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 CS 석사, 미국 취업 목적.

  • #2830893
    음… 61.***.193.32 8040

    4학년 1학기 서울 중하위 학부생입니다.
    전공은 Electronic Eng구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요즘 진로고민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각종 커뮤니티 검색하고, 구글링하고 답안나오네요..
    직접 글을 올려서 조언을 받을 수 있어볼까 해서 올려봅니다.

    제목대로 CS 석사로 미국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제 스펙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학점 3.53/4.5 전공은 3.7.
    아직 고민하는 단계라 토플 / GRE 없습니다.
    연구 경력은 어느정도 연구를 말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정도 스케일을 연구경력이라고 말하는건가요?
    아무튼 제 스펙이 안좋은건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다만 CS 석사 유학을 생각하게된 이유는

    1. Computer Science를 배우고 싶습니다 : 전공이 EE라서, 학부과정에서 개설된 소프트웨어 수업은 모두 들었지만
    컴공 애들한테 많이 부족하다는걸 느낍니다. 더 공부하고 싶고 저를 발전하고 싶습니다.

    2. 박사까지 할 정도로 연구체질인지 잘모르겠습니다 : 학문탐구도 좋지만.. 저는 실무 경험으로 커리어를 쌓고싶습니다. 학점에서도 눈치채셨겠지만.. 공부도 좋은데, 공부하는걸 실제로 적용하고 제가 뭔가를 하는게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3. 미국에서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 한국 개발자 현실을 알아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많은 경험도 해보고, 미국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대충 이정도입니다. 몇몇분들이 실력만 있으면 석사갈 필요도 없다, 하시는데 실력이 없어서요.. 석사 공부하면서 노력해서 더 공부하고 취업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대학원은 당연히 좋은데 가고싶습니다. 멍청한데 꿈은 커서 50위권 이내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할까요? 그냥 한국에서 사는게 좋을까요.. 석사 유학이 돈도 심하게 많이 드는건 사실이니까요..

    아무튼 좋은데 가고싶습니다!!! 후…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쓴 글인데, 많은 인생선배분들께서 보시고 하시고 싶으신 말씀 한두마디 적어주시면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C++14 50.***.12.86

      석사 하는 것 자체는 실력보다도 돈이 훨씬 중요합니다. RA나 TA 못구한다고 치고, 후진 데에서 하지 않는 이상 2년에 15만불은 생각하셔야 하는데 (50위권 중 제일 싼 편인 스토니브룩이나 미네소타도 10만불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이 정도 돈 쓸 여력이 안된다면 (아니면 빚을 내서 갚을 여력이 안된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석사를 하고서 취직하는 건 실력이 중요하죠. 실력 안되면 석사 하고서도 취직 못하고 한국 돌아갈 확률이 큰데, 그런 리스크까지 고려하셔서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음… 61.***.193.32

        돈은 학부졸업 후 직장다니면서 경력+돈벌면서 멀리 보고 준비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돈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할 생각입니다. 근데 후진데에서 하는게 아니라 좋은데에서 저를 받아줄까요?

        • C++14 50.***.12.86

          제가 석사 어드미션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학점이 4.0 기준으로 3.1x인데 좋은 학점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석사는 학점 낮은 걸 다른 부분에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그래도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 음… 61.***.193.32

            연구경력말씀하시는건가요?? 연구경력이라는게 어느정도 범위를 말하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학교 입장에서 학부생이 한 거를 가지고 ‘연구’라고 말하고 ‘경력’이라고 말하는게 조금 이해가 안되는데 아무튼 어떤걸 연구경력이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 a 131.***.160.8

        you don’t need that much of money…

        -Tuition maximum 2yrs + quarter system(each $10,000)
        Eight quarters $80,000, but you can finish it within 5 quarters easily. (so optimistically $50,000)
        Also this tuition is I used is pretty expensive standard so if you can find cheaper school would be a lot cheaper than this.

        -Living cost 2 yrs
        Lets assume you are doing your degree in a expensive area (CA) and sharing a room. It would be around $700.
        Lets assume you eat out EVERY SINGLE DAY ($20 should be fare guess assuming you are not eating steak every day…). that is $14,600 for 2 yrs.
        So 700*24 + 14,600 = $31,400.

        – Extra cost
        It depends on you. Lets assume you spend $300 per month for extra stuff. That’s $7200.

        So total
        $80,000 + 31,400 + 7,200 = $118,600

        Again, this would provide you very comfortable life style as a single student in a expensive area doing master’s degree for 2 full years.

        I FINISHED my master’s at one of the UC schools within 18 months. Costed me around $65,000.

        If your goal is to get a job? Just try not to stay at school for 2 years unless you want to do phD.

    • 1 24.***.246.245

      일단 GRE나 TOEFL이 나와야 가능한지 어려운지 이야기가 됩니다

      • 음… 61.***.193.32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GRE나 TOEFL 점수는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크게 영향을 못준다고 해서요..

        • 1 63.***.225.35

          그럼 그 어느정도까지는 올릴 자신 있으신가요?
          GRE가 애 장난은 아닐텐데….
          미국에서 14년째 살면서 대학도 나오고, 직장 생활도 하고 있는데,
          GRE 어렵던데.
          책이라도 한번 보셨나요?

          • 음… 61.***.193.32

            왜 저를 시험하시는 듯한 답변을 하시는건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GRE가 어렵고 점수를 받기 어렵고한 것은 제 질문과는 다소 동떨어진 말씀같습니다. 저는 충족요건을 만족했다고 가정하고 질문드린겁니다.. 그 과정까지 제가 하게 될 피터지는 노력들이랑은 별개로 모든 충족 조건을 만족했을때 지금의 저의 상황에서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건지 선배분들한테 여쭤보고 싶은게 제 질문의 요점입니다.

            • 지나가다 216.***.189.130

              막연한 긍정적 가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점도 낮고 전공도 일치하지 않는데 원하는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GRE 점수라도 높아야 합니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모든 요구조건을 충족했다고 가정하면 Top50이 아니라 Top10인들 왜 불가능하겠습니까? 첨언하자면 석사도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교수들하고 같이 연구도 하면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는 석사가 있는가하면 그냥 집-학교-도서관 루틴으로 수업만 듣고 학위 받는 코스 석사도 있습니다. 요새 는 연구실도 경쟁이 심해서 아무나 못 들어갑니다. 문제는 자비로 진학하면 코스석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석사는 그냥 학위받고 대부분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어떻게든 경력을 쌓아야 미국에서 경력을 쌓을 발판이 마련됩니다. 연구실에서 배우는 것은 단순히 학업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인맥과 정보, 기회가 연관이 있기에 아주 중요합니다. 막말로 코스석사하면 졸업할때 교수한테 추천서 한장 제대로 받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 음… 114.***.39.185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나중에 점수받고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oon 23.***.142.37

          보통 대학원에서 학생 뽑을 때 응시생들이 많으면 GRE로 쭉~ 줄을 세우고 나서 일정수 아래는 떨어 뜨립니다.
          토플하고는 달라요. 토플은 미니멈만 넘으면 되지만 GRE는 미국애들 하고도 경쟁이기에 일정 점수가 넘으면
          안정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점수는 잘 받아 놓으세요.

    • 1 63.***.225.35

      돈은 학부졸업 후 직장다니니면 경력+돈을 모으겠다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그렇게 석사 시작하시려면 아직 먼 미래인거 같네요.
      그 동안 GRE나 토플 공부나 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그리고 여기서 좋은 학교 갈수 있을까요? 하고 물어보지 마시고,
      가고 싶은 학교의 입학 requirement가 뭔지를 우선 찾아 보는게 빠를 듯.
      어느 학교 가고 싶은지는 아시나요?
      그냥 막연하게 50위 안에 드는 학교라고 하지 말고 7~10개 정도로 딱 찍어서 준비해야죠.

      또 돈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할 생각이라는 건, 집이 막 부자는 아닌듯 싶은데….
      빚을 낸다면, 나중에 미국에서 취업 안 되면 어쩔려고?
      미국 애들도 좋은 대학 나와서 취직이 잘 안 되는 시점인데….

      내 생각에는 아쉽지만, 마음 접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한 70~80% 드네요.
      영주권 혹은 시민권이 있다면 얘기는 완전 달라집니다.

      • 음… 61.***.193.32

        학교 서치는 선배를 통해서 먼저 GRE나 토플 성적을 받고 9월즈음에 알아보라고 하셔서 아직 못알아봤습니다. 말씀하신 말 다 맞지만.. 저는 그 전에 저에 대한걸 밝히고 여기 계신 분들한테 객관적인 평가를 듣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평가가 안좋다면 석사과정을 뒤로 미루고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는게 주 목적이 될 것이고, 좋으면 기쁜마음으로 얼른 준비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글을 올렸습니다.
        돈은 부모님께서 어느정도 허락하셨기 때문에 제가 가능한 범위내에서 준비할 생각입니다. 집이 못살지는 않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70.***.201.245

      원글과 원글이 남긴 댓글을 보니까, 어디 가서도 자기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석사를 굳이 급하게 할 필요 없습니다. 한국에서 괜찮은 프로젝트 몇개 하고 미국 오는게 훨씬 좋습니다.
      경력도 없는 석사 졸업 외국 학생을 비자 스폰서해서 데려간다?? 상위 0.1% 의 똑똑하지 않으면 힘들죠.

      학부 성적이 3.0 이하라서 석사는 젤 비싼 곳에 가고 (사실 돈 내면 다 들어가는),
      학비를 버티지 못해서, 중도 포기하고, 직장 잡아서 일합니다.
      다시 말하면, 석사 없어도, CS 는 취직 잘됩니다. 관련 경력만 있으면요.

      한국에서 좋은 경력 많이 쌓으세요.

      • 음… 61.***.193.32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이렇게 알아보고 질문드리고 있습니다.. 패기있게 도전하는게 제일 좋지만, 그 과정에서 들어가는 돈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의 노력으로 커버할수 있을정도의 가능성인지 계산해보고 있습니다.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학원 209.***.52.48

      대학원 입학에는 학점이 중요합니다. 어떤 면에선 GRE 시험 성적보다 더 중요합니다. 다른 것은 앞으로 잘 하시겠다고 하는데, 학점은 지금 바꾸기 힘든 것이죠. 이 부분이 불리한 점입니다. 나머지를 아주 잘 하면 조금 커버가 되겠죠. 좋은 학교들은 지원 가능한 최소 학점 커트라인이 있습니다. 내가 옛날에 나온 대학원은 3.5/4.0이 돼야 지원 자격이 되었고, 입학생 평균은 3.8에 가까왔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어디가 되었건 대학원 진학은 가능하실테고, 가셔서 수동적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시면 기회를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냥 학교 들어가고 꾸역꾸역 졸업하면 취업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 음… 61.***.193.32

        휴.. 학점이 발목잡네요. 답변 참고해서 심사숙고해보겠습니다. 친절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화이팅 17.***.187.33

      남일같지 않아서 글 남깁니다.
      참고로 저는 전자과 출신이고 하드웨어 엔지니어입니다. 한국에서 학부는 시작했지만 미국 학부석박사 마치고 밸리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원글을 읽어보니 제가 받는 느낌은
      1. EE 에서 CS 로 넘어가고 싶고
      2. 연구는 취향이 아닌듯 싶고
      3. 미국에서 취직하고 싶다
      인것 같습니다. 충분히 어떤 마음에서 하시는 이야기인지 이해가 갑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도전하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CS/EE 둘다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E 쪽이 상대적으로 많이 뽑아서 어드미션이 수월하고 이쪽에서 CS focus로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퍼블릭이라 많은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지만, 혹 자세한 이야기 필요하시면 이멜 남겨주세요.

      • C++14 50.***.12.86

        그리고 CS/EE 둘다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E 쪽이 상대적으로 많이 뽑아서 어드미션이 수월하고 이쪽에서 CS focus로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학부 전공인 EE도 지원하는 걸 저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능성은 여기서 말하긴 어렵고 조사를 많이 해야 합니다.
        저도 학부 유학 준비할 때 100위권 학교들에 대해서는 학비가 얼마고 특징이 뭐고 장단점이 뭔지 외울 정도로 봤었습니다. (콜린박 유학파일 책을 심심할 때마다 열어서 봤죠) SAT랑 TOEFL도 2년 정도는 준비했습니다.

      • 음… 61.***.193.32

        먼저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는 학부 전자과지만 너무 많은 분야가 있어서 그 중에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커리큘럼을 탔습니다. 그런데 와서보니 하드웨어도 어중간하게 배우고, 소프트웨어도 어중간하게 배우고 해서 그 중에서 코딩하는게 더 좋아서 대학원을 CS쪽으로 알아봤습니다. EE쪽으로는 제가 수업을 소프트웨어쪽(자료구조, 시스템프로그래밍, 알고리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등등)으로 너무 많이 들어서, 대학원 지원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ㅠㅠ EE쪽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밸리에서 일하는게 꿈인데.. 부럽습니다. 이메일 주소 남기겠습니다. ote2010@naver.com입니다! 감사합니다!

      • 연락부탁드려요 50.***.239.181

        안녕하세요. 저도 이메일 부탁드립니다. kiruklru@naver.com

    • 부정적 128.***.213.218

      음.. 저는 이런 질문글을 올리는게 답하는 사람이나 답변을 받는 사람이나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겟네요

      솔직히 글도 명확하게 뭘하겠다는지 잘 모르게 쓰였는데
      대충보면 결국 미국에서 공부및 취업하고 싶은데 잘 안될까봐 겁난다로 들리네요.

      1.. 미국에서 공부/취업하고 싶으면 유학밖에 답이없습니다
      고민할 필요없이 학사 졸 후 취직해서 월 30이하로만 생활하면서 돈벌고 영어공부하면 됩니다.

      2. 석사 후 취업이 잘 안될까봐 고민이다?
      -> 가서 되도록 최선을 다하세요. 뭐 안되서 돌아오면 그때가서 또 대책을 찾으면 되죠
      석사조차 안하면 기회가 없는데 갈지 말지 왜 고민하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많은 사람이 잘 안되더라면 안할건가요? 방법은 하나라면 우선 되는데까지 해봐야죠.

      3. 아.. 좀 후다 ㄹ린다?-> 걍 한국에서 사는게 답입니다.
      나름 잘났다는 사람들도 ㅈ빠지게 고생하는게 미국박사과정/미국 직장생활입니다.

    • JJ 71.***.60.6

      제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글이네요..

    • H 162.***.17.85

      부정적인 글에 너무 신경 많이 쓰지 마세요. 정말 죽도록 열심히 할거면 오시고요, 아마 죽도록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만약 취직이 안되더라도 남는게 많을거에요.

      석사면 2년정도일텐데 2년동안 페이스 잃지않고 꾸준히 학업과 구직을 하는게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습니다.

      화이팅

      • 음… 220.***.83.4

        조언 감사합니다. 잘 알아보고 결정하겠습니다.

    • 힘내세요 104.***.24.43

      일단 저는 미국 탑10 공대에서 박사과정중에 있고 올 여름 졸업합니다.

      항상 그렇듯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할때는 걸러서 들으십시오. 어떤 누구도 자기 자신보다 더 진지하게 생각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던지는 말들에 의기소침 해지거나 그러지 말고, 월킹us같은 곳보다 정말 좋은 커뮤니티가서 정보 교환을 추천합니다.

      우선 현재 미국에서 CS에 대한 잡 마켓이 아주 넓습니다. CS 석사를 취득하게 되면 바로 규모에 따라 range가 넓지만 10만은 받으실겁니다. 실리콘 벨리쪽에는 다른 학부 전공을 한사람이 다른 일을 하다가 1년 과정 CS 쪽 클래스 듣거나 자격증 따고 (석사가 아닙니다) 원래 받던 연봉에 몇 만을 더해 CS 쪽 일을 가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단 학점이 사실 너무 낮습니다. 좋은 대학원 진학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일반 자격증도 이정도인데, 미국 탑50 대학에 못들어온들 어떻습니까. 일단 미국 대학 CS 석사과정에 들어 오기만 한다면, 그 뒤로는 님 실력으로 남은 진로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일단 질문에서 아직 많이 고민을 해보지 않은것이 너무 드러납니다. 막연히 미국에서 CS 석사를 따고싶어요가 아닌 아니라 어느 세부 분야의 기술을 익히고 싶냐를 정하고 그것을 배울수 있는 학교/교수에 대한 리서치를 조금 한뒤, 그 기술을 익히면 잡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등등 따지는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원부터는 분야가 중요하고,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합니다. 요새 뜨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전문가 등등 관심있고 전망있는 필들르 골라서 이것을 배울수 있는 학교 리스트를 뽑은 다음에 학비/위치/입학요건 등등에 대한 세부 분석이 들어가고 판단하십시요. 백날 이렇게 할까/말까 의견만 물어보는것보다 시작을 해보는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석사로 오신다면 CS 연봉을 10만으로 가정한다고 치면 석사 2년으로 빚진 10만불 이상의 빚은 2-3년이면 갚지요. 아마 RA는 힘드실겁니다. 그 펀딩은 보통 박사한테 가거든요. TA도 사실 교수가 자기 학생들 주는 경우가 많아서요. 개런티가 안됩니다. 그러니 목돈을 구하시는 길을 알아보셔야할겁니다.

      • 104.***.34.92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만… 10만불 빚을 연봉 10만으로 2-3년으로 갚는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저도 졸업 전에는 연봉 10만이면 1년에 세이빙을 5만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연봉 10만 받는다고 가정하고 세금 떼고 이거 떼거 저거 떼면 6만 정도 남고요. 석사에게 10만 주는 곳이라면 대부분 대도시 (샌프란이나 뉴욕…) 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집값으로 최소 월 $2000 은 잡아야 할텐데 그러면 1년에 2만4천, 거기에 생활비를 아껴서 쓴다고 해도 1년에 1만2천은 잡아야지요. 그러면 2만4천이 남네요. 여름에 한국에 한 번 왔다갔다 하고 이래저래 예상치 못한 곳에 돈 쓰고 하다 보면 1년에 2만 저축한다 해도 굉장히 많이 한 걸 겁니다.

        • 음… 220.***.83.4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의 큰 문제를 하나 짚어주셨는데, 말씀대로 아직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부졸업 후 일단 제가 관심있는 분야의 직장에서 경험해보고 경력도 쌓고 돈을 버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질문글을 올려본 이유는 지금 제 상태 그대로 도전하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를 여쭤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우려의 댓글이 많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알라바마 70.***.98.204

      제 생각엔 본인하기 나름같아요.
      본인이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갈 수는 있을 거예요
      다만 집에 돈이많다면 시간이 덜 들고 가능성이 높고
      돈이없다면 시간이 많이들거나 현실적인문제로 포기할 가능성이 높지요

      • 음… 220.***.83.4

        돈도 큰 문제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hmm 66.***.84.194

      근데 석사중에 1년짜리 공대석사는 입학 쉬울텐데요. 기간도 1년이라 돈도 절반으로 줄고.
      제가 아는 분중에 한국 이름없는 학부 나와서 top 10 cs m.eng 하고 실리콘밸리 대기업 (여기사람 전부 다 아는 기업) 취업하신분 있어요. 근데 그분은 학부 gpa가 좋긴 했었죠 (거의 퍼펙트?).. 그외 스펙은 잘 몰겠음

      • 음… 220.***.83.4

        터미널 석사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터미널 석사도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 2년짜리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184.***.97.123

      보아하니 원글님은 요거 재고 저거 재다 시간만 보내고 자가당착에 빠져 일 잘 못할 분 같아요..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더러있는데 아무리 똑똑해도 이런 사람들은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아요. 목표를 정했으면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밟아 가는 것이 좋구요. 모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는 법을 먼저 터득하는 것이 좋을 듯 보입니다.

      • 음… 220.***.83.4

        목표는 정했습니다. 가기는 갈건데, 지금 당장 제 스펙으로도 도전하면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간만 보고 재볼려고 질문드린게 아닙니다.. 글 쓸때는 좀 우울했는데 지금은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뭐 안될거같으면 경력쌓아서 도전해볼려구요 감사합니다

    • ㅇㅇ 165.***.34.226

      연구 싫고 취업만 하고 싶으시면 2년짜리 석사보다는 1년이나 1.5년짜리 석사 가시는거 추천합니다.
      영어실력도 오리무중이고 GPA도 그닥 좋지 않으셔서
      랭킹 안 좋은학교(50~100위권) CS로 가도 장학금, TA RA 조교 펀딩 나올 가능성이 희박한데
      2년 동안 소득없이 생활비 학비 나가면서 버티기엔 미국이란 나라는 너무 비싼 나라입니다.

      어디 석사가 1년이고 1.5년이고 2년이고는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은 워낙 학교, 프로그램이 많고 조건이 달라서 여기서 알려달라고 하지마시고 반드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1년짜리는 뭘 배우기엔 조금 짧은느낌도 있고
      시작 날짜에 따라 여름인턴 (미국은 주로 여름방학이 길어서 여름에만 인턴을 합니다.) 을 못할 수도 있지만
      (이미 경력 충분하시다면 미국취업에 있어 인턴이 그렇게 필수적인 요소까진 아닙니다.)
      1.5년짜리는 여러모로 적절할겁니다.

    • o 192.***.54.42

      저도 원글님이 말하신 전자공학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에서 SW쪽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만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학을 준비하고, 그 중 일부가 유학을 오고, 또 일부가 졸업하고, 그중 몇명이 H1B를 받아서 실재 일하는지, 모두가 원하는 Msft, Appl, Intel, Google 에는 몇명이나 offer를 받을수 있을지…
      희망적인것도 좋지만, 실패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는 것 아시고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