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웹디자이너 인턴은 어떤가요?

  • #164162
    웹디자이너 121.***.208.1 18810
    맨날 읽기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1살 한국에 있는 웹디자이너 입니다.

    지금 대기업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40살까지도 웹디자이너란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런지..자신이 없네요.

     

    그래서 큰 결심으로 미국 인턴을 가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적어도 실력으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들었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이유는 많이 있습니다만…)

    적지 않은 돈 수수료 내고 많은 분들이 제 무덤파는 짓이라며 한심스럽게 써놓으신 글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H1은 현실적으로 한국에 있는 저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J1을 선택했어요.

     

    미국 에이전시 통해서 고용주 면접을 한번 봤는데, 사무직반 웹디자인 반의 오퍼이더군요.

    저의 경력은 만 7~8년 정도 됩니다. 4년제 학위가 있구요.

    다루는 툴은 포토샵, 일러스트, 플래시, 드림위버

    플래시모션, 표준코딩 (퍼블리셔 수준은 아니겠지만요.)가능하고, 자바스크립트도 직접 짜진 못하지만 활용하여 홈페이지 만들고 하는 것들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디자인 수준은 적어도 중상입니다.

    포트폴리오도 웹사이트, 프로모션 사이트, 이벤트페이지 국내 대기업들의 작업들을 많이 쌓아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직을 겸한 웹디자인이 어떠냐고 제안을 해왔네요.

    한국에서는 나름 잘한다 하는 디자이너 인데 미국에서는 신분때문인지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많은 미국에서 성공하신 디자이너분들의 이야기를 읽었었는데요.

    그냥 조언이 듣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우울하네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구요… 임금이 한국의 반도안되네요…

    그냥 지금 있는 곳에서 계약 연장해야 하는건지…

     

    참고로 영어는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 입니다.

     

    관심있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Design 192.***.171.152

      >> “임금이 한국의 반도안되네요…”

      미국 디자이너들의 임금이 한국의 반도 안된다는 말씀인가요?

      미국에서 ‘디자인’쪽은 미술쪽에 포함되기 때문에 박봉입니다. 뉴욕에서 초봉 3만불대 입니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매년 뉴욕 디자인스쿨 및 미술대학으로 유학을 오십니다. 디자인, 아트, 미술 관련 분야는 뉴욕에서 가장 활발하죠.

      디자인 스킬 이외에, 프로그래밍 스킬을 (자바스크립트, 플래쉬) 겸비하신 분들은 그래도 연봉이 꽤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8만불 정도까지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물론 완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플래쉬 프로그래밍 같은 것은 ‘프로그래밍’으로 쳐주지도 않겠지만요….

      • 웹디자이너 121.***.208.1

        아..제 뜻은 한국에서 받던 임금의 절반도 안되는 돈을 받으면서 미국 인턴을 간다는 의미 였어요. ^^;;

        답글 감사합니다. ^^

    • usdesigner 76.***.75.193

      이력서 메일주실수 있는지요? 포트폴리오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Usdesigner @ 핫메일 닷 컴
      http://home.freechal.com/usdesigner/

      • 웹디자이너 121.***.208.1

        이력서는 지금 없구요,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이미지 파일을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sssss 76.***.12.66

      >>미국에서는 적어도 실력으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들었습니다.

      잘못 들었습니다. 인턴 얘기가 오고 가셨다니 이미 아셨겠지만 영주권이 없으면 제 실력의 반도 못 받을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하시길. 물론 성공하신 소수의 성공하신 분들이 롤모델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무작정 떠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 웹디자이너 121.***.208.1

        슬픈 현실이네요 ㅠ_ㅜ

    • 현실은 75.***.243.239

      영주권 이상 없으면 정말 힘든 실꺼에요.

      미국에서는
      1. 신분
      2. 영어
      3. 능력

      에이전시를 통한 인턴 완전 비추입니다.

      다시 생각 해보세요.

      우리나라에 있는 동남아 에서 오신 분들과 비슷한 대접이라고 보시면

      거의 비슷할꺼에요.

      • 웹디자이너 121.***.208.1

        안그래도 요즘엔 우리나라 있는 동남아분들이 식당같은데서 혼나면서 일하는걸 보면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 디자이너 24.***.108.43

      주위에 J1으로 와서 ‘웹디자이너’ 님처럼 일하는 분을 봤는데 완전 최저임금에 그리고 갖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하더군요. 게다가 작은 한국회사에서 영어도 쓸일이 없고 처음올때 하려고 했던 일의 명목은 거창했는데 하는 일을 보니까 거의 사무직에 비서에 그리고 허드렛을 도맡아 하더군요. 고용한 사람과 얘기를 했더니 그 페이에 사람을 써 먹을수 있으니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도전’이라는 말은 무색하고 거의 일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허비하는 듯 싶더라구요.

      • 웹디자이너 121.***.208.1

        저도 그런 환경에서 과연 내가 1년을 버틸 수 있을런지..

        걱정이 됩니다..ㅜㅠ

    • ISP 12.***.168.229

      동네 아저씨들이 쇼핑몰 해보고 싶네 하면서, 여쭤보시면,

      그냥 동네에서 웹솔루션 파는애들한테 $2000불 주고 하나 만드세요… 그래 드립니다.
      (물론 솔루션 사다가 템플릿 고쳐서 파는거죠)

      그럼, “에이 그냥 자네가 싸게 하나 만들어줘…” 이러십니다.

      “제가 좀 실력이 부족해서요..” 이렇게 말씀 드리고 끝냅니다.

      이런 곳에서 무엇을 바라시는지???

      그냥 한국에 계시는게 시간절약, 돈절약 입니다.

      그리고 잘못 알고 계신게, 누가 미국에서 실력으로 버틸수 있다 합디까?

      미국에 대해서 뭘 알고 계시고 하신 분인지 모르겠습니다.

      미국도 똑같습니다.

      여기도 학벌, 인맥으로 이루어 집니다. 다만 그위에 실력도 있어야 합니다.

    • 웹디자이너 121.***.208.1

      웹쪽 일 하시는 분이신가봐요…
      웹디자인 우습게 아는건 여기나 거기나 마찬가지 인가보네요..
      다들 싸게 뚝딱 만들어 지는 줄 알더라구요.

    • monst 75.***.16.213

      절대 한국회사에서 일할생각 마십시요. 그럴거면 오시면 안됩니다(저는 미국생활20년정도).
      할꺼면 부닥치십시오. 괜히 한국회사에서 일하다가 옴겨야지 하면 새월금방 갑니다.
      꼭 명심하십시오. 힘들어도 백번 이백번 직장을 찾으세요.
      한국인 회사와 미국(백인) 회사는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 웹디자이너 121.***.208.1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_ _)(- -)

    • designer 108.***.137.23

      너무 미국에 오지 말라는 얘기만 나와 있어서 댓글 답니다. 저도 지금은 미국에서 생계를 위해 웹디자인을 하고 있고요. 본인의 실력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디자이너의 경우는 어디서든지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경력도 있으시고 실력이 어느 정도 되시는 것 같은데 인턴보다는 다른 방법도 있으실 겁니다. 웹 프로젝트 별로 일을 구해서 알아보셔도 될 것 같고요. 사무직을 겸한다는 건 좀..미국이 나이에 대한 장벽이 없기는 합니다. 나이가 찬 여자분들에게는 좋을 수 있습니다. 40-50세 되어도 디자인일 하시는 분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낯선 환경, 언어 그리고 디자인 방향도 아마 한국과는 좀 다를 거에요. 변수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1-2년은 같은 분야 일을 한다고 해도 현지 생활에 적응하시느라 힘드실 거에요. 자리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죠. 제 주변에서 만난 한국인 중에 (중간에 님처럼 오신 경우) 백이면 백 다른 좋은 배경이 없다면 모두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지내십니다. 저도 현재 이런 상황이구요. 하지만 뭐든 본인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생각하고요. 안정적인 삶이나 도전적인 삶이냐에서 후자가 맞으시다면 부딪혀 보세요.

      • 웹디자이너 121.***.208.1

        지금 미국에 계신 디자이너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반갑네요…
        덧글 감사드립니다.~
        우울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네요 ^^

    • Cadrawing 140.***.213.40

      혹 저에게도 포트폴리오를 보내주실수 있으십니까?
      cadrawing@yahoo.com

      • 웹디자이너 121.***.208.1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 성공성공 159.***.221.197

      저도 한국에서 이곳으로 오려는 분들에게 말합니다. 왜 오고싶냐고..
      그러면 대부분 대답은..
      돈을 더 많이 주고(한국의 디자이너 박봉 지겹다 하십니다. 우린 더 벌만하다고),
      9-5 시 출퇴근 시간 (한국의 힘든 회사생활, 밤샘 질렸다)
      디자이너를 우대하는, 능력만 있으면 대우받는 외국이 좋다 (왠만한 줄없이 디자이너로 성공하기 힘들다) 입니다.

      제가 디자이너인데…웹쪽입니다 현재 IT쪽 디자인, 기업체 어플리케이션, 은행 정부 웹싸이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등을 만듭니다.

      제가 말씀드리는데..
      돈은 이곳이 많이 받지만요..세금도 많이 ㅤㄸㅒㅤ고 한국보다 모든것이 다 비싼듯합니다. 교육비도 한국 사교육비 많이 든다하지만요..이곳도 만만찮고..아기들 데이케어 한명당 13-1400불입니다
      렌트비만해도 천불 기본.. 많은 연봉 절대 많다고 생각 안드실겁니다. ㅎㅎ

      그리고 밤은 안새지만도..에이전시나 IT회사인 저희도, 매주마다 일한 시간 트래킹합니다. 프로젝트 버젯에 맞춰서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시간을 배당해줍니다. 일잘하는 사람들은 늘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같이 일하려 하고 아닌경우는..꺼리게되죠. 그러다가 꺼리게되는 분류로 끼어버리면 매주마다 Timesheet작성할때 일한시간 0 hour. 그러면 끝에는 짤리는 순위에서 1위가 됩니다.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ㅎㅎ

      그리고 능력을 우선시한다는말. 맞는말이지만도… 영어가 되어야지요.
      이곳은 디자이너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한 디자인을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하는 능력도 무시못합니다. 이것을 극복해야..승진도하고 연봉도 오르고 하죠..

      제가 늘 후배들에가 말합니다. 외국에 취업을하려면..취업이 목적이 아니라 외국에서 디렉터가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취업을 하라고.. 아니면 한국에 그냥 있으라고.

      저도 학생에서,취업비자로,영주권자로 현재 일하고있습니다.
      지금은 시니어 디자이너로 연봉 7만 받고있습니다.
      사람살아가는데 불가능한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다만 그만큼 힘들다는것이죠.

      님께서도..오신다면 목표를 크게잡고 오셔서 그 목표를 이루시는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른 분께도 본보기가 되고 희망이 되게 말이죠.

      제가 큰 성공을 한것은 아니지만도..이곳에 있는 한국후배들에게, 한국에 있는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는거만으로 제 10년 타지생활 헛된건 아니었구나 라고 보람되게 생각합니다.

      님도 성공하시길!

      • 웹디자이너 121.***.208.1

        감사합니다.

        늦게나마 힘이되는 답글 달아주셨네요.

        참 갈등도 되는 결정이지만, 이왕 가기로 맘 먹었으면 진짜 각오 단단히 하고 가야죠.

        시니어디자이너로 당당히 일하고 계시니 선배님이 부럽습니다.

    • Ban P 99.***.164.115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frontend developer 로 미국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연봉은 11만 받구 있구요. 이보다 더 받을수 잇는것도 불가능이 아닙니다. 단순히 웹디자이너만 한신다면 돈을 많이 못벌어요. Css 와 js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Css 만 해도 요즘은 compass, sass 그리고 css 파일 분활 설계도도 많이 요구 되구요. Boostrap 도 꼬옥 익히시구요. Js는 기본 js 를 꼭 익히시고 그런다음 jquery 하고 angularJS 공부하세요. 저두 지금은 angularJS 익히는 중입니다. 제 가 아는 frontend developer 로 일하는 친구는 13만 넘게 벌어요. 어느정도 실력이 겸비되면 운에따라 연봉을 더 많이 받을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