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서 20대부터 들었던 보험(교보생명-변액유니버셜보험)과 실비보험이 있는데 둘다 보장형이여서 소멸되는것이 아니라 만기때 되돌려 받을 수 있는거라 가입했었어요. 제가 미국에 있어도 영수증처리를 하면 다 돌려받을 수 있고 보장받을 수 있단말에 영주권나올때까지는 유지하려고 했거든요. 작년까지는 $2~300정도의 보험료를 내다가 도저히 미국에 있으면서 관리가 안되서 둘다 미납상태로 냅두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오바마 케어를 들어야 하기에 한국보험을 정리해야할지. 해약하면 손해가 큰가요? 하루라도 빨리 해약을 하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영주권받고 1년후 해약하는게 나을지 모르겠네요.

실비 보험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고, 변액 유니버셜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생명보험은, 가입자가 불입하는 불입금에서 일정부분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가 Cash Value로 저축이 되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 Cash Value가 Cost of Insurance를 지급하는 방식인데, Cost of Insurance를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를 Lapse라고 합니다. 보험이 소멸된다는 것이지요.
불입금(Premium)만을 가지고 평생(100세혹은 120세)까지 cost of Insurance를 지급하기에는 역부족이라 Cash Value를 통한 투자/이자 수익을 거두어야만 하지요. 수익금과 불입금을 합쳐야 COI를 평생에 걸쳐 지급하고, COI 가 보험사에 지급이 되어야만 Policy가 유효(inforce)하고, 이 경우에 가입자가 사망을 한다면, 보험금을 수혜자에게 지급하게됩니다.

여기에 조건이 들어 갑니다. 대개 수익금에 대한 부분을 고려할 때, assumed rate(가정수익률)을 가지고 계산을 합니다. 불입금을 얼마를 넣고 수익이 얼마가 난다면,~~~~ 이라는 가정이 들어가고, 그럴 경우에 얼마가 쌓인다든지, 아니면 몇세까지 보장을 받는다는지 하는 가정이 포함된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현재 가지고 계신 변액유니버셜은 영어로는 Variable Universal Life에 해당되고, cash value의 운용을 Mutaul Fund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지금은 market share가 많이 감소해서 시장에서 비교적 소외되고 있는 상품이긴 합니다.

대개의 경우 이용되는 assumed rate은 미국에서는 7~8%이고 10%이상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7~8%의 수익률이 난다면 ~~~~ …이라는 조건이 가입하실 때 본 스케줄이니 지금까지 연평균 7~8% 수익률을 내고 있다면 상당히 운영을 잘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손해를 많이 본 상태라면, 그리고 앞으로 수익률이 평균 그정도를 내지 못한다면, 가입자 본인이 사망하기 전에 보험이 소멸될 수 도 있으니 정기적인 투자종목관리가 필요한 상품입니다.

참고로, variable이건 Index 상품이건, assumed rate을 높게 한다면 가입자의 risk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10불이나 20불이 더 들더라도, assumed rate을 보수적(5~6%)으로 해서 가입을 하시길 권합니다.

보험에서 만기라는 것은 가입자의 사망이고 저축에서 만기는 예정된 기한까지 불입을 하고 찾는 것이지요. 생명보험에서 만기라는 얘기는 적합한 단어가 아니고 저축성 금융상품의 경우가 더 적합할 텐데, 한국에서는 그런 상품들이 있더군요.. 65세 만기… 65세가 지나서 보험가입이 나이로 인한 불입료 상승 때문에,, 한국 보험사입장에서는 만기로 원금과 이자만 돌려줘 버리고 보험가액에 대한 책임을 없애 버리니, 훨씬 더 이득이겠군요.

지금 몇살이라는 얘기가 없어 20대가 몇년전인지는 모르지만, 10년 15년 전이라면 아마도 가입하신 상품이 해약 부과기간이 지났거나 거의 끝나갈 무렵이니 해약 부과 기간과 비용에 대해 보험사에 확인을 해보셔야 겠습니다.

오바마케어와 생명보험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고 보장하는 범위가 다르니, 부양가족이 있으시면 생명보험의 해약도 신중하게 하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두서없이 답변이 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