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평가에 대해

  • #1393215
    노동자 109.***.202.237 972

    미국 IT 회사에서 일하는 3년차 직장인입니다. 저희 회사는 반년 마다 인사평가를 합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같이 일하는 팀원끼리 서로를 평가하고 매니저가 점수를 조정하는 시스템입니다. 점수마다 사람 수 제한이 있는 것 같고요.

    A를 최고 점수라고 합시다. 이는 보통 5%도 안 된다고 하니 기대를 안 하고 있습니다.
    B: exceptional
    C: significant
    D: substantial
    E: proficient/meets
    F: nearly meets
    G: needs improvement

    처음에 와서는 일단 평균인 E을 받았고요, 그 뒤로 D, C, C를 받았습니다. 불만 없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확실한 성과도 있고 같이 일한 다른 팀 분도 평가를 아주 잘 해주신 걸로 압니다. A는 기대를 안 하지만 그래도 정말 B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또 C가 나왔어요. 제 매니저는 논란이 좀 있었는데 B에 근접한 C니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하네요. 저는 그냥 크게 항의를 안하고 고개만 끄덕였구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납니다. 이 전 두 번과 확연한 성과가 있음에도 같은 평가를 받으니 일할 동기가 안 납니다. 회사 옮겨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이럴 때 어떤식으로 매니저에게 항의를 해야 할까요? 제가 매니저 세계를 몰라서 인사평가가 다시 어떻게 조율되는지 궁금하네요.

    일은 팀원들과 전혀 문제 없고요, 제 프로젝트 리더로부터도 제 직급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일을 맡고 있습니다. 점수가 B는 나와야 승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1년 정도 더 기다리면 될런지 참 답답하네요.

    선배님들의 아무런 조언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 직장 192.***.0.15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인사고과는 다분히 그간의 성과와 상관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과 만큼 대접 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회사를 옮기는게 제일 좋습니다. 매니져의 평가가 수년간 그렇다면 앞으로 나아질걸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 NT 76.***.72.101

      B를 기대했으나 C를 받은거 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맘이 떠났으면 옮겨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