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 병원비 Charity Care 신청시..

  • #317461
    프로모 74.***.138.191 1338

    안녕하세요.

    저는 학생신분(F-1)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구요. 작년에 결혼한 남편도 같은 학생신분입니다.

    결혼하자마자 제가 덜컥 임신을 했는데요.

    그때가 여름이었고 마침 제가 여름학기를 등록하지 않아서 학교보험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주위 분들에게

    조언을 듣고 메디케이드 비스무리한 chip 을 신청했구요. 무보험 상태이고 학생인컴이 낮다보니 잘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칩이 오고 닥터를 처음 만나러 가기 전전날 갑자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아졌고

    클리닉에 전화하니 간호사가 당장 ER을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ER을 가서 여러 검사를 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유산을 했습니다.

    사실 미국에 와서 ER을 간 것도 처음이었고 (보통 가도 학교 병원에 감기약 타먹는 정도였죠 ㅠㅠ)

    유산도 충격이라 몸져 누워있는 상태여서 마냥 chip이 있으니 잘 커버가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있었습니다.

    유산 후에 정확히 사흘뒤에 가을학기가 시작되어서 가을학기 학교보험은 그대로 다 내었구요.

    (즉 현재 가지고 있는 학교보험의  Effective Date가 유산 사흘 뒤 입니다.)

    당연히 chip 으로 커버가 되는 줄 알고 별 생각이 없이 지냈습니다.

    세달쯤 후에 병원 Financial office 에서 전화와서 chip이 denied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빌을 얼릉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chip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항상 빌에 있는 인포메이션이 필요하다고 해서 자세한 답변을 안해줬거든요.

    그리고 다시 chip에 요청해 보라고 병원 담당자에게 부탁했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2달이 또 지났습니다..;;; 그간 무얼 했냐 물으시면… 흐어엉 ㅠㅠㅠㅠ 전 원래 미국 병원 빌이 오래 걸린다길래

    2달 정도는 걸릴 수도 있다 생각하여… ㅠㅠㅠㅠㅠㅠ 정말 다시 생각해도 멍청했던 것 같네요 ㅠㅠ

    결국 어제 다시 office에서 2주내에 돈을 안내면 컬렉션으로 넘어간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근데 정말 그간 한번도!!! 빌이 안날라왔었습니다.

    이래저래 확인하니 그쪽에 저희집 아파트 호수가 누락되어서 빌이 안왔던 거였습니다 ㅠㅠ

    급한 마음에 바로 병원을 가서 Medicad Lady를 만났는데  빌은 최종 8천불 정도 나왔고, 이미 3달 이상이 지나서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신청도 안된다더군요.

    결국 할 수 있는 건 병원 Charity Care 프로그램에 가서 딜하는 수밖에 없다는데요.

    이건 또 뭔가 싶어서 열심히 찾아보니 각종 인컴/택스 서류를 요구하더군요. 인컴은 부부 둘이 합쳐 얼마 안되고 당연 작년에 낸 택스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칩이 되었겠죠;;)

    근데 문제는 제가 가을학기에 학교 외부 장학금이 되어서 한꺼번에 만오천불을 체크로 받게 되었고 그게 고대로 bank statment 에 남아있습니다.

    교수님과의 상의하에 외부장학금을 받은 걸 제하고 남은 금액만 학교에서 지원받게 되어서.. 결국 학교에서 받는 인컴은 반으로 받게 되었구요

    (.. 좀 복잡하지만 암튼 달달이 계산하면 원래 받던 인컴 1500불이면 750불만 주고 나머지 750불은 외부장학금에서 받는 걸로 치자.. 뭐 이렇게 이야기가–;;;)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1. Charity Care가 저소득층이지만 이미 뱅크에 만불 이상이 있으면 해당이 아예 안될까요? (내야될 돈이 8천불이니까 그냥 보면 낼수는 있지만 사실 그 만불은

         제가 학교인컴 받던 걸 반으로 받으면서 미리 받게된 제 생활비 입니다.. ㅠㅠ 8천불 다 내면 전 어떻게 살아가나요;;;; 그리고 세금문제가 있어서 그 만불은 반드시 학교학비나 학생생활비 명목으로 쓰게되었는데..

         병원비가 여기에 해당되는지도 잘.. ㅠㅠ 이번에 택스리턴할 때 내용증명 해야하는데 말이죠..)

    2. Charity Care에서 안된다 해서 제가 결국 지불해야 할 최악의 경우… 이걸 할부하거나 하면 제 크레딧에 영향이 있을까요?

        혹은 Charity Care를 받은 경우 나중에 영주권을 신청하는데 불이익이 있을까요? (이건 메디케이드 받으면 영주권에서 불이익 있을 수도 있다는 글을 봐서요… ;;;)

    3. Charity Care를 하는 경우에 현재있는 학교보험이 영향력이 있나요??

        ER 서비스를 받았던 유산 당시에는 보험이 없었지만 사흘 후부터 학교에서 강제로 보험을 들게했고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메디케이드 담당자 분 말로는 지금 보험이 있는게

        도움이 될거라는데 찾아보니 또 무보험자들에게 더 기회가 많다고하고.. -_- 어쨌든 현재는 보험이 있다고 밝히는게 나은 걸까요? (거짓말 하려는 건 아니지만 Charity Care 신청하는데 현재 보험 유무를

        묻지 않아서요…)

    4.
    두둥! 여러분이 저라면.. 일단 수중에 8천불이 있긴 있으니 너무 아깝고 손 떨리긴 하지만 (저의 4달치 월급입니다…ㅎㄷㄷ)
    이걸 일단 병원에 내고 부모님에게 조달을 받든, 알바를 하든 해서 어떻게든 당분간의 생활을 유지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Charity Care를 끝까지 달라고 징징 거려서 버팅겨 보고 나중에 내더라도 할부로 나눠서 내는게 나을까요? 저는 올해 말에 박사따고 미국에 취업할 예정입니다… 영주권도 신청해야 하구요 ㅠㅠ

        ㅠㅠ

    • Robert 129.***.109.244

      저희들 11년전 이야기랑 맥락은 아주 비슷하네요. 일단 본인이든 가족이든 통장에 돈이 많이있으면 아주 불리합니다. 사오천불 이상이 왔다갔다 하면 글쎄요 저소득층이라고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힘들어요…

      어쨌든 요는 그렇게 큰돈을 내면 더이상 채러티든 칩이든 보조 못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조건 죽는 소리해서 적게 내셔야해요. 가서 인컴이 얼마고 가족수가 이렇다 그리고 기초 생활비 빼고나면 늘 모자란다. 너희가 50%든 70%든 디스카운트 해주면 몇번에 나눠서 다내도록 하겠다의 식으로요. 안될수도 있지만 일단 두들겨 보세요. 한번에 안되면 그다음에는 윗사람을 찾아가서 통사정을 하세요…반복…

      저희는 달달이 50불 미만에서 타협보았어요. 병원비는 이자가 안붙지요 대시 걸러내면 안됩니다. 장기간으로 내실 생각하시고요. 콜렉션에 넘어갈때는 병원과 일단 딜이 끝난상황이기 때문에 일불이라도 더받으려고 할테고요.

      거짓으로 서류를 작성하면 나중에 영주권이고 뭐고 다들통나여 왜냐면 서류심사시 여러개 데이터베이스로 검색을 다해서 하나라도 걸리면 바로 문제삼지요.

      건승하시길…

    • 동감 173.***.237.139

      병원마다 연결된 소셜워커나 브로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정확히 절차는 모르지만 한인 브로커를 찾으셔서 도움과 안내를 받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분 몇 분이 유학생으로 ER에 갔다가 몇 만불씩 나왔는데 이런분들 만나서 조언받더라구요. 결국 Deal해서 엄청 Discount 받았고, 그나마 그 돈도 못내서 컬렉션 넘어가고 거의 매주마다 독촉메일 날라오고 그랬는데 몇번 내다가 버텼데요. 실제 돈이 없었으니까… 그랬더니 흐지부지 되었다고 들었어요. 어쨋든 전문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도 유학생 시절에 아이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AIM에 가입해서 병원비 걱정은 안했었어요. 혹시 캘리라면 한번 시도해 보심이 좋겠어요. 요즘 캘리 돈이 많이 없어서 AIM 가입이 잘 안된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래도 뒤늦게라도 해당이 되는지 알아보시면 좋겠네요.

      큰 도움이 못되어 미안하군요. 남의 일 같지 않아도 도와드리고 싶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