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비지니스하려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야 하나 봅니다.

  • #716506
    흐휴 198.***.217.173 1260

    회사에서 사람들이랑 정치니 뭐니 챙기며 부딪히는게 싫어서 

    개인 비지니스를 하려고 요 몇달 알아보고 있는데…
    정말 주변에 사람(인맥) 없이는 개인 비지니스는 정말 꿈도 꾸지 말아야 겠더군요.
    더군다나 50대의 혼자인 여자인지라 틈만 보이면, 아니 틈을 안 보여도 어떻게 좀 해보려는 수작질 부리는 남자들 사이에서 적당히 비위 맞추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참 고역스럽구요.
    뭐 하나 하려해도 그쪽 계통으로 누구 하나만 알아도 일이 훨씬 수월할 수 있을텐데.. 싶고…
    예전에 쓸데 없는 이벤트 쫒아 다니며 인생을 낭비한다 생각되던 여자를 보고 차라리 그 시간에 제대로 된 직장을 갖고 자기 계발에나 힘쓰지 싶었었는데, 그 여자가 현재 제가 하고자 하는 사업의 동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나름 많은 인맥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듯 싶습니다. 다른 업종도 비슷하겠으나 제가 하려는 업종이 인맥에 아주 크게 좌지우지 됩니다. 이 여자가 세상 물정 모르는것처럼 굴다가도 간혹 아주 차가운 이면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냉정할때는 엄청 냉정하더군요) 그냥 다들 가면 쓰고 하하호호 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저렇게 되기까지 (이 업종에서 잔뼈가 굵은 여자입니다) 이 여자는 또 얼마나 산전수전을 겪었을까 싶으니 참 앞으로 겪을 일들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적당히 친하고 적당히 맘에 들어 적당히 도움을 주고 받는 정도의 관계를 두루두루 유지하는게 참 힘든것 같습니다.
    근 몇달간의 조사와 시도끝에… 결국 나는 회사 생활도 안 맞고 비지니스쪽으로도 능력이 안되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암담하더군요. (이 나이에 다들 이혼하는 마당에 또 결혼해서 고생할 생각은 없습니다… )
    뭐 다들 그냥저냥 비슷한 생각하며 사시리라고 생각하고 잡담한번 해 봤습니다. 다들 힘내십시요..
     
    • 장사꾼 173.***.254.144

      장사하면 진짜 열받는 경우 많지요..
      그래도 직장 보다는 괜찮습니다…단, 돈을 번다면….

    • ….. 174.***.220.150

      비지니스 잘하는 사람을 고용하는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