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대학교 중산층 자녀가 다니기에 적합할까요?

  • #3319132
    123 148.***.2.30 3026

    이번에 운 좋게도 USC 대학에 아이가 붙긴했는데 인터넷 글들 읽어 보니 USC 학교는 백인 부잣집 아이들이 아주 많이 다니는 곳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미국 남부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어 아이 학비 생활비 정도만 감당할수 있을것 같은데 과연 제 딸아이가 USC 가서 이런 화려한 백인 아이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안 받고 생존해 낼수 있을지 친구 사귀며 학교 다닐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어차피 대학은 공부로 승부보는 곳이니 다른 아이들 사치하고 파티다니고 고급차 몰고 다녀도 본인만 정신줄 놓지않고 열심히 공부하면 되지 않나 생각 드는데 저도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아 제 생각대로 될지 잘 모르겠어요. USC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바랍니다. 그리고 제 아이는 바이오 전공으로 프리매드 공부하려 하지만 만약 프리매드 잘 안되면 수학이나 통계학공부하려 합니다. 현재 USC랑 에모리 대학 중에서 고르는 중인데 USC 가 있는 엘에이가 직장구하기 아틀란타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해서 USC로 기울고는 있는데 여러분들 의견 듣고 싶네요.

    • 123 69.***.230.53

      어차피 잘 사는 애들은 잘 사는 애들끼리 몰려 다니고 중산층 애들은 중산층 끼리 몰려 다닙니다. 걱정 마세요.

      • 123 69.***.230.53

        프리메드 할꺼면 둘 중 학비 싼데로 보내세요.

    • 123 69.***.230.53

      근데 수학이나 통계 공부를 바이오 하다가 안되면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수학과 그렇게 만만한 학과 아닙니다.

      • 지나가다 149.***.7.28

        저도 이말에 공감. 물리, 수학은.. 화학 생물하다가 아니면 넘어오는 과가 절대 아닙니다..

    • 에모리 107.***.87.35

      규모도 적당하고 평판도 좋고. 에모리 아주 좋은데.

    • 중산층 174.***.25.209

      Emory

    • 바이오 104.***.204.147

      사실 수학 통계보다 바이오가 더 쉬운듯한데요… 의대는 힘들수있어도 프리메드 과정은 공대 물리 수학같은 메이져보다 쉽습니다..
      여튼 USC 자체가 내셔널 탑 대학은 아니지만, 오히려 남가주에 뼈 굵은 집안 자제들은 USC를 더 선호합니다. 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재벌, 정치인 자제들도 USC에 많이 보내죠. (유명한 땅콩회황 그분도 여기 출신) 그런데 여기에 와서 이분들과 비교당하는게 스트레스를 받는게 걱정이 된다? 전 오히려 이런 사람들과 연이 닿을수있는 기회인것 같습니다. 전 평범한 이민 가정에 자라다가 유학생들이 많이 오는 탑 15 대학에서 학부 대학원을 다니면서 별의 별 유학생들을 다 만나고 친해졌는데 (대학교수 판사 의사 자제들은 널려서 시시하고, 이름만 대면 다들 아는 정치인, 기업 오너 자제들) 스트레스 받기는 커녕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됬던거 같습니다. 대학은 공부만 하러 오는 곳이 아닙니다. 저도 그런 naive한 생각을 가지고잇엇는데요 세상 살아보니 실력이 평균 이상만 되면, 인맥과 운이 더 중요하더군요. 여튼 결론으로 USC에 보내는것에 한표.

    • 프리메드 174.***.156.225

      프리메드라고 해서 꼭 의대를 가는 게 아니죠

      치대, 수의대, 물리치료, 카이로프랙틱, Physician Assistant 등등 다양한 진로가 있습니다.

      수의대는 웬만한 의대보다 입학하기 더 어렵습니다.

      공부 뛰어나게 잘 하는 수재들이 가는 곳이 수의대.

      가성비 (ROI)만 따지면 차라리 Physician Assistant가 의대보다 더 낫죠

    • 12.***.14.9

      의대를 바라본다면, 당연히 에모리 입니다.
      동남부에서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면 에모리로 가게 되어있어요. 지난번에 에볼라로 난리가 났을때도 텍사스에서 캡이 다 찼을때도 환자를 보낸곳이 에모리예요.

      • 123 148.***.2.30

        에모리 의대 좋은것 알죠. 옆에 CDC도 있고. 근데 에모리 학부에서 프리메드 공부하는 것 하곤 큰 상관없을것 같은데요. 가끔 발런티러 할때나 옆에 병원 가까와 좋겠지만 그거 외에는 무슨 다른 좋은 점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병원이나 메디컬 스쿨에서 학부생들에게 큰 연구 프로젝트 기회를 줄것 같지도 않고요…

    • ㅇㅇ 172.***.35.124

      네트워킹이요 아재요… 장점이 없다니

    • 정신차리고 223.***.188.122

      학점 잘받을수 있는 곳으로 가세요.미국가보니 프리메디를 LAC에서 리서치 제대로 한 케이스가 메디칼스쿨을 제일 잘가는것 같아요.
      한국과는 많이 다르구나 느꼈어요.
      프리메디 할 학생에게 학부 네트워킹이 뭘 그렇게 필요할까?
      중산층에서 학부학비에 돈 다 쓰면.메디칼스쿨 4년 4억은??

    • JHL 208.***.130.118

      대학합격 축하드립니다.

      저는 엘에이에서 2010년까지 20년 정도 거주했었고 UCLA 학부, USC 석사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USC 근처에서 아파트 렌트하는데, 학교안은 안전하지만, 주변환경은 아주 안좋습니다(위험). USC 도서관하고 Computer Lab은 UCLA에 비해 월등합니다. 원글님이 남부에 사신다고 하니, USC 방문후 결정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Emory는 잘 아시는분한테 패스.

    • K 24.***.77.108

      Emory 추천

    • 나도 104.***.166.31

      저도 에모리 추천

    • 당근 162.***.234.101

      저도 에모리 추천합니다. 남부 사립학교 중에서 명문에 속하는 학교이지요. 힘들게 물가 비싸고, 주변 치안 좋지않은 USC로 보낼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JY 75.***.202.3

      USC에서 포닥으로 잠깐 있었는데,
      메인 캠퍼스인 UPC (university park campus)나 의대/병원이 있는 HSC(health science campus)나 주변 환경이 참 우울합니다.
      그리고, 백인 뿐만 아니라 요즘 중국인들 넘쳐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생수에 비해 캠퍼스가 너무 작다고 생각…
      최종 결정은 자녀분이 하겠지만
      의대를 생각한다면 굳이 USC까지 올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 GoGo 136.***.16.183

      얼마전에 나왔던 학자금빚이 1밀리언넘는 미국최고 빚쟁이 학생이 USC 치대생입니다ㅎㅎ 암튼.

      미국에서 의대하면 존스홉킨스 죠? 그런데 막상 존스홉킨스 학부출신은 동대학 의대가는데 오히려 불리합니다. 존스홉킨스의 프리메드학부는 의대진학률이 95%가 넘는데도 같은대학의대는 많이 안간답니다. 미시간 의대도 같은얘기 하더군요. 좋은의대일수록 같은학교 학부출신들이 더 불리해요. “가고 싶은 의대가 있으면 학부는 거기 가지마라” 이거죠.

      예로…. 남캘리에 포모나 대학이라고 쪼그만 4년제 Liberal Art 대학이 있습니다. 하버드 예일 나오는 랭킹에는 안들어가는데, 입학경쟁률은 하버드하고 비슷합니다. 거기 프리메드 프로그램의 진학률이 끝내줍니다. 차라리 그런 LAC 다니는게 의대가는데는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