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렇게 영주권 취득이 가능한가여?

  • #428207
    bj kwon 65.***.44.2 3667

    저도 처음엔 완전 사기다… 라고 생각했는데, 잠깐 그 홈페이지에 가보니까 이 친구 나름대로 캐나다이민에 대해서는 경험과 노우하우가 있는 것 같기는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캐나다 쪽에 대해서는 완전 사기 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그냥 돈을 왕창 욹어먹고 일을 처리해주는 그런 부류 같아보이는데…. 하긴 그래도… 걔네들 광고에서 “100% 성공보장”이란 말을 봤을때…. 음…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누가 “100% 성공이다” 라는 광고를 한다면 사실 그건 “100% 사기다” 라고 해석을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바라보는 또하나의 문제는,

    이 친구들 미국에 대해선 쥐뿔도 모르면서 미국,캐나다를 같이 내세우는 거지요.. 미국이민과 캐나다이민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데 말이지요.

    사실 이게 이민업체들의 뻔한 수법이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유학이나 이민에 관심을 가질때 캐나다보다 미국으로 가길 원하지요. (오해하진 마시길… 미국우월주의가 아니고… 저도 개인적으로는 캐나다가 더 살기좋은 측면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은 동의하는 바인데, 아무래도 경제의 다이나믹과 job opportunity측면에서는 캐나다는 미국을 못따라갑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볼때 한국의 이민업체에서 이민을 보내기에, 미국보다 캐나다가 몇배 수월하거든요 (사실 더 실질적으로 말하면, 몇배 수월하다고 말해도 안되고… 미국은 한국의 이민업체가 이민을 성사시킬 문호를 거의 다 닫아놓았고, 캐나다는 그래도 아직 이민문호가 열려있으니… 알아서 생각하시길..)

    문제는 이민업체가 그동안 몇년간 미국이민은 (합법적으로) 한건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캐나다이민만 성사시켰다 하더라도, 광고에서는 다음과 같이 떠듭니다.

    북미(미국, 캐나다) 이민을 원하십니까. 우리업체는 그동안 수많은 북미이민의 성공사례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데 사실 말이 안되는 거죠. 더군다가 미국이민은 더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해서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데…. 업체들의 작전은 뻔합니다. 실제로 그 사람들이 (그동안 캐나다 쪽은 아무리 많이 성공시켰다 하더라도) 미국쪽을 추진할 능력은 거의 없다고 해도 됩니다. 이 사람들이 양심적인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광고를 “북미” 어쩌고 하지 않고, 그냥 “캐나다”라고 할 것이고, 그래도 누가 미국쪽으로 추진해달라고 하면, “전 캐나다만 알지 미국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요” 라고 솔직하게 나오면 될 것을, “미국을 원한다고요? 음… 거긴 좀 투자를 많이 하셔야되는데… 한 4만불 정도 쓸 수 있나요?”

    이딴 식으로 나온다는 거지요.

    그래서 만약 그런 돈을 낸다면, 그 이후 이들은 쓰는 작전은….

    **돈을 꿀꺽 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의뢰인한테는 적당한 사탕발림으로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만 얘기할것이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 의뢰인이 지쳐버렸을 무렵…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정말 이리저리 각종 비용도 들여가면서 열심히 알아봤는데…미국쪽에는 여의치가 않는데요. 정말 미국을 원하신다면, 그냥 관광으로 들어가서 눌러앉는 방법밖에 없어 보이네요. 그렇게 추진해드릴까요… 아니면 그냥 캐나다쪽으로 가시는게 어떨까 하는데요….”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 이민해온 사람들 어느 누구도 “북미 (North America)”에 산다고 얘기하진 않습니다. 그냥 미국에 산다고 하지. 그런데 캐나다 이민자들은 우리는 “북미”에 산다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다닙니다(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북미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만 포함시킨겁니다. 멕시코는 제외). 어떤 “북미문화공동체”라는 의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한겨레 밑 기타 일간지 인터넷의 이민게시판에 가보면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맘만 먹으면 미국 캐나다 국경 넘나드는 건 아무때나 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두 나라가 사실 그렇게 “북미”라고 뭉뚱그려서 부를 정도로 비슷한 건 아니예요. 굳이 비슷한 걸 꼽자면, 서양문화권이라는 것, 선진국이라는 것, 영어를 쓴다는 것(캐나다동부제외) 이 정돈데… 그런 부분은 한국에서 볼때나 공감하는 내용이지, 이곳에서도 그런 관점으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한국에 앉아서 태평양건너 몇천마일 떨어져 있는 미국-캐나다를 바라볼때나 두나라가 비슷해보이지, 이곳 “북미”에 와서 두나라를 바라보니 두 나라가 참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겁니다.

    토종 캐나다인들과 얘기를 해보면 이 부분에서 그들도 많이 동의를 합니다. 물론 그들중에도 캐나다의 좋은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미국에 대해 많이 비판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캐나다의 특징을 싫어하고 미국을 동경해서 미국으로 이민하려는 사람도 있고… 가지각색이지만, 어쨌든 그들은 이 두 나라의 차이점을 명확히 안다는 거죠.

    유독 캐나다 이민자들로부터 어떤 그런 “북미”의식을 많이 보게되는데.. 글쎄요. 그런 의식은 다름아닌, “나는 원래 미국을 원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캐나다로 오게 되었고. 와서 살다보니 미국이나 캐나다나 다 좋다” 라는 “차선책에 대한 자기방어”를 나타내는 겁니다. 이들이 말하는 “북미”가 정말로 미국과 캐나다를 종합적으로 비교한뒤 공통분모를 취해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요(캐나다영주권만으로 미국을 맘대로 드나들 수도 없으므로 초기이민자들은 미국을 맘대로 다녀오는 것도 아니지요). 이들이 캐나다 땅에 앉아서 말하는 “북미”는 이들이 한국에서 말하던 “북미”와 조금도 다르지 않지요. 언제가 되어야 이들이 “북미인”이 아닌 “캐나다인”으로 될 수 있을까요.

    >제가 유학 준비땜시롱 여기저기 카페에 등록을 했더니만
    >아마 타고 들어와 저한테 쪽지를 보낸거 같습니다…
    >넘 비용도 많이 들고…이런게 있는데 여유있는 분들은 당연히
    >이런 시스템을 이용할텐데..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서여…
    >
    >


    >안녕하세요..
    >저는 준이민뱅크 대구지사장 김**입니다.
    >
    >혹시 미국대학에 유학을 5년이상 가실려구 하시나요?
    >저희는 만 18세 이상 되는 분들이 북미(미국,캐나다) 유학가기전에 영주권을 받아들입니다.
    >영주권을 취득하고 갈경우
    >1)등록금이 저렴해지구요
    >2)의료 및 복지혜택이 시민권자와 동일하구요
    >3) 취업추천서나 언제든지 학기중 일할수 있구요
    >4) 번거롭게 비자연장 필요가 없습니다.
    >
    >물론 영주권 신청하는데 미국인경우 45,000불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만약 4년이상 국제유학생으로 공부를 하실 계획이시면 비용은 영주권 신청하고 가시는 것이 비용 면에서나 나중에 취업 면에서 유리 합니다.
    >
    >홈피 방문이나 제 블로그로 방문해보세요.
    >http://www.go2min.com
    >
    >


    >
    >이게 가능한지여? 고수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 엔지니어 65.***.126.98

      전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한국에서 보기엔 북미라고하면 미국, 캐나다가 그게 그거인거 처럼 보이지요…
      마치 미국이나 캐나다 사람이 한국, 중국, 일본이 다 비슷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한국, 중국, 일본 사람들은 서로 많이 다르다고 하지요… 오히려 비슷한 부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 psl 69.***.27.219

      오랫만에 bj kwon님의 글을 읽을 듯 싶습니다. 정보 무척 감사드리구요, 계속 좋은 글 남겨 주시길 희망합니다.

    • 그린 147.***.1.53

      bj kwon 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