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첫 출근합니다. 떨리네요..

  • #716554
    Jay 76.***.162.162 5631
     석박 통합으로 통계 박사에 있었는데.. linkedin 통해서 자기네 포지션 떴는데 관심있냐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인턴쉽만 지원했었는데 대기업은 다 최종면접가서 떨어지고 
     풀타임은 지원도 안했는데 연락이오고..인터뷰 세번하고 합격했습니다.
     회사는 500-700명의 작은 금융회사이고..  연봉은 다른쪽보다는 잘 주네요..
     
     통계쪽 인터뷰하러 다니면 예를 들어 capital xxx 란 회사는 10명 면접에 9명이 중국인
    저 혼자 한국인 .. 미국인 0 이런 식이였는데 (항상 중국애들한테 밀렸죠 ㅜㅜ)
     이 회사는 통계 부서에 미국인, 순수 백인만 네명이네요.. 회사 자체가 동양인이 거의 없던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전공은 biostat이고.. 인터뷰볼때도 바이오스탯이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여러 분야에서 온 사람을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열심히 해서 자리잡고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박사는 아깝지만 휴학계 내고 회사 다니면서 리서치 한과목씩만 듣기로 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는 지원 없구요..)
     ps. 금융쪽 몇개 인터뷰 하면서 질문내용은 다들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credit scorecard 관련해서 케이스인터뷰를 2-3개 하고.. 
        기본 통계 관련한 질문들 (Confidence interval, p-value,CLT 따위 기본 컨셉들) 
        logistic regression 얼마나 할 수 있나.. 
        모델링해서 presentation 즉석에서 하기..
        정도는 공통으로 했구요..
        
        마지막 합격한 회사는 학교 다니면서 리서치했던 프로젝트를 팀원 전부와 각 부서장 앞에서 발표하게끔 시키더군요..
       금융회사에서 clinical trial 관련을 발표했는데 생각보다 좋게 봐준 것 같습니다.
    • rnd 96.***.185.229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오퍼받으시고 대단하시네요. 통계학 전공자로서 금융회사에서 하시게 되는 업무와 오퍼내용좀 알려주실수 있는지요?

    • Jay 76.***.162.162

      risk analyst 이고 주로 scorecard modeling 관련해서 일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첫 출근이라 무슨 일을 정확히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당분간 ad hoc report, sas/stat sas/sql 관련을 많이 할 것 같고..익숙해지면 차차 모델링쪽에 참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퍼는 56k 받았구요. 지역은 텍사스입니다. 캘리 기준에서는 적은 오퍼지만 여기서는 괜찮을 것 같아요.. 일단 경력이 없어서 감지덕지하고 있습니다. 업무 시작하고 추후에 다시 접속해 글 남겨보겠습니다 :)

      • Finance 147.***.110.6

        중부에서 총각이 5만 불대로 받으면 충분히 받는 겁니다. 의/식/주 충분히 해결하고, 다달이 저축도 가능한 금액입니다.

        이제 금융권에서는 각종 규제 법안들 때문에 프런트 오피스 인력은 줄이는 추세이고, 반면에 리스크/컴플라이언스/레귤레이션 관련 인력들은 꾸준히 채용하고 있습니다.

        • Jay 76.***.162.162

          아쉽게도 결혼했습니다 ㅜ
          저도 이번에 구직하면서 느낀게 risk analyst 포스팅이 정말 많다는 점이였습니다..
          말씀 감사드려요

          • D 174.***.105.119

            참 아쉽네….뭐하러 결혼은 해가지고. ㅋ

            • ASD 222.***.13.1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dghres 183.***.145.63

      떨리면 한번 떨어주면 되지, 뭔걱정이냐?

      배짱으로 살아라. 걔들이 너가 필요하니 너를 모셔가는거다. 쪽팔릴짓 해도 자부심으로 해라. 솔직히 쪽팔릴일은 누구나 다 있는데, 성격에 따라 드러내느냐 안드러내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쪽팔려봐야 짤릴일밖에 더 있냐. 짤리면 다른일 찾으면 되고. 신입일때 쪽팔일일 다 해보는게 나을거 같다.

      • ㄴㅇ혹ㄷㄴ 155.***.71.202

        님의 답글을 읽고 있자니..

        아.. 살 떨려~

        • Jay 76.***.162.162

          근데 다 맞는 말씀이라.. : )

        • D 174.***.105.119

          어떤살이 떨리는데?
          가슴살? 엉덩이살? 뱃살?

    • congrat 151.***.109.6

      많이 축하드립니다~ 통계전공자들이 갈수 있는 길중에 금융회사의 Credit scoring, Loss Forecast, Stress Test, ALM, BASEL등에 관련된 모델링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주로 투자은행부서의 퀀트들이 하는 파생상품 pricing/risk modeling 관련 포스팅만 보이는것 같습니다. 투자은행 퀀트 포지션보다 연봉은 적지만 진입장벽도 낮고 투자은행보다 안정적이라서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종종 들르셔서 좀더 자세하게 업무내용이나 필요한 스킬셋/전공, 인터뷰 준비, 업계상황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주시면 통계/수학 학/석사들에게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Jay 76.***.162.162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트레이닝중이라 내공이 쌓이면 꼭 공유해보겠습니다 :)

    • 김덕팔 72.***.202.46

      컴싸전공자에게는 sql하나밖에 눈에 안들어오네요.. 무슨 말인지 ㅋㅋ
      어쨌든 정말 축하드립니다.
      소심한 저로선 프리젠테이션 면접….
      생각만해도 작아지네요..

      • Jay 76.***.162.162

        대부분 통계/경제쪽 사람들인데 가끔 CS 전공한 분들도 있어요.
        SQL, .net쪽 해박하신 분들이 통계쪽 조금 공부하시면 더 돋보일 수 도 있을것 같아요..

        저는 초보지만 SAS 프로그래머들은 어딜가나 대우받더라구요..

        저도 근 몇년동안 면접 많이 떨어지고 소심해서 망친것도 많습니다 : )
        이번엔 좀 되건말건..하는 생각으로 편하게 봤더니 잘된것 같아요.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