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섹스팅’ 심각한 수준 페어팩스 학생 19명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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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로 성적인 메시지나 사진, 동영상을 주고받는 ‘섹스팅(Sexting)’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은 현재 지역내 고교생들을 섹스팅과 관련된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페어팩스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경찰 수색영장에 따르면 문제의 학생들은 중학생 시절부터 섹스팅을 해왔다. 경찰은 지난해 여름 한 학생이 친구의 알몸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사인 트위터에 게재한 후 본격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관련 학생들의 휴대전화 12대와 노트북 컴퓨터 4대를 압수했다. 이들에게는 미성년자 포르노 제작 및 유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사건에는 최소 19명의 미성년자와 1명의 성인이 연루되고 100여장의 사진이 문자메시지나 트위어, 스냅챗 등을 통해 공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부모가 잠든 오후 11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90% 이상의 섹스팅이 이뤄졌다”며 “섹스팅은 요즘 만연한 청소년 문제 중 하나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건 부모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자녀의 휴대전화 충전기를 부모 방에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문제는 북버지니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얼마 전 리치먼드에서는 6개 카운티에 걸쳐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약 1000건 이상의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또 프린스윌리엄카운티에서는 3명의 청소년이 동료 여학생들의 알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메릴랜드 앤 아룬델카운티 경찰도 최근 청소년들의 성적인 사진이 인스타그램 등 SNS 사이트에 등장했다는 제보를 접수,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