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드는데

  • #410553
    weary 70.***.165.14 8207

    밑에 밑에 글 썼던 사람인데요.

    제가 이쁘다고 한 그 여자랑 얼마 전 만나서 밥을 먹었습니다.
    이쁘긴 진짜 이뻐요… 한인 2세인데 제가 ‘본’ 사람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얘기도 잘 하고 더 친해지면서 결국 우려하던 대로 짝사랑에 빠져버렸는데요.
    며칠간 짝사랑때문에 마음아파 했었어요.
    특히 좋게 얘기한 건지 어장관리용 멘트인지 모르지만 헷갈리는 말들, 행동들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 때문에 더 힘들었어요. 희망고문이라고 하죠..

    근데 생각도 해보고 오늘도 만나서(직장/학교같은 성격의 집단에서 알게된 사람..) 얘기도 좀 해보고 다른 사람들이랑 지내는 것도 좀 지켜봤는데, 역시나…
    제가 이 여자 좋아해봤자 잘 되더라도 상처만 너무 많이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돈도 돈대로 많이 쓸 것 같고(제가 그리 돈이 많지도 않고, 돈 펑펑 쓰면서 연애할 생각도 없고요)
    일단 자기가 즐기고 싶은 것들을 삶에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 같고, 그걸 위해서 돈을 모아야 하니 뭔가 주변 사람들한테서 그런 걸 많이 얻으려고 하는 것 같고(아직 저한테나 제가 속한 집단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일 일이 별로 없었지만 자기 주변 사람들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좀 그런 느낌이…), 또 이쁜 만큼 남자들한테 호의 받고 도움 받는 걸 당연히 생각할 것 같고…
    착하고 이쁘고 다 좋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제가 가까워져봤자 어장관리만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고, 잘 돼서 사귀거나 결혼하거나 한다고 해도 저만 고생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물론 알게 된 지 1주일도 안 됐고, 많이 만나지도 않았지만, 25년 넘게 살면서 어장관리를 하도 당했더니 뭔가 분별력이 생긴 것 같아요…
    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쁘고 말 잘 통하고 괜찮은 여자들은 다 평범한 남자들을 이렇게 호구로 아는 건지…
    안 그런 여자는 없는 걸까요?
    그렇다고 별로인 여자랑 굳이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고… 참 슬프네요…
    아마도 이 여자는 한달정도 그냥 거리를 두고 더 지켜볼 생각이고, 그 후에 ‘난 너를 좋아하는데 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서 결정할까 싶네요..
    근 4년만에 찾아온 짝사랑이 이번엔 3일만에 사라지네요.
    • 보헤미안 198.***.251.48

      ‘…이쁘고 말 잘 통하고 괜찮은 여자들은 다 평범한 남자들을 이렇게 호구로 아는 건지…’

      (평범하지 않고) 이쁜 여자를 얻으려면,
      비범해지도록 노력하세요!

    • akksd 152.***.119.164

      당분간은 어린 애가 담장에 막대기 대고 죽 걸어가면서 퉁퉁퉁…….하다가 팅 하고 소리 나면 쳐다 보는 것처럼 이 여자 저 여자 직접대고 영양가 있는 애들만 한번씩 따먹고 버리고 지내세요.

    • 나그네 166.***.101.24

      지나가다 한자 적습니다.
      전 30대이고 원글님 처럼 짝사랑도 해보고 상처도 받아보고
      어장관리도 당해보고 했던적이 있었더랬죠. 일단 님은 상처 받는걸
      두려워하는 것 같으신데 그런거 나중에 다 피와 살이 되는
      아주 중요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상처도 받아보고 해야 나중에 여자도
      더 잘 후리게 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땐 성인군자도 많은 세상이니
      다들 순수한 사랑을 많이 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요즘 세상엔 사실
      오직 제로섬게임만 존재하지요. 즉 원글님이 못 따먹으면 항상 다른 누군가가
      따먹게 되어 있습니다. 이쁜 여자들도 사실 같은 여자들이지요 다만
      못생긴 여자들 보다 더 많은 관심만을 받는 다는 것 뿐.. 그럴땐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그녀는 필시 월글님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것고 분명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해오던 방식데로 하면 기회를 놓치니 예쁜 여자들에겐
      속전속결해야합니다. 일주일 밖에 안됐으면 제데로 들이 대십쇼.
      안되면 그만 되면 얼싸구나 라는 자세를 보이세요. 특히 그녀가 2세고 원글님은
      소심한 유학생이던지 이민자겠죠, 그럴땐 더더욱이 밀고 들어가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합니다.
      그녀도 원글님이 일단 싫진 않으니 만나주는거겠죠. 이번 기회를 통해 기술하나
      배운다 치고 그냥 막 들이대세요, 만날때마다 허그해주되 좀 길게 해주고 더 밀착시키고 등등
      여자를 후리는 기술도 세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디 따먹으시고 사귀십시오.
      후기 부탁드리구요.

      • 173.***.149.6

        나중에 니 딸 낳으면 꼭 이글 보여주기 바란다.

        니가 그렇게 사니까 아직까지 결혼도 못하고 노총각으로 사는게야.

        • 나그네 166.***.88.145

          댓글을 달려면 팩트를 갖고 해야지 찌질한 색히같으니라고.
          그나저나 원글님 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구요? 더 괜찮은 상황이네요.
          후기 꼭 알려주세요.

      • ㅁㅁ 192.***.2.36

        꼭 여자 손도 못잡아보고 야동보고 지몸만 만지며 사는 놈이 꼭 이럼
        하여간 야동만 많이 봐서 ㅉㅉ

      • !옳소! 14.***.243.227

        원래
        사랑은
        이기적인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진정한 기술자만이 살아남는 세대….
        이것 또한 자연의 법칙이라 할 수 있을까….

    • 지나가다 149.***.7.28

      옛날에 kids bbs 어나니게시판에 남자친구 생일 선물로 뭐해주면 좋을까요..류의 질문만 나오면

      답변은 ‘함 대주세요, 남친이 정말 좋아할 겁니다’ 시리즈가 유행이었는데..

      요즘 여기 댓글들은 여자사귈려면 따먹으세요로 가버리네..

      • 아니 204.***.79.50

        아니 귀주국 얘기가 여기서…

    • 경력자 12.***.144.30

      지나치다가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글 남김니다. 20대 초중반에 저도 그런경험 엄청 많앗는데여.. 그냥 고백하세요 정말입니다. 차라리 잘안되서 차이는게 그냥 혼자 짝사랑하면서 맘고생하는거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냥 고백 하고 들이데십시요.

    • . 64.***.249.8

      맛있는 음식일수록 계속 먹다가 금방 질리게 되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한식백반과 같은 사람을 고르세요.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배우자가 되도록 스스로 몸과 마음을 갈고 닦으시길…

    • 원글 12.***.240.162

      말씀 안드린 게 있는데, 그 여자는 만나는 남자가 있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하는데(여러가지로 조건이 그냥 별로인 듯) 이것도 어장관리용 멘트 같고…
      따먹으라고 하시는데 글쎄요… 저는 좋은 여자 만나서 화목한 가정 꾸리는 게 중요한 인생 목표라서 아직 잘 모르겠네요…(동정은 아니지만;;)
      그냥 어장관리라면 고백했을 때 받는 대답을 보고 알 수 있겠지만, 지금은 만나는 남자가 있다니깐 제가 고백하더라도 여자 입장에선 거절하기가 너무 쉽겠죠.. 만나는 남자 있다고 하면 저도 할 말도 없고 어장관리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그리고 사실 여자 만나느라 돈 많이 쓰게 되는 것도 걱정이고…(여자가 needy한 타입이면…)

      • ㅇㄴㅣ 152.***.96.136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 결혼할 것처럼 접근해서 확신을 주세요. 그리고 따먹고 버리세요. 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입니다. 결혼이 내일 모레라도 확신 주고 강하게 나오는 남자앞에서 마음 흔들리는게 여성의 유전자에요. 이 미션 드릴테니 성공하시면 앞으로 그런 여자 안 만나도 됩니다.

    • 지나가다 149.***.7.28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32511281886947&VMN
      연애 불가능의 사회, 연애가 어려운 당신을 위한 ‘변명’

      “사랑은 노력과 희생 없이 얻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자신의 찌질함과 비참함도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Elle 96.***.29.178

      개인적인 생각은… 본인이 어장관리를 당하는 느낌을 받는다면 원글님에게 좋은 여자분은 아닌것같아요…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여자분에게 시간을 줘보세요. 지금 만나는 사람보다 더 마음에 든다면 그 사람 정리하고 원글님에게로 다가갈것같아요.

      그리고 그 여자분 아니라도 충분히 예쁘고 좋으신분 만나실수 있을것같아요^^. 어장관리를 많이 당해 분별력이 생기셨다 하셨죠? 그럼 언젠가 마음이 진실한 분을 만나시면 이사람이구나 하고 느끼실거에요. 분별력은 내 자신을 경솔한 애정에 휩쓸리지않게 하는 동시에 나의 pride를 지켜주지요.

    • 원글 12.***.240.162

      오늘 회사에서 10명이 넘는 남자들(남자 많은 회사라 그렇기도 하지만)한테 둘러싸여서 밥을 먹고 있는 그녀를 보며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저랑 만나서 밥 먹은 것도 회사에 한국인이 없고 제가 불쌍해보여서 그런 것 같고요(실제로도 그런 식으로 말했음… 뭔가 애써 좋게 말하려는 건 결국 뜻은 그거였어요..)
      마음 접고 일이나 열심히 해야겠어요.. 일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죠..
      이쁘긴 참 이뻤는데 그게 아쉬워서 쉽게 포기를 못한 것 같아요.. 어차피 이런 여자는 사겨도 피곤하기만 할 것 같네요.
      조언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ㅜㅜ

      • 흠.. 67.***.29.254

        주위에 그렇게 많은 남자가 있는 여자의 경우는 그 여자분한테 찝쩍대는 남자들도 많다는 이야깁니다. 원글님한테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원글님은 그저 one of them. 특히 여기서 자란 여자 교포들은 한국 남자들보다 매너좋고 덩치 좋은 미국인들에게 더 끌리는 법이지요. 한국 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요. 여기는 잘난(?)인간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잘되면 좋겠지만 안되도 너무 실망 마시길….

        • 지나가다 149.***.7.28

          “여기서 자란 여자 교포들은 한국 남자들보다 매너좋고 덩치 좋은 미국인들에게 더 끌리는 법이지요”
          —-

          반반이에요. 한국남자를 선호하는 부모 영향이 있어서, 한국남자만 찾는 교포들도 있고, 한국남자 피하는 교포들도 있고.
          물론 자신의 한국어 실력에도 상관관계가 있어서.. 일단 대화가 되어야.

    • 원글 70.***.12.24

      다시 원글입니다..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고백은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매번 혼자 마음고생하는 건 찌질하고 멍청한 짓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1~2주간은 일에 집중하고 그동안 얘기도 좀 하면서 가까워지도록 하고 그 후에 마음을 표현해볼 생각입니다..

      • 76.***.34.130

        위 두개의 원글들 너무 우껴요 ㅎㅎ
        지금은 진지 심각 고민 하는게 이해가는데….그냥 들이대세요. 동키호테형이 햄릿형보다 백번 낫고 미친짓 하다보면 익숙해질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원글님이 어장관리라고 생각하는것은 보통여자들이 가능성을 모든 남자에게 열어놨다는 의미니까 너무 고민하고 혼자서 심각하게 생각마셈. 그냥 즐긴다고 생각하고 쿨하게 대하기 바람, 말하자면, 혼자서 너무 호의로 베풀면서 밥값내고 선물사주지 말란 의미. 그러다가 기회봐서 진지하게 사귀어볼까 이야기해보고.

        • 원글 70.***.12.24

          들이대라는건 고백하라는 건 아닌 것 같고… 뭐 좋아한다는 말정도는 하라는 건가요?아님 그냥 귀찮아하든 싫어하든 상관 말고 먼저 문자하고 만나자 하고 그러라는 건가요?그러면서 밥값 선물 안하는 방법 있나요?

        • 동감 67.***.75.30

          동감입니다. 원글 읽어보고 리플들 읽어보고 있는데 여자를 많이 안만나보셔서 그런지 확대해석이나 이것저것 생각이 너무 많이 산으로 가시는듯. 제가 고등학교때 처음 여자친구 사겼을때가 생각나네요…

          주위 보면 여자 경험 별로 없는 친구들이 쉽게 데이고 쉽게 어장관리 당했다고 분해하기도 하는데 옆에서 보면 그런거 아닌거였는데 그렇게 확대해서 해석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일단 좀 많이 만나 보세요.. 한 중학교때 처음 여자친구를 사귄 이후로 지금 20대 후반인데 10명쯤 만나보니 슬슬 이해가 되더라구요.. 바로 밑에 “좋아한다는 말정도는 하라는 건가요?” 라고 써노셨는데 그런 말이 전혀 아니죠 들이대라는게… 주변에서 보면 경험 없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결정적인 실수가 괜히 이벤트 같은거 하고 괜히 잘 알지도 모르는 사이인데 쪽지 보내고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자연스럽게 다가가 보는거죠 밥 한끼씩 먹어보고 이야기 해보고. 아니면 아닌거고 좋으면 알아 가는거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너무 자신감 없이 대하지 마세요.. “공략” 하려고 달려들기보다는 그냥 부담 없이 다가가시길… 선물을 왜해요 …

          • 원글 12.***.240.162

            선물은 저도 오바같긴 하네요
            처음 밥 먹으면 보통 남자가 내잖아요. 특히 남자가 밥먹자고 먼저 한 경우는 더더욱.
            그 정도 돈은 쓸 만한 가치가 있는 건가요? (한두 번 말고 매주 한 명 정도씩 일대일로 만나본다 치면)

      • rntvpffk 208.***.233.180

        고백이라고 해도 좋고.. 그냥 이야기를 건넨다고 해도 좋고..
        말은 해보세요. 그리고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냥 친구보다 좀 특별한 친구쯤으로 생각하세요.

        “며칠간 짝사랑 때문에 마음아파 했었어요.”
        물론 느끼는 거는 주관적인거니까.. 진짜로 아팠을수 있겠지만..
        며칠간 짝사랑.. 사랑이라는 감정을 너무 싶게 정의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느긋하게 진행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 여자는 198.***.56.5

      지금 당장 아니더라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다보면 기회는 옵니다.

    • 207.***.41.10

      이런거 올리는 거 자체가 벌써부터 안될거 같은데..

    • ㅍㅁㅍ 72.***.195.114

      Woman is made to be loved not to be understood.
      라고 영국 누군가 유명한 양반이 말했었죠.
      너무 머리 굴리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성급하게 나대지 말고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되도록 노력해 보세요

    • 아줌마 65.***.83.162

      예쁜 여자, 참 매력있죠. 하지만 결혼 15년차를 맞이하는 아줌마 입장에서 말하자면
      애 낳고 살다보면 예쁜 거는 유효기간 한 5년 정도 될까 말까예요.
      여자가 마흔이 넘어가면 예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가 정말 줄어듭니다..

      능력있는 여자 만나세요. 요즘 남자 혼자 벌어 가정 꾸려가기 정말 힘들어요.
      40대 중반을 넘는 시점에서 보면 능력있는 여자 만난 남자들의 삶이 훨씬 편안합니다.

      물론 너무 못생겨서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면 연애는 안되겠죠. 하지만 제일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이 여자의 됨됨이, 의존적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헤쳐가는 능력입니다.

      연애만 할 거면 예쁜 여자 찾으시고 결혼도 생각한다면 지혜롭고 능력있는 여자 찾으세요.
      지금 당장 생각하지 말고 10년, 20년 후를 바라보세요

    • c 24.***.17.105

      여자이구요, 경험상 만나는 남자가 있으면서
      다른 남자와 밥이나 차를 한잔 한다는 것은 ‘어장관리’에 속합니다..

      내가 관심있어서 만나는 남자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랑 잘 될지’ 간을 보려고 계속 만남을 유지하는 거구요.
      나머지 이유로 만나는 남자분(들)은
      ‘나를 좋아하는 게 뻔히 보이고 그걸 보면 내 기분이 좋아지니까’라는 이유로 만나는 겁니다.
      영어로 하면 ‘They admire me and that makes me feel good about myself.’
      일종의 환각(?ㅎㅎ)증세며 착각에 거의 ‘공주병’에 가깝죠.
      이 쯤되면 병원에 가는게 정상이지만…ㅎㅎㅎ

      지금 결혼한 제 남편이
      뻔히 절 좋아하는 거 알면서
      저는 ‘just friends’했던 사람중에 하나였는데요.
      제 남편은 세번 진지하게 사귀자고 했고 전 세번 다 거절했어요.
      그런데 네번째 사귀자고 할때, 제 친구가 불쌍하다며 한번만 기회줘라 해서
      같이 일단 영화나 보자고 만났고
      그 한번의 기회의 만남이, 후에 2년교제하고 현재 7년째 결혼생활에 접어들고
      여전히 햄을 열심히 볶고 있습니다.

      정말 그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싶으면
      ‘내가 아니면 너 진짜 행복하게 해줄 사람없다. 나만큼 널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없다’라는 것을 확고하게 표현해주세요.
      살다보니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여자는 사랑을 받을때 행복해지고.
      남자가 그런 끝없는, 조건없는 사랑을 보장하지 못할때
      가장 매력을 못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엔 ‘돈’이나 ‘외모’가 중요해보이지만
      진짜 남자분들이 매력있어 보일땐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만큼은 없는 것 같아요.
      확언, 장담합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자신감’이 아닐까 싶네요.
      ‘그 사람을 영원히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할 수 있는, 지켜줄 수 있는 자신감’이요.
      이런 말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지만….아무튼 뜻 이루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