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차문 열다가… 이럴 수가..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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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자 199.***.101.20 11536

    그 사람으로선 당연한 요구를 한겁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그분 말처럼 그 부위가 상처난 부위인지도 모르죠..

    하여간 여긴 한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다친 사람이 한국사람일지라도 바나나족인지도 모르죠.. 속은 미국인인.. 하여간 그런 문제는 보험 회사에 맏기는게 제일 속편합니다. 원래 교통 사고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뒷처리가 굉장히 지저분합니다.. 사실 전화 번호 달라는건 너무나 당연한 요구이고, 전화 번호 주는게 맞습니다. 그거 안 주면 뺑소니에 해당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교통 사고 경험이 없으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회사 동료들끼리 하는 말이, 누가 집사거나 차 사면, 쟤 교통 사고 소송 걸어서 돈 좀 벌었나 보다.. 그럽니다. 미국인들이 왜 서로 서로 조심하고 친철한것처럼 지내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래 다들 도덕군자라서 그렇게 사는거 아닙니다.. 돈 가진 사람일수록 조심합니다.. 왜냐하면 재판붙어서 지면 빼앗길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제가 집을 사고 나서 보험 Agent가 바로 Liability를 올렸습니다. Medical Coverage는 백만$입니다. 제가 교통 사고를 내면 거의 백프로 소송이 들어올거랍니다.

    하여간 너무 황당해 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여긴 그런곳이고 미국에선 그런 일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바랍니다.

    황당함님의 글


    제 친구가 겨울 방학동안 아이 영어공부 때문에 한국에서

    와서 아이들을 학교에 2달간 보내는데요.

    운전면허가 없는 관계로 제가 운전을 하고 아이 픽업을 하러 같이 갔었지요.

    학교앞에 정차하고 아이를 기다리다가 아이가 나오길래

    차문을 열고 내리는 순간,

    차 옆으로 걸어오던 어떤 아자씨가 차문에 부딛힌 모양입니다.

    순간 너무 놀란 제 친구가 내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괜찮으시냐고…

    (사실, 별로 부딛힌거 같지 않았는데요..)

    비가 오고 있었고 해서.. 전 그냥 운전석에 앉아 있었는데요…

    그 사람이 계속 아픈 표정을 억지로 지으면서… 가지 않더라구요…

    잠시 후… 제 친구와 그 아자씨가 싸우는 소리가 들리데요….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 내려보니…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부딛힌 부위가 수술한 곳이라면서..

    나중에 아플지 모르니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합니다.

    제 친구는 같은 학교 학부형이면서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황당해 하구요.

    알고 보니 학부모가 아니라 방과후 학교 운전사더군요…

    제 친구가 지금 그냥 여행온 거라서 전화가 없다고 하니 제 차 번호를

    적어가더군요… 두고 보자는 식으로…

    이럴 수 있는건가요? 같은 한국 사람끼리?

    돈 좀 뜯어보자는 표정이 역력한 그 사람 얼굴을 생각하니 한편으론 불쌍

    하기도 하지만… 조금 걱정이 되는데요..

    혹시 경험하신 분이나 이런 분야 잘 아시는 분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미국 생활 얼마 안돼서 여러가지로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