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 영주권 노예계약을 하는 느낌

  • #1387786
    미쿡생활 47.***.28.120 4038

    미국에 취업 비자로 4년정도 일하고 2순위로 영주권 들어갈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조금만 참자하고 여태 버텼는데…3순위로 진행해야 할것 같습니다.

    앞으로 3-4년을 더 이 회사에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싼 값으로 노예 계약 한다는 느낌이 들어 찜찜하네요. 자식 때문에 귀국하려다가도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여기가 살기도 좋고 자식 교육 / 환경이 더 좋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3순위라도 해주는걸 감지덕지 해야하는건지… 이제 비자도 2년도 안 남은 상황이라 다른 곳에서도 꺼려하더라고요.

    • asdasd 76.***.145.23

      저는 “자식 때문에” 인생 포기하는거 보면 참 답답해요;
      자식 교육이 뭐 얼마나 중요하길래 자기 인생 다 버려가면서 그러고 사는지;;
      막말로 한국가면 자식 앞길 망하나요?? 한국에서 교육받아서 잘된 사람 쌔고쌨고, 미국에서 교육받았지만 비실비실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분들보면 정말로 자식을 생각해서 안돌아가는지, 본인이 한국가면 털릴것 같고 한국직장생활 하기 싫어서 안가면서, 자식 핑계로 안돌아 간다 하는지 궁금키도 하네요;

      • 진짜 자식때문에 ? 68.***.221.162

        222222222222
        심하게 공감가는 댓글이네요.

      • 스텔라풀옵션 216.***.92.58

        Option#1 한국간다 —> 사설영어학원 보낸다. 그러나 못 한다 ( 학원 보낸다 해도 영어 존나 못한다)—–> 결국 한국내에서 쇼부 봐야 한다 ——> 상위 1%의 자녀 아닌 이상 별 볼일 없는데 취직한다 (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끝났다, 잘 되야봐야 대기업가나 공무원 되는건데 그래도 노예적인 삶의 연속이다) —-> 찌질한 삶이 결국 자식에게 세습된다

        Option#2 미국 남는다 —> 이민 1세는 찌질하게 살지만 —-> 이민 2세는 커서 영어 존나 잘한다 ——-> 미국에서 평타만 쳐도 한국에서 왠만한 애들보다 낫다 ( 한국 미래 성장 동력 없고 기간 산업 후발 주자한테 다 밀리고 있다 양극화는 심해질 것이다.)

        결론: 그래도 자식들을 위해서 미국에 남는게 낫다. 심하게 공감 안되는 감정적인 댓글이다. 윈글님은 화이팅 하시길 바란다

        • ;;; 128.***.4.97

          교육 분위기 때문에 미국이 더 낫다고 하는 건 이해하겠습니다만,,
          영어못하는 다수의 사람들도 한국에서 잘 살고 있는데 무슨..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식입니까;; ㅉㅉ
          포인트는 자식 교육때문에 본인 인생 일부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저렇게 생각하면 자식한테도, 그리고 본인한테도 안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 미쿡생활 47.***.28.120

          답변 감사합니다.
          님의 답글에 힘이 나네요 🙂

      • 미쿡생활 47.***.28.120

        답변 감사합니다.
        100% 다 자식 때문만은 아니지만 80% 이상이 자식 교육과 환경이 제일 걸리는건 사실입니다.
        전 제 자식이 한국의 입시 지옥에서 공부하는거 보기 싫거든요.
        아무래도 미국이 기회도 많고요.

    • .. 96.***.219.9

      향후 3-4년 동안에 회사 사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죠. 아무리 “노예계약”이라도 고용 보장해주는 건 아닐겁니다. 영주권 카드 손에 쥐기 전에 원글님이 정리해고되면 바로 한국 귀국해야 합니다. H1B가 2년이 남았든, 6개월이 남았든, 남은 기간에 열심히 다른 회사 알아보시고 2순위 진행을 약속해주는 곳으로 (오퍼를 받을 수만 있다면) 옮기는 것이 가만히 앉아서 3순위 영주권 받는 것보다는 빠를 겁니다. 어차피 잃을 것도 없지 않나요.

      • 미쿡생활 47.***.28.120

        님의 말씀대로 계속 알아보고 있지만 다른 회사로 이직이 쉽진 않네요.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할렵니다. 🙂

    • 원래 142.***.175.22

      원래 취업비자로 일하던곳에서 2순위 영주권 못받는거 모르세요?
      변호사에게 자세한건 물어보세요….

    • 원래님 24.***.176.135

      ‘원래’님, 취업비자로 일하던 곳에서 2순위 영주권 못받는다구여?
      무슨 소리신지… 저도 취업비자로 3년 일하고 같은 회사에서 2순위 영주권 받았는데….???

    • 173.***.136.173

      스스로 노예계약이라고 생각하면서 산다면 당연히 노예신세로 전락된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좋은 경력이나 실력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생각하고 향후 영주권을 받고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 준비를 충실히 한다면 결코 후회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또한 영주권이 있다고 지금보다 더 좋은 직장을 잡게 될 경우도 있지만 영주권 있어도 직장 잡기 어려운 사람들도 많습니다.

      • 173.***.30.210

        조금 오래 걸리는게 아니라 거의 7~8년 입니다. 원글님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아이들 있는걸로 봐서 30대중후반으로 생각되어 지는데, 영주권 받고 나면 40대 초반이라고 치면 사실상 몸값 올려서 좋은 회사 옮길수 있는 시기는 끝난게 아닐까요? 미국이건 한국이건 나이먹고 옮겨 다니기 쉽지 않죠

    • 동변상련 70.***.64.198

      원글님 저하고 비슷한 처지에 계신것 같아 맘이 짠 하면서도 저와같은분이 또 있다는 것에 위로도 되는 듯 합니다. 저도 H1B 비자로 미국 회사에 있는데 비자와 전혀 상관없는데도 불구하고 2순위로 안되고 비자 조건과 같은 3순위로만 해 준다는 회사 방침에 울며겨자 먹기로 얼마전부터 3순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고민중이지만 이직을 해야할지 그냥 잊어버리고 다녀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라는 회사는 있지만 거기도 영주권을 바로는 안해주고 2년 정도 근무해야 해준다는 조건이라 이직을 하는 것도 맘같이 쉽게 결정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 회사는 2순위로 해 준다고 하는데, 2년후 2순위나 지금 3순위나 별차이 없어 그냥 참고 일하고는 있지만 미국 이민 생활이 그렇게 녹녹 하지는 않네요, 저도 애들이 있고 이제 미국에 적응도 잘 하고 있는데, 막상 맘을 비우고 있다가도 혹시 이것저것 모두 잘 안되서 한국 들어가면 애들이 그 빡시다는 한국 교육에 잘 적응이나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고 참 난감한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아무조록 힘내시고 혼자만 격고있는 어려움이 아니니 포기하지 마시고 꼭 미국땅에서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 미쿡생활 47.***.28.120

        답변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한 처지의 분들 정말 많은것 같아요. 저희 회사 내에서도 많으니까요.
        저도 잡 오퍼를 받았었고 3개월 평가 후 영주권 진행해 주겠다던 회사가 있었는데… 연봉 협상이 잘 안되어서 가족의 반대로 포기했습니다.
        님도 미국에서 건승하시길 빕니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64.***.249.8

      요새 EB3문호가 급진전 되고 있고, 일단 LC 시작하시고 (오딧 없이 진행되면 1년정도 걸린다고 가정하고) 140이라도 파일하시면 좀 H1B연장도 수월할 것이고 그러는 동안 계속 회사 알아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EB3가 시간이 좀 더 오래걸리는 것은 맞지만, 무조건 EB2만 바라보고 시간 보내시는것보다는 어떤 옵션이라도 일단 시작시는게 백배 낫다고 봅니다.

      • 미쿡생활 47.***.28.12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아내도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을 종종해서 이렇게 까지해서 영주권을 받아야하나 하는 의문이 생기고 둘다 자식 생각하며 버텨야하나 고민중이라 아직 영주권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6개월째 하다보니 지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