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학생인데, 미국 회사에 다니고 싶습니다.

  • #1635820
    동도동 222.***.214.111 14677

    지금 잠시 휴학중인데,
    주변에 친구들은 대기업 취직했고
    물어보니
    대충 얼마받고 몇시부터 몇시까지 일하고
    술마시고 가 들리더군요.

    저는 그렇게 오래 일하는 것도 싫고
    술마시는 것도 싫고

    일 이외에
    여행도 다니고, 활동적인 취미도 하고싶어서

    미국의 회사를 다니고 싶은데

    대학원 석사를 밟아야하는건지?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너무 막연하네요.

    추가적으로,
    원래 10대때부터 엄청 충동적이라서
    갑자기 중3때 삘받아서 친구랑 같이 외고지원했다가
    외고를 다니게되면서 영어와 일본어를 전공했는데,
    둘다 네이티브와 대화하는데 전혀 지장 없을정도로 합니다.

    외고에서 삘받아서 공대로 왔는데,
    막상 한국에서 일할려고 보니,
    이건 뭔가 아니다 싶네요.

    • 음…. 188.***.33.52

      제가 26살때를 회상해보니 답 나오는군요.
      부모님이 석사시켜줄 돈 있고, 영어점수 따기문제 없으면 미국석사 가시고… (전 돈없어 못함)
      하지만, 경력없이 미국석사를 할 경우, 졸업후 미국취직이 힘들어요. 인턴경험과 자기실력개발을 공부중에 틈틈히 하셔야합니다.
      주변에 많은 경력없는 석박생들이 한국으로 유턴하는 경우를 많이봤네요. 거의 10명중 9명이 유턴했어요.

      돈없으면 두가지 옵션이 있는데..
      한가지는 미국계회사 취직해서 인터널 트랜스퍼로 미국가는길이 있고.( 이거 어려워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빨도 중요)
      다른 한가지는 회사에서 3~5년 돈모으고, 그동안 유학준비해서 모은돈으로 자비로 석사가시면 됩니다.(제가 이경우)
      이 경우엔 한국에서의 경력이 미국에서 도움이 될만한 직장으로 취직하시는게 중요해요. 미국에서도 한국경력이 통하는게 많습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같은…) 화학공학은 잘 모르지만.. 정유나 반도체쪽 엔지니어 트랙 올라타시면 미국에서 경력직으로 취직하기도 수월할 겁니다. 저도 경력이 어느정도 인정이 되어 미국취업이 수월하게 됐네요.

      인생 설계 잘하셔서 원하는곳에서 재미있게 직장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음…. 188.***.33.52

      참… 대기업에서 그렇게 빡쎄게 일하는게 싫으시면 대기업 취직하지 마세요.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중 일하기 좋은 곳 많습니다. 저도 다섯시반 칼퇴근에 퇴근후엔 취미활동 많이 하며 재밌게 회사다녔네요.
      연봉 1~2천 적게 받더라도, 외국계 기업 일하기 좋은 곳으로 가세요. 돈이 전부가 아니죠.

    • 지나가다 216.***.250.127

      원글님 쓰신대로라면 그냥 외국회사에 삘 받아서 가면 되겠네요.

    • 왜죠? 75.***.220.91

      여기에 미국 취업가능하냐고 문의하는 글은 왜 항상 자기 영어점수 or 애매한 대학 들먹거리면서 영어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하는 거죠? ㅋㅋㅋ 웃고 갑니다

      • asdasd 75.***.94.33

        ㅋㅋㅋㅋ 왜냐하면 영어 써본게 이태원 클럽에서 밖에 없거든요

    • ㅋㅋㅋ 175.***.30.9

      빵 터지고 갑니다.

    • 지나가다 97.***.62.192

      걍 지원 하면 될거 같은데..
      외고 3년으로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정도면…

    • Tx 205.***.242.165

      그놈의 삘 한번 저도 받고싶네요 ㄷㄷㄷ

    • 동도동 222.***.214.111

      성대 라고 밝힌 이유는,
      다른 사람들처럼 설포카연대처럼
      메이저대학이 아니기에,
      성대 수준에서도 괜찮은건지 궁금한 것이고,

      영어는 외고3년 이외에,
      영국어학연수와

      • 혹시 75.***.94.33

        “성훌” 이세요?ㅋㅋ 성대>>고대?ㅋㅋ 오르비 같은데에서 많이들 그러던데 ㅎㅎ
        근데 성대 공대는 수원캠퍼스 아닌가요?ㅋㅋ

    • 동도동 222.***.214.111

      아무래도 누군가에게는
      그냥 어줍짠게 잘난척 하는걸로 보였나보네요.

    • 동도동 222.***.214.111

      음.. 남 구체적인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상하게 제학교 선배들 중에 외국계 기업 진출에 대한 정보가 적어서, 아무래도 학교가 안좋아서 못가는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이번 복학후에 교수님께 여쭤볼 생각인데,

      아무튼 두려움이라는게 크네요.

      • 음…. 188.***.33.52

        학교라….
        한국의 대학은 미국에선 모두 같습니다.
        미국에선 한국대학을 바첼러 학위를 주는곳으로 생각할뿐 간판따위 보지도 않을뿐더러 알지도 못합니다.
        한국의 대학을 나와 미국으로 취직하는사람 굉장히 적습니다. 그러니 주변에 보이지가 않죠.
        본인이 어느 대학이냐가 중요한 팩트가 아니라, 본인이 어떻게 결정하고 행동하느냐가 팩트입니다.
        한국의 대학간판에 우월감을 느끼며 안주하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보단, 우물밖을 궁금해하며 조금 더 높이 뛰어보려는 자가 되길 바랍니다.

    • 동도동 222.***.214.111

      폰으로 치다보니 지금보니까 고대를 빠먹었네요.

    • 동도동 222.***.214.111

      성대 수원캠퍼스 맞습니다.
      맨처음에는 대학로에 있는주 알고 갔더니
      입학하고보니 수원이더군요

    • 구직 178.***.216.34

      올 방법은 많습니다. 제이1으로 오셔도 되고요.
      공대이시면 석사하는 것이 제일 괜찮은 방법입니다. 외고 나와서 네이티브와 대화 문제없다고 하시지만 문제 많습니다. 분발하세요.
      그리고 여기서도 가끔 술마셔야하고요. 가서 그냥 소다나 주스마셔도 되지만요. 회사나 포지션마다 틀리지만 야근도 있습니다.

    • 동도동 222.***.214.111

      구직님 조언 감사합니다.

      혹시 한국 대기업에 근무 경험이 있으신지? 그리고 있으시다면, 지금의 미국 기업과 비교했을때 어느때가 더 ‘행복’한지도 궁금합니다.

      영어에 대해서는 더 분발하겠습니다.

    • 정답 216.***.207.104

      열심히 공부해서 미국으로 석사 가시면 길이 보입니다.
      보인다고 다 갈 수는 없지만 질문하지 않아도 될만큼 길이 잘 보입니다.
      아무튼 한국이든 미국이든 석사는 기본이니 공부에 전력투구하세요.

      그리고, 직장 생활은 어디든 지루해지기 마련이니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게 뭘까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 항상 집중하세요.

    • soon 23.***.142.37

      회사생활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장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회사는 회삽니다.
      모든 미국회사가 정시퇴근하는 것도 아니요. 스트레스 없이 개인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여기도 여러종류의 회사가 있고 만족도도 다 다르답니다. 그저 겉모습만 보고 이거다 하면 나중에 후회해요.

      미국에 취업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석사로 나와 취업하는 것이죠. 외고 나왔다니 학습능력은
      있을것이기에 영어시험점수 잘 따놓으세요. 집에서 유학비용 대줄 수 있다면 졸업후 나와도 되겠지요.
      2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네트워킹 잘 만들어 놓으면 취직할 수 있는 기회는 있습니다.

      • num 206.***.184.34

        “위엣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미국회사라고 다 9-5일하는 거 아니고요, 아마도 원글님께서 다니시고
        싶어하시는 이름 있는 회사나 잘 나가는 회사들은 일이 빡셀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 여기에 한표 던집니다. 원글님 미국병이신듯… 미국오면 모든게 다 해결되고, work-life-balance즐기면서 고액연봉에 직원끼리 쿨하게 스트레스 안줄거란 환상…

    • ㅁㄴㅇ 24.***.111.84

      미국회사 집단문화도 덜하고 한국회사보다 나은거 같지만 한가지 무서운점은 그 전날까지 바빠서 야근하며 일하다가 그담날아침 갑자기 박스 주면서 짐챙겨서 당장 나가라고 할수도 있다는거…

    • 동도동 222.***.214.111

      soon님 ㅁㄴㅇ님 감사합니다.
      미국에 가고싶은 저로써는 미국회사의 장점보다 단점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싶어요.

      • soon 23.***.142.37

        여기서 장단점 논해봐야 답은 나오지 않아요. 동도동님의 뭘 어떻게 하고 싶냐가 중요하다는 얘기죠.
        타인이 느끼는 단점이 자신에겐 중요하지 않을 수 있고 그반대도 가능한게 현실입니다.
        그저 경험해 보지도 않은 한국직장생활이 싫어서 미국으로 간다면 미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러니 내가 미국에 가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계획
        잘 세워서 그대로 하세요. 미국회사 단점알아서 뭐하게요. 단점 많아서 미국 안갈거라면 아예 시작부터
        하지 않는게 낫죠.

      • 미국 216.***.207.104

        원글님이 한국 직장생활을 안 해 봤으므로 어떤 직장 이야기를 한들 체감할 수 없을 겁니다.
        간단히 장점만 비교한다면 한국은 마음과 문화 관습 인생을 총체적으로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고
        미국은 누가 내 삶을 터치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단점은 그 반대로 보면 됩니다.
        한국 조직 생활을 안해보면 누가 내 삶을 터치한다는 걸 제대로 잘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큰 부분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직장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연령에 의한 상하관계가 너무나 깊습니다.
        미국은 일로서만 머리 맞대면 되고 서로 편하게 대합니다.

    • temp 173.***.241.11

      저는 그렇게 오래 일하는 것도 싫고
      술마시는 것도 싫고
      일 이외에 여행도 다니고, 활동적인 취미도 하고싶어서
      —————————————————————————————-
      오래 일하시는 것이 싫으신데, 말도 잘 안통하고 문화도 다른 미국회사에서 일하는 건 쉬울까요?
      위엣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미국회사라고 다 9-5일하는 거 아니고요, 아마도 원글님께서 다니시고
      싶어하시는 이름 있는 회사나 잘 나가는 회사들은 일이 빡셀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너무 뜬구름 잡고 환상을 갖고 있으신거 같습니다.
      머 하고 싶으신건 없으시고 그냥 미국회사만 다니시고 싶으신건가요? 그냥 직장만 다니시고 싶으시다면 굳이 미국유학오셔서 힘들게 공부하고 취직하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되고, 한국에서 그런 회사들 찾으시는게 빠르실 겁니다. 미국 유학 온다고 다 취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래 일하는 거 싫어하시는 것보다 더 유학생활을 빡세게 하셔야 취직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열릴겁니다.

      • ㅇㅇ 179.***.147.114

        템프님 말에 동감합니다. 글쓴이님은 미국생활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집에 돈이 있으면 유학오셔서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지않지만 한국 대기업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성대 70.***.104.207

      저도 성대 나왔고 저보다 한참 후배겠네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이라면 어떤 회사를 가도 만족 못할것 같네요.

      퇴근중이라 시간이 별로 없어 간단하게만 적을께요.
      1. 생각보다 성대 출신이 외국회사에도 외국에도 많습니다. 내 주위에는 왜 없을까 하시면 학교 다닐때 놀던 물이 달라서 그런 겁니다.
      2. 요즘은 저희때보다 훨씬 똑똑한 학생들이 성대간다고 하지만 화공과정도 갈 실력이라면 죽자 살자 공부해야 본인 희망하는걸 이룰수 있을겁니다.
      3. 한국이나 미국이나 회사는 기본적으로 일하는 곳입니다. 난 일보다는 놀려고 회사다는 사람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싫어합니다.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성대 선후배를 보면서 느낀점을 원글님은 안 가지고 있네요. 학교가 더 좋아져서 그럴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사 다니는것이 별로고 취미 생활에 목숨걸겠다 하면 취미를 잡으로 가지세요. 제 주위에 그런분들 몇분 있습니다. 좋고 나쁜것이 아니고 다른길을 가는거죠.

      이만 적어여 겠네요.

    • 12 125.***.43.215

      고시가 답인가..

    • ㅍㅍ 99.***.192.95

      소위 헝그리정신은 없고 눈은 높고 스스로 잘난것은 같고, 대략 그런 상태가 아닐까 합니다. 삶에 지름길이 뭐 있겠습니까? 노력한만큼 사는거지요. 노력해보세요.

    • Peter 174.***.132.230

      안녕하세요.
      후배님이라 글 드립니다.

      화공이시면 MIT나 미네소타 대학원 오시고요 혹시 미네소타 오시면 연락하세요.
      제가 미국에서 생활해보니까 학력, 나라 떠나서 착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보이고 인맥도 늡니다.
      미국에서는 한국 대학 다 부질 없어요. 그리고 각 대학에서 상위 5%는 다들 잘하니까요.

      저도 사람들 써보고 학력이 다가 아니다를 많이 느꼈습니다. Street smart도 중요합니다.

      미국오면 좀 외롭겠지만 자기자신에 충실한 삶을 찾으실 꺼구요.
      너무 인생을 연봉때문에 선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소시민 24.***.149.92

      이청년 보니 젊은 친구들의 가장 크게 오해하고 있는점이 보이네요. 지금 그럴듯한 직장에서 편해보이는 자리에 사람들은 그만큼의 여유를 얻기위해 그전에 피나는 노력을 했다습니다. 편하게 살고 싶어서 지금 편하게 살기보다 피나게 노력하다보니 여유가 생긴게 더 맞는게 더 많을거 같네요. 젊은시절 미친듯이 살아보겠다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그 여유는 내것이 아닌거죠.

      • agree 161.***.218.146

        이분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현재 나이 40중반이고 미국에서 박사마치고 괜찮은 직장에서 괜찮은 연봉 받으며 가족들과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정도의 여유를 얻기위해서도 정말 많은 관문을 헤쳐와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선배 162.***.36.190

      저도 율전의 찬 바람 맞으면 학창시절을 보냈고 먼가 다른 세상에 살고 싶어서 미국와서 박사했어요,
      물론 당시에 취업을 한국에서 해서 직장을 했고요, 정말 정신없이 회사생활한거 같네요, 삼성전자다니면서 주중에 집에서 저녁먹은건 몇번 안되었습니다. 만성적인 야근이었죠, 그러니 일과시간도 느슨할 수밖에요 어차피 야근할테데 하면서요.
      지금은 다시 미국에서 직장생활 하는데요 업무시간은 정말 빡세게 일합니다. 그러나 집에오면 5시반이고요, 여름에는 9시 반까지 밖이 환해서집에서 하고싶은 다 할 수 있어요, 이런 삶을 원하시는 건가요?
      원글께서 쓰신 삶은 거의 한국 직장생활에선 불가능 할 겁니다. 유학을 통해서 한번 인생을 바꿔 볼 수도 있을거예요. 물론 유학한다고 다 이곳에서 직장을 잡을 수있는건 아니지만, 어짜피 안하고 후회하는것보다 나을 듯합니다. 구직은 운칠기삼이라고 생각됩니다.

    • 50.***.22.93

      늦었지만 광범위하게 이야기하면 저 포함 제가 아는 사람들은 (성대 97-02학번) 미국 석사 박사 졸업(스탠포드, USC, UCSC) 하고 지금 오라클, 구글, 애플, 퀄컴에 근무중입니다. 더 어린 학번은 교류가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다들 학부때 공부 열심히해서 장학금 받고 공부하고 미국에 취업해있어요.
      이정도면 긍정적인 답인가요?

    • 화공과 선배 66.***.60.5

      후배님

      성대 화공과 출신이세요?
      저랑 같네요,,

      저는 현재 미국 모 회사에서 일을하고 있고요

      영어를 잘하면 물론 좋아요
      하지만 미국에서 영어를 잘한다고 미국회사 들어가나요?

      후배님보다는 미국사람이 더 영어를 잘하겠죠^^

      참고로 미국 사람들도 후배님께서 알고계신 좋은 회사?에 들어가려면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답니다.

      현재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 분야에 대해 열심을 갖고 살아가세요^^
      그렇면 길이 열릴꺼에요

      참고로 성대 화공과 나와서 이곳에 계신분들 많이 있습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