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의 매뉴얼이나 관련서적을 읽으면 이론적으로 무슨버튼을 누르고 어떤슬라이더를 어떻게 하고 몇퍼센트 뭐하고 머를 섞으면 어떻게 된다는건 알수 있죠. 오디오음향의 테크닉은 그다지 힘들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직접 녹음해놓은 원음을 들으면서… 어디에다 무슨 EQ 를 어떻게 걸고 Compression 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귀로 들어야 하는것들에 대해서는 책갖고는 피드백을 할수가 없어서.. 혼자서 배우는데는 한계가 빨리옵니다. 사진은 혼자서도 책보면서 얼마든 배울수 있는데 비해.. 오디오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하는겁니다.
책으로 배우기에 힘들다는 얘기는 저도 공감하여 Gogo 님께 드린 얘긴 아니었으나.. 매뉴얼에 슬라이더 조절하는 단순 지식들만 있지 않습니다. 주로 특정 환경에서의 특정 음향의 특성을 이해시켜주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할수 있게 만들어주죠. 음향기기를 만지면서 배우는 방법 말고 더 좋은 방법이 없지 않나요?
사진도 마찬가지죠. 이론은 바탕이고, 최고의 노출로 피사체와 배경, 부주제까지 잘 어우러지게 찍는다는건, 얼마나 셔터를 눌러서 피사체를 보는 눈을 사진가의 눈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인것처럼, 음향도 결국은 이론을 바탕으로 얼마나 귀로 들어가면서 슬라이더를 오르락내리락 했느냐가 관건인거죠. 슬라이더를 조절할 이유를 찾아내고 그 방향을 생각해가면서 귀로 피드백을 얻어 내려면, 제일 첫 단추는 이론이어야 하고, 그 슬라이더를 조절해야 하는 제일 직접적인 이유는 매뉴얼에서 쉽게 얻을수 있다는 얘기였어요. 카메라 매뉴얼도 심도/노출 공부를 위한 훌륭한 교과서인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