 그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제가 눈치를 봐도 그런것 같고), 그래봐야 몇 만불 정도 차이고. 일을 제대로 할려고 하니 어떨 땐 정말 진이 빠지도록 일을 하는데 결국은 몇 만불 더 받으려고 이 짓 하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 20만불 조금 더 버는데 앞으로 여기서 얼마나 더 올라갈까 의구심도 듭니다.

      전 요즘 심각하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야후 같은 회사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은바에 의하면 이런 회사에선 사람들이 정열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 같은데 이왕 열심히 일 할 바에야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이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 지나가다 174.***.228.160

      말씀하신 A 사가 AM* 사 인가요? 아님 AP*사 인가요? 둘 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요.
      저는 AM*사 에서 일하는데, 매니저와 테크리드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심할때는 매일 스크럼마다 시간 단위로 어제 뭐했고, 오늘 뭐 할건지 얘기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쥐어짜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AM* 사는 이것에 더불어 온콜이 있는데, 매니저에 따라서는 온콜 업무랑 개발 업무를 같이 주는 매니저도 있습니다. 새벽에 깨야 되는 경우도 있는 온콜도 처음에는 적응이 힘든데, 이거에 붙여 개발도 해야 하니 힘들죠. 실력은 엄청 늡니다만.

    • 75.***.168.18

      보상을 잘해주는 회사는 당연히 그에맞게 일을 많이 시킵니다. Q사 매니저들은 ( Q사는 6개월마다 보너스가 나오죠) 아예 대놓고..” 너네가 보너스 받는것은 오버타임 fee다”라고 말합니다. scrm으로 엄청 돌리고 잘안되면 주말 밤이고 낮이고 할것없이 전화해서 지금 고쳐놓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문제가 아니게 피해가는 요령들이 많이 생길지경이죠… 이런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애플은 거의 업체 최고수준의 스트레스지수를 가진다고 합니다. 일뿐만 아니라 사람관계에서도…

    • G 73.***.107.225

      구글입니다.
      일의 양은 팀마다, 사람마다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보통 테크리드가 사람 뽑을 때 본인이랑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뽑다 보니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클러스터링이 되는 걸 목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무리 널럴한 부서라도 9시반~6시반 출퇴근은 다들 하는 것 같구요, 저녁이나 주말에 이메일/메신저 정도는 열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진싸이클에 삘꽂힌 사람은 집이던 회사건 주구장창 코딩하고 있구요. 생각보다 위에서 푸쉬하는 건 없습니다. 다만 옆에서 푸쉬하는게 (동료들이 하는데 나혼자 안하고 있는거) 은근 더 스트레스더군요.

    • 72.***.212.235

      네 A사는 이미존 을 지칭한거였습니다. 위에서 잘 설명해주셔서 추가 설명이 필요없겠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스프린트가 주단위로 돌고 있습니다. 스크럼으로 할일도 많은데 미팅도 하루에 몇시간씩하다보니 개발에 치중할 시간은 일과에는 많이 않고 결국 저녁과 주말시간을 활용합니다. 팀이 새로 꾸려진 팀이고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보니 강도가 더 올라가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매니저와 동료들이 아주 빼어나서 배우는 것이 많다 못해 넘칠정도니 배움의 기쁨은 가득합니다. 아직 초짜 개발자 일뿐이니 다른 회사는 어떤 환경일지 궁금해서 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 72.***.212.235

      “옆에서 주는 푸쉬” 정말 공감 갑니다. 옆 동료는 필드 경험이 15년이 넘는데 저랑 직급이 차이가 거의 없고 커버해야하는 일이 저랑 비슷합니다. (전 새내기 개발자입니다) 이 동료는 아는 것도 많고 일 처리하는 유연성도 좋은데 거기에 일도 너무 열심히 합니다. 뒤쳐지는건 싫은 성격이라 페이스를 맞추다보니 번 아웃 되는것 같습니다.

    • 뭐 그러시나 172.***.40.194

      전 AGF 다 아닌 베이지역 회사다니는데 지난 두달동안 평균 9시 출근에 새벽 1시나 2시에 출근한것 같네요. 물론 주말도 비슷하게 일하고 있구요.
      Overtime 수당도 주지 않지만 몸은 힘들어도 재밌네요.
      한국에서 S사에서 비슷하게 일할 때는 overtime 수당도 많이 나왔지만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것 같네요.
      물론 제 동료중 일부는 이렇게 일하지만 또 일부는 8시 츌근 4시 퇴근을 칼같이 지키기도 하고 다 하기 나름인 것 같네요

    • 뭐 그러시나 172.***.40.194

      아 출근이 아니라 퇴근이 새벽이네요…

    • 222.***.48.155

      정말 천차만별인가 봅니다. 저는 언급하신 A사에 다니는데 정말 편하거든요. 일을 안 해서 편하단 게 아니라, 열심히 하긴 하지만 제가 즐길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적이 없거든요. 프로젝트 일정도 제가 즐길 수 있는 범위를 넘겨서 빡빡해본 적이 없고. 생각해보면 저는 근무시간의 유연성만 있다면 집에서 밤늦게 이메일 보고 그런 거는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재밌어서 하는 것이라.. (내가 워커홀릭인 건가요..ㅠ.ㅠ) 아무튼 결국 부서별, 보스별 케이스바이 케이스인가요?혹시 다른 회사로 가게 되면 지금의 균형을 계속 즐길 수 있는지 걱정을 해 본적은 있습니다. 다른 회사의 리크루터 연락이 왔기에 한 번 해본 고민입니다.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다른 회사로 가는 것도 오케인데 지금보다 빡빡해질까 걱정이 되어서요.

    • 지나가다 144.***.128.1

      위에 언급하신 곳들 한국사람들끼리 모임 같은거 만나서 주기적으로 같이 모이고 그러기도 하나요? 이쪽은 한국분들이 띄엄띄엄 디파트먼트 마다 꽤 있는데 딱히 모임같은건 없네요 서로 인사도 안하고요 – 다른곳도 이런 분위기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