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3051501
    신입 207.***.238.71 879

    안녕하세요 미드사이즈(?) 회계펌에서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신입입니다.
    회사에서 비지시즌 끝나고 매년 파티를 하는 것 같은데 신입 사원한테 플랜을 맡긴다고 하더라구요
    1인당 버짓은 $100라 많지 않은데 사람들이 기프트 카드 받는걸 좋아한다고 들어서
    $25~30는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개인별로 주고
    나머지로 식사를 하거나 할까 생각중인데 여기에 술까지 포함하면 넉넉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주 뒤 금요일 오후 3시부터 플랜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3시에 바로 식사하러 가긴 또 애매한 시간인 것 같아서
    고민중입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즐거운 금요일&주말 보내세요!

    • sdfd 50.***.70.146

      바베큐 파티를 하는건 어떤가요?
      일인당 버젯 $40잡고
      영수증 $100짜리로 만들어서
      $60은 집에 가져가세요.
      열명이면 600불이네염
      백명이면 6000불

      카 신나네요

      • 글쓴이 207.***.238.71

        답변 감사드립니다ㅎㅎ 바베큐 파티 저도 하고 싶었는데 작년에 했다고 해서 또 해도 괜찮을지 고민중입니다

    • Party 208.***.234.202

      1. 3시면 사람들 식사 기대 안할거에요. Slider(미니 버거), Sandwich, chips, cake, veg/fruit platter , finger food 만 잘 준비해도 배 안고프고요. 샌드위치나 핑거푸드는 캐더링에게 맡기고 케잌/칩같은건 님이 준비하셔서 풍성해 보일 수 있도록 하시면 되요.

      2. 술은 한사람마다 1-2장 정도 voucher 를 나눠주시면 술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줄어요. 와인 한 장 비어 한 장 이런식으로 해서 나눠주면 취향대로 알아서 바꾸고 누가 지나치게 취할 정도로 마시는것도 방지하고 술 안먹는 사람이 voucher 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면 되서 정확히 어느만큼의 술이 필요한지 알게 되죠.

      3. Drawing 같은거 하면 재밌어요. 번호 적힌 티켓 나눠주시고 경품을 gift card 에서부터 좀 더 좋은 상품, 예를 들면 Fitbit, restaurant gift card 이런걸로 금액을 좀 다르게 하셔서 모두 최소한 기프트 카드 이상은 돌아가게 하되 조금 더 나은 상품을 만들어요. 더 재밌게 하시려면 집에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get rid 하고 싶은거 하나씩 들고오라고 해서 White elephant gift exchange 같은거 하세요. 저희 회사에서 작년에 했는데 사람들이 완전 좋아했어요. 사람들이 와인, 치즈보드에서부터 태그 달린 새운동화, 머그등등 다양하게 가져왔는데 그걸 포장해서 뭔지 보지 못하게 하고 고르게 한 다음에 이후에 뽑는 사람이 자기가 뽑은게 맘에 안들면 먼저 뽑은 사람에게서 뺏아가게 한다거나 하면 웃기고 또 시간 보내기도 좋구요.

      잘 준비해서 히트치세요!

      • 글쓴이 207.***.238.71

        이렇게 상세하고 친절한 답변을 주시다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미국에서 회사다니는 것도 처음이고 살면서 파티를 주최하거나 해본적이 없어서 많이 미흡하네요..
        추천해주시는 파티는 따로 레스토랑을 잡는 것이 아니라 회사내의 컨퍼런스룸 같은 곳에서 Catering 부르고, voucher를 제가 만들고 술을 준비해서 진행하라는 말씀이시죠?
        회사 근처에 한국레스토랑이 있는데 30불인가 40불에 고기 무제한 이런식인데, 여기서 고기먹고 술 마시는 건 외국인 직원들한테 별로일까요??

    • Party 208.***.234.202

      회사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하는게 비용상 제일 좋은데 그렇게 되면 술을 직접 준비하시거나 하는게 힘들어요. 그게 주마다 다른데요. 어떤 주는 그 술을 판매/서브하는 퍼밋이 없는 곳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경찰이 참관을 하거나 그런 경우가 있어서요. 그래서 술을 마시게 되면 장소를 빌려서 진행하거나 회사 빌딩 규정상 어긋나지만 않으면 바텐더 포함한 파티 캐더링을 이용해요. 바가 있는 곳에 서 장소를 섭외하고, 음식은 님이 다른 회사에서 캐더링을 해도 되는 곳도 있는데 그건 확실히 물어보셔야죠.. 아니면 바가 있는 장소에서 음식도 제공하면 얼마가 드는지 quote 받아보셔서 비교하셔서 결정하세요. 제가 준비해보니 호텔 컨퍼런스 룸 같은거 빌리는게 제일 비싸고, 레스토랑에서 한 섹션을 막거나 Banquet 룸 빌리는게 괜찮은데 음식+술 둘다 하면 서비스 비용 붙어서 비싸져요. 사실 회사 컨퍼런스 룸에서 술을 제공하는게 코드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비용면에선 제일 나아요 (바텐더 해주는 서비스를 부르는거죠) 예산 주는 팀에 장소 빌리는데 드는 돈은 따로 되어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또 회사 빌딩 코드에 술같은거 금지 되있는지 확인하심 되요. 작년에 진행한 사람한테 물어보면 편하죠. 바우처는 님이 직접 만드시면 되고 당일날 이메일 보내주셔서 설명하시고 나눠주시구요. 고기 먹고 술마시는건 추천하지 않는게 의외로 외국인들이 베지테리언도 많고 술 안마시는 사람도 많아요. 조금 신경쓰시려면 미리 참가자 RSVP 받으시고, 베지테리언이나 food allergy 있는지 확인하시는게 좋아요. 저녁에 하는 파티가 아니라면 술 없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아요. 물론 해피 아워 분위기로 즐길수는 있지만요. 비용 생각하면 제일 좋은건 술 생략하고 음식/non alcoholic beverage/기프트 이렇게 준비하는게 최고죠.

      • 글쓴이 107.***.232.229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유용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