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시는 개발자 분들, 몇살에 은퇴 하십니까?

  • #2850534
    은퇴준비 96.***.132.50 13358

    슬슬 은퇴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모아논 돈을 봐서는 70까지 일해야 할거 같기도 한데

    계속 언제가지 개발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직종은 임베디드 하드웨어 입니다,

    여기 계시는 개발자 분들, 몇살에 은퇴 하십니까?

    • 김영 198.***.103.149

      저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보통 50대 중반까지 하시다가 은퇴하시는 것 같습니다.

    • Greencard 169.***.3.51

      55살에 은퇴하면 우리 둘째가 대학갈때인데…
      걱정입니다.

      • 13살 70.***.193.26

        55세면, 둘째 아이가 13살이네요 ㅠㅠㅠ
        항상 밑을 바라보고 살면 조금 위안이 되실 꺼에요. ㅎㅎ

    • 곡선 74.***.101.60

      40대 중반부터 회사에서 나가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잘 하는 사람들은 50대까지 한창 일을 하지만 보통 40 넘으면서 연봉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하향곡선을 긋는것 같습니다. 일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30대에 상대적으로 최고 연봉을 받는것 같습니다.

    • 직선 209.***.52.48

      주변에 60대까지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실력만 되면 보통 60 정도 까지는 갈 수 있는 것 같은데, 그 이후에는 몸이 따라 주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몇몇은 그 보다 일찍 그만뒀는데, 짤릴게 아니라 돈을 많이 모아서 일찍 은퇴한 경우들입니다. 실력 좋은 한 아줌마는 몇 년 더 같이 일하자고 붙잡았는데, 3년 더 하고는 결국 은퇴하더군요. 남편이 벌어둔 돈도 있으니까요.

      과연 언제 돈이 충분하다고 느껴질까요? never
      그냥 50이든 60이든 할 수 있을 때가지 일하다가 못해먹겠다 생각되면 그만두고 페이는 낮지만 수월한 일로 전환하렵니다. 몇몇 가지 취미 관련된 일도 있고요. 재미도 보고 용돈도 벌고.

    • 65.***.116.6

      저는 미국 나이로 45세인데, 이제는 저보다 나이 많은 developer 들을 보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 듯 합니다.
      얼마전에 직장을 바꿨는데, 인터뷰어들도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보기 어렵더라구요.
      미국에 살면서 어린 친구들과 일하는 것은 상관이 없는데… 분명 내 코드가 더 효율이 좋은 것인데, 그런 생각 잘 안하는 리더들을 만나면 나이 들면서 더 갑갑함을 느끼게 되 힘드네요.

      그래서 사실전 언제까지 회사를 위해 일해야 하는가를 생각합니다. 아직 빡세게 일할수 있는 나이에 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든요. 그일이 blogging 같이 돈이 별로 되지 않는 일이라 하더라도요.

    • 60 173.***.138.125

      미국에서 개발자는 ‘정년’이 따로 없습니다.

      본인 능력이 부족하면 40대에 도태 되는 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매한가지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능력이라는 건, 영어 커뮤니케이션 스킬 포함한 종합적인 능력 말하는 거고

      반면에 능력 되면 60대에도 현역으로 뛰게 됩니다.

      개발자 능력이 개개인 별로 워낙 천차만별이라서, 뭐라고 일반화 하기는 힘들지만, 대체로 보면 미국에서 IT 개발 업종은 ‘롱런’하기 매우 좋은 직종입니다.

      http://www.workingus.com/forums/topic/미국-it취업을-목표로-하고-있는데-개발자-40이-넘으면/

    • embedded 99.***.103.143

      embedded 분야이시라니 반갑네요.
      저는 H/W Firmware 모두 하고 있고, 아직 한참은 더 일할 수 있을듯 합니다. 54세 입니다.

    • CA 198.***.87.134

      동감합니다. 미국에서 엔지니어는 정년이 따로 없어요
      아, 근데 글쓴이가 말한 임베디드 하드웨어 쪽은 잘 모르겠네요

      소프트웨어 쪽은, 워낙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기회가 있어서,
      본인 능력 되고, 건강만 허락 되면, 60대 넘어서도 할일이 너무 많습니다

    • 건강 87.***.161.193

      ㅎㅎ

      걱정 마시고, 건강 관리만 잘 하세요.

      60까지 충분히 문제 없어요… 치매 안 걸리면 70까지도 한번 노려볼 수 있고 (쉽지는 않지만)

      그리고, 꾸준히 계속 공부하세요.

      계속 공부해야 커리어에도 좋고 치매도 안 걸리고, 일석이조에요.

    • 은퇴 71.***.192.82

      은퇴는 없다! 만 62세 현직 하드웨어 개발자 IT 아님. 건강하여야 하지요. 모두 건강하세요!

    • 2 50.***.103.179

      저도 동감합니다.
      미국에서 엔지니어는 정년이 따로 없죠.

      공무원/교사 같은 철밥통 직군 제외하고 보면,
      엔지니어는 롱런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직군 중에 하나죠.

      세부 전공으로는, 기계공학/화학공학이 가장 확률 높고

      컴퓨터/전자 쪽은, 다만 기계/화공에 비해서 확률이 낮다는 말이지,
      그래도 다른 직군들하고 비교하면 여전히 롱런할 확률이 높은 직군이죠

      http://www.workingus.com/forums/topic/공대-어디로-가는게-좋을까요/

      글 쓰신 분도, 꾸준히 건강관리 하시고, 자기계발 공부도 하셔서
      70까지 롱런하시길 빌어요

    • pl 96.***.38.66

      제개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할아버지 엔지니어가 계셨는데요.
      H/W이구요.

      2년전부터 은퇴할려고 했는데, 회사가 바짓가랑이 붙잡았고..
      그래서 딜을 한게 일년에 3-4개월의 추가적인 휴가..
      뭐 그 기간에 월급은 없지만요.

      가끔 한달씩 사라져서 미네소타 가서 낚시하다 오고 그랬어요.
      60 중반쯤 되셨구요, 작년에 마침내 원하던 은퇴를 하셨습니다.

    • Greencard 169.***.3.51

      전 요즘 노안때문에 걱정입니다. 나이는 미국나이 45세고요.
      눈 안보이면 끝장이죠.

    • .. 158.***.1.28

      은퇴 일찍 하고 싶지만 우선 막내가 너무 어리고 은퇴후 가장 걱정되는 것이 의료보험입니다. 의료보험 때문이라도 가급적 회사에 오래 있으려고 합니다. 체력 되는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고 미국 나이로 45세. 이제 더 이상 연봉 오를 것 같지는 않고 (매니저로 빠지지 않는 한) 종종 새로 들어 오는 젊은 애들 보면 그들만큼 머리가 빠리빠리하게 돌지 않아 걱정이 조금씩 되고는 있습니다. 도태되지는 않을까 싶어서…

      • 128.***.111.100

        메디케어가 있잖아요?

    • DC 108.***.3.168

      능력 되고, 영어도 준수하게 잘하면, 미국에서 엔지니어는 대개 60까지는 무난하게 가더군요.

      다만 윗분들 말씀대로, 그 후에는 건강/체력이 좌우합니다.

      미국인 엔지니어들은 55~60살 정도까지만 일해도, 평생 먹고살 돈은 충분히 모으게 됩니다. 그래서 60전에 빨리 은퇴 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이다.

      제 주위에도 보면, 대박 터진 IT 회사 소속 엔지니어 분들은 50대에 조기 은퇴 하더이다.

      역시 문제는 이민자들인데,
      이민자들은 아무래도 미국인 엔지니어보다는 한발 늦게 시작하기 때문에, 달랑(?) 55까지 일해서는 평생 먹고 살기는 좀 부족할 겁니다.

    • 68.***.102.185

      미국에서 엔지니어가 좋은 이유는
      미국인 엔지니어는 55살 되면, 이미 꽤 큰 돈 모으게 되죠

      미국인들은 군대 안 가고,
      보통 23살부터 엔지니어 하면서 돈 버는데
      55살이면 이미 30년 넘게 돈을 모으게 돼서,
      그 후로는 더는 꼭 돈을 악착같이 모을 필요가 없어져요

      그래서 조기 은퇴 하는 엔지니어도 있고,
      아니면 그냥 파트타임/컨설팅/계약직으로 전환해서
      널널하게 적게 일하면서, 엔지니어 말년에 편하게 보내게 되죠

      윗분 말씀대로, 문제는 이민자들인데
      이민자들은 미국인들보다 더 오래 일할 각오를 하셔야죠
      그러러면 물론 건강/체력이 가장 중요하겠죠

    • 경로당 73.***.134.131

      미국엔 경로당이 따로 없고 직장이 경로당 입니다.

    • 128.***.91.223

      제가 있는곳은 훌륭한 개발자분들 60넘으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60-65 생각합니다.

    • 동부 66.***.104.155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 시스템 ops 쪽으로 칠순된 할아버지 아직 일하고 있습니다. 리타이어 2번 하고도 계약직으로, 일주일에 3일 근무하고 계십니다.

    • um 173.***.147.134

      체력만 받쳐주고 회사에서 별 문제가 없다면 70넘어서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 뉴욕매트로 50.***.224.42

      사십대 후반입니다.

      은퇴를 당하기 전에 은퇴하고 싶을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실직의 위험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10년전부터 401K 를 시작해서 3년만에 Max로 끓어 올려서 유지하고 있고, 애들 학비 따로 매달 저축하고 있고, 해마다 해외여행 열심히 다니고(이것도 중요한 은퇴준비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은퇴후 여행 경비를 따로 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집값 페이오프 하는등 은퇴준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 해왔습니다.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은퇴는 두 단계에 걸쳐서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먹고살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라이프 스타일에서 벗어나,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가는걸 최우선에 두고, 일은 적당히, 하고 싶은일을, 하고싶은 만큼만 하면서 살아가는 1차 은퇴.
      그러기 위해서는 월 4000불의 넷 인컴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일년에 일,이만불의 추가소득만 벌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차 은퇴는, 돈을 더이상 벌지 않아도 되는 시점.
      월 6000불의 넷인컴이 가능한 시점에서, 타인과 사회에 봉사하는 일이 주가되는 삶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차 은퇴는 2년 뒤부터 가능할것 같고, 2차 은퇴는 10년 정도 걸릴것 같습니다. 즉 앞으로 2년 뒤 부터는 어제든지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둘 수 있고, 10년 이상은 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하고싶은 거 하면서 살면 되는거죠.

      일할 수 있는 나이만 생각하면, 앞으로 십년은 지금 다니는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을것 같고, 그 이후로도 원한다면 컨트렉터로 계속 일을 더 해나갈 가능성이 더 큽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갖는다는게 행복한 인생의 큰 디딤돌이 될것 같습니다.

      자산은 지금 살고 있는 집말고, 투자용 집을 이자율 높을때 캐쉬로 구입할 생각이고, 투자용 부동산, 은퇴연금, 세이빙등 비율을 각각 1/3로 맞출 생각입니다. 현재는 투자용 집을 구입할 비용까지 현금 저축으로 보유한 상태라, 현금 비중이 제일 높습니다.

      • 은퇴준비 96.***.132.50

        월 4000불의 넷 인컴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이라면 부동산 렌트를 이야기 하시는 것가요?

    • 지나가다 149.***.7.28

      회사마다 직종마다 다 다른데, embedded h/w이면 딱히 정년없어요. 얼마전 저희회사에선 63세분께서 은퇴하셨는데 early retirement packet 받으셨어요.

      그분들 보면 한국처럼 나이찼으니 나가는게 아니라, 자식 결혼보냈고, 그동안 모아놓은것, social security 나 401k등으로 생활 가능하니 여생을 즐기고자 나가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