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가 마치고 돌아 왔더니 동료가 너 Fire 된줄 알았다고 농담

  • #1343112
    정말 173.***.139.137 3134

    평소 사이가 서로 좋지 않던 동료가,
    한국 휴가 2주 마치고 돌아와서 미팅하며,
    다시 분쟁이 있었는데, 갑자기 “I thought you were fired… ” 라고 비꼬듯 농담하네요.

    이 친구에게 휴가 간다는 이야기 않하고 갔고, 보스가 휴가 갔다고 다른 동료에게 다 이야기 해 주었던 상황입니다.
    이런경우 제가 취할수 있는 조치가 있을까요?

    상사들에겐 친절 아부 정치하며, 인디아 및 외국 직원들은 개 무시하는 백인입니다.

    • 불도장 24.***.201.135

      이번은 참으셔야 합니다.
      그 사람이 나는 농담으로 한마다 한건데 저쪽이 오버한다 라고 해버리면 벌쭘해 지는건 원글님 입니다.
      방법 별 것 없습니다. 님께서 회사내에서 조금씩 실력 발휘를 하시면서 동시에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과 일부러 안면을 익히려는 노력을
      따로 하셔야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로서 보이지 않은 정치력은 백인들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 계시는 회사에서는 님이 원하는 수준까지 오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 직장에 가시거든 거기에서 지금의 상황을
      교훈삼아서 좀더 신경쓰시면 됩니다. 사실 그 백인이 무척 아둔하고 저질임에 틀림없습니다. 각자의 분야는 의외로 좁아서 어디서 또 어떤
      상황에 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거든요. 그 사람은 절대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고 싶겠지만…

      저도 두번째 직장-규모가 작았어요-에서 뺀질거리던 백인 동료가 있었는데 – 여러번 살기를 느꼈더랬죠 – 제가 먼저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기고 나서는
      뜬금없이 연락이 와서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상냥한 목소리로 Reference를 부탁해 오더군요. 저도 아주 쿨하게 O.K.
      일주일 정도 지나서 어디선가 연락이 와서는 그 인간에 대해서 물어보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그 인간에 대한 모든 사실을 가감없이 알려줬습니다.

      세상일이 그렇더군요. 어떤 절묘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에게 꼭 도움을 청해야만 하는 순간은 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아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순간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입니다.

      맥주한잔 하시고 욕 한바가지 하시고 푹 주무세요. 행운을 빕니다.

    • 정말 173.***.139.137

      그런데 저는 이 직장에서 10년 되어 시니어 리더로 일하고 있었고, 들어온지 일년 된 직원이 (현재 cio 에게 온갖 아부하여 인정 받고 나서 ) 기어 올라 참 참기 어려웠읍니다. 전 황당해서 아무말도 못했읍니다. 오후 내내 정말 분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더군요. 미국 직장 생활 20년에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회사 분위기가 가족같이 좋은 분위기 였는데, 몇해 전부터 새 직원들이 오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 같은게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굴러온돌이 박힌돈 빼낸다고.. 부딛히기 싫어 내가 나가자 생각도 드는데 참 분하네요.

    • 수창 68.***.190.126

      경험상 그게 회사가 망해가는 조짐일 수 있습니다.
      주변을 다시 돌아보시고 좋은 사람은 다 떠나가고 이러한 분들만 남아 있다면 생각을 다시해 보세요.

    • 173.***.30.210

      원래 그런 농담 많이 하지 않나요? 저도 몇번하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 직장 70.***.231.150

      그냥 웃어 넘기세요. 원래 싸가지 없는 애들은 가르쳐도 안바뀝니다

    • 이문세 107.***.212.170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화 낼만한데도 냉정해 지는 사람이죠.
      무서운 걸 보여주세요. 본인 건강에는 이롭게요.

    • 뉴욕 108.***.177.135

      전 그런 말하는 애들은 좀 모자란 겁니다. 그럼 전 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덜 떨어진 놈 글구 안들은 척 합니다. 개가 짖은거랑 비슷한거죠.

    • 정답 24.***.215.224

      그런데 이런일은 꼭 미국에서만 벌어지는게 아니라 한국에서 한국사람끼리도 벌어지는 인간사죠.

    • dma 75.***.168.18

      어딜가나 그런놈들이 있죠. 사실 영어가 좀 안되니 말빨이 딸리겠지만 잘 모니터링하고 있다 나중에 한번 크게 날리세요.
      그친구 얼굴이 붉어지게 말이죠. 가만히 보면 강한자에게 약한것이 자본주의 사회일면이죠 그친구가 아시안을 좀 우습게 아는가 봅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그런 애들이 더 기어오르기도 합니다. 절대 화내지 마시고 냉철하게 대처하세요.
      화내면 지는겁니다…

    • 173.***.147.66

      농담도 그냥 가벼운 농담도 있고 악의가 있는 농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글이 당한 그 백인은 악의적인 농담이 묻어납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그런 악의적인 농담에 재빨리 대응해서 응대할 수 있으면 좋은데 대부분 한국인들이 당하고 나서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속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상식이 있고 능력있는 백인들과 달리 겉만 멀쩡하지 속핀 강정같은 저질 백인들이 많이 사니 그런 인간은 대충 상종하지 않는게 편합니다.

    • 11 98.***.220.87

      님도 한마디 하세요.
      “휴가 갔다오면 너 짤려서 없을줄 알았는데 아직있네?”

    • 지나다가 73.***.160.110

      “당신은 보스말에 귀 기울려서 들어야 한다.”

      정도로 받아치면 되지 않을까요??

    • zed 183.***.219.198

      No problem.. dont worry.. 비꼬면 쿨하게 받아치시면 됩니다..

    • 흐음 99.***.198.142

      혹시 상대방이 젊은 상대인가요?? 이러면 더 sarcastic 한 문맥이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
      —> nah, i am not like you. No worries,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