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sar College?

  • #315871
    문외한 50.***.77.122 4596
    New York주에 있는 명문 사립대학 Vassar College에 관하여 알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대학일 뿐만아니라 주위에도 이 대학을 아시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학생수도 적고 학교 규모도 자그마한 정도라는 것 외에는 도통 정보가 없네요.

     

    그런데 IVY 버금가는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가는 대학이라고 풍문에 들었습니다.

     

    아시는 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67.***.170.54

      US news에서 발표된 best college rank중에 10위에 있는 학교네요. 이런 학교들은 보통 문리대학만 있는 단과대학인데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best college rank에서 항상 1위에 있는 Williams College를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실망이 컸습니다. MA의 산골지방 소도시에 있는 아주아주 작은 학교였습니다. 그렇다고 교수진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학생들이 뛰어난 실력을 나타내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의 특수층이 선호하는 대학이라는 생각입니다.

    • why 146.***.145.39

      왜 알고 싶으신지 궁금하네요.
      좋은 학교이긴하지만, 아이비에 가는 학생들이 가는 학교는 아닌것 같습니다. 리버럴 아트 컬리지중에 탑아이비급은 엠허스트, 윌리엄스, 스와스모어 정도이구요.
      대학원이 아닌 학부중심의 교육을 제공합니다.

    • 리버럴아츠 99.***.68.20

      10위권 안팎의 동부에 있는 리버럴아츠에서 학부하고 최상위 주립대에서 문과계열 대학원 생활했던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리버럴아츠 교육 수준 매우 높습니다. 일단 학생들의 학구열도 좋고, 교수님들도 연구 중심이 아니라 teaching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강의의 질도 상당합니다 (tenure에 대한 압박이 있기 때문에 연구를 아예 안할 수는 없죠). 학생수가 적으니 교수와 1대1로 만나기도 쉽고, 교수와 잘 알고 지내기도 수월하죠. 나중에 대학원 갈때, 취업할 때 등 교수에게 좋은 추천서 받기 쉽겠죠. 저희 학교의 경우는 심리학 입문 등 크게 인기있는 과목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수업 정원이 17명 안팎이었습니다. 학생수 만명 넘고, 수업 당 학생수 100명 넘게 큰 오디토리움에서 강의듣는 학교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죠. 대학원생이 없기 때문에, 강의와 평가 대부분이 교수에 의해 진행됩니다. TA가 필요한 과목이라도 주로 쥬니어나 시니어 등 고학년 학부생들이 맡게 됩니다. 혹시 순수과학 쪽 전공이라면 오히려 대학원딸린 학교보다 여름방학 때 교수밑에서 리서치경력 쌓기 좋습니다. 앞으로 대학원 진학 예정이라면 고려해보실만하죠. 대학원 진학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구요. Vassar 정도라면 미국 주류사회에서 상당한 인지도도 있고 동문들도 제법 빵빵할 겁니다. 규모가 작아 친구 사귀기도 좋고 공동체 의식 및 소속감이 강해 재밌는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가 외진 곳에 있으면 오히려 캠퍼스 내에 학생들이 주축이 된 문화활동이 활발하여 새로운 문화와 경험에 노출되기도 좋습니다. 석사하면서 주립대 학부생들 가르쳐보기도 했지만, 학생들 발표력이라던지, 작문력이라던지 여러면에서 리버럴아츠 학생들과의 수준 차이를 확연히 느꼈습니다.

      지나가다님은 아마 잠시 방문만 해보셔서 리버럴 아츠 교육의 진가를 잘 못보신것 같네요. 전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학부는 반드시 리버럴 아츠에서 하고, 자식도 경제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리버럴 아츠에 보낼 생각입니다.

    • 지나가다 67.***.170.54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리버럴아츠를 특별한 전공으로 인식해서 리버럴아츠와 문과계열을 다른 전공으로 보시는 것 같군요.

      Liberal arts란 한국말로 문리과대학입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문과와 이과 모두를 포함해서 liberal arts and sciences라고 할 수 있겠지요. 또한 같은 학문을 다루더라도 순수과학분야라는 뜻으로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고요. 문리과 대학은 Williams College같은 단과대학이나 대규모의 university나 다 있습니다. 심지어는 소규모의 community college도 liberal arts가 중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Williams College가 산골동네의 작은 학교라는 것과 리버럴아츠 교육의 진가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Liberal arts는 철학, 역사, 언어,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다루는 기본적이고 순수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학문들은 대학원의 석사, 박사과정에서 보다 폭넓고 깊이있게 계속됩니다. 리버럴아츠는 학부에만 있다는 개념은 상당히 이해하기 어렵네요.

    • 지나가다님 68.***.84.198

      지나가다님, 위에 리버럴아츠님이 말하는 것은 님이 이해하시는 대로 순수학문을 종합하는 학문 자체를 말하는 게 아니라 vassar college, williams, amherst 등등 liberal arts college를 말하는 것 같은데요?

    • 보헤미안 198.***.159.20

      대학원진학준비하는 학부과정이라 보시면 됩니다.
      리버럴아트컬리지졸럽생의 많은 수가 일류대학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기초인문교약과목위주의 커리큘럼이라, 졸업하고 바로 직장 갖기 어렵습니다.

      • 리버럴아츠 99.***.68.20

        의대, 법대 진학률도 높고 순수학문으로도 대학원 많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동기나 선후배들 중에 학사학위만으로도 취업 잘만 합니다. 물론 2008년 금융 위기 이전이긴 하지만, 경제학 전공한 친구들은 맥킨지,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등 컨설팅이나 뱅킹 쪽으로 취업 많이 했구요. 학부때 리서치 경력으로 medical lab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 done that 72.***.160.253

      리버럴 아츠님.
      바싸에 대해서 질문이 있는데, 바싸가 원래 여자만 다니는 대학이 아니었던 가요?
      백년전의 미국소설책을 읽으면 여자 전용대학에 대해서 나오고, 버지니아 울프던지, 이디스 와튼같은 사람들이 그곳을 나왔다고 생각되어서–. 구글하기 싫어서 물어봅니다.

    • 바싸 68.***.84.198

      http://en.wikipedia.org/wiki/Vassar_College
      done that님, 원래 여대였다가 60년대에 남녀공학으로 바뀌었다고 위키피디아에 나오네요. 리버럴아츠님 말대로 전과목 다 교수진이 가르친다고 합니다 (“All classes are taught by members of the faculty, and there are no graduate students or teachers’ assistants.”) 유명한 동문 리스트에 보니 메릴 스트립, 리사 커드로 (프렌즈의 피비 부페)가 보이고, 다니다가 중퇴한 사람들 중에 재키 케네디, 제인 폰다, 앤해서웨이, 유명 셰프 앤쏘니 부르댕이 있네요.

      • done that 72.***.160.253

        Thank you so much!

    • Mohegan 20.***.64.141

      오랜전 얘깁니다. 아들 친구가 우리동네에 있는 고등학교(CRH)에 같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엔 집에 가지 않고 늘 우리하고 같이 지냈지요. 이 친구가 예일에 원서를 내는데 제딴엔 좀 특이하게 하고 싶었는지 에세이 쓰는데다 만화를 그려서 냈지요. 사실 우린 그걸 몰랐는데 나중에 그 아이 엄마가 (우리에게) 좀 섭하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알게됐지요. 물론 우리가 알았다면 말리기도 했겠지만.. 좌우지간 이 친구가 예일엔 안됐지만 윌리암스에 갔습니다. 그리곤 조지타운법대 나오고 지금 DC에서 일합니다. 윌리암스 얘기가 나오니 그 친구 생각이…
      바싸도 좋은 학교입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보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우선 크기가 작거던요. 겉으만 보면 안 되지요.

    • 원글 50.***.77.122

      많은분들의 의견 감사드립니다.

      Vassar college의 금년도 신입생 지원자가 약 7,600명이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600명정도를 뽑았다고 하는데, 아무튼 쉬운곳은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