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겨울철 차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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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림아빠 67.***.173.254 9370

    예전에 제 홈페이지에 올렸었던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작년겨울 유난히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온통 눈이였고 그 눈이 언제나 녹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이제 다시 겨울을 맞으려니… 아닌게 아니라 좀 떨립니다요. 겨울은 차에게도 참 어려운 계절입니다. 운전도 어렵지만 차를 관리하는입장에서도 손볼것도 많고 탈도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겨울나기에 필요한 것들을 한번 모아보려 합니다. 우선 제가 생각나는 것부터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배터리 점검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시간이 가면서 성능이 저하되고 결국은 교체를 해야한다는 소립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그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환해야한다면 겨울전에 하심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언제 갈아야 하느냐구요? 보통 겨울을 3번쯤 나면 한번쯤 교체를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방전으로 점프스타트를 한 경우가 있거나, 날씨가 차가와 지면서 ‘일발 시동’이 어려워지면 교체시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월마트에 가도 있습니다. 지금 장착하고 계시는 배터리 용량을 보시고, 장착위치도 보시고(단자가 이상하게 생긴게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사서 교체하심 됩니다.

    2. 부동액
    지난 겨울 제일 걱정되던 부분이 바로 부동액이었습니다.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데다가, 이렇다할 바람막이조차 없는 상황이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별일이 없었습니다. 부동액도 마찬가지로 겨울을 두번 나면 교체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일반인이 부동액의 농도를 점검하기는 어렵지만 부동액이 탁하면 냉각수 통로를 한번 깨끗하게 씻어내고(Flush), 부동액을 채워 넣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와이퍼
    사실 겨울 전에 와이퍼를 갈기는 아깝습니다. 대신 와이퍼를 제대로 사용하기위해서 겨울용 와셔액이나 성애제거용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시면 편리합니다.

    4. 성애제거용 솔
    길다란 자루에 한쪽은 비자루 처럼 솔이 달려있고 다른 한쪽은 눈을 긁어내게 만들어진건데요. 겨울철 필수품입니다. 일단 솔로 눈을 대충 털고 반대편에 달린 플라스틱 조각으로 앞유리의 얼음을 긁어 냅니다. 이때 성애 제거제를 뿌리고 긁어내면 다소(?) 쉽습니다. 이와함께 작업용 장갑을 하나 같이 두시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비싼 장갑을 버릴 염려도 없고, 장갑이 없어 쩔쩔 매는 (손 시려워서) 것도 피하실 수 있으니까요.

    5. 엔진오일
    기온이 내려가면 엔진 오일이 점도가 높아져 시동에 불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겨울용 저점도 엔진오일로 갈기도 하는데… 일반 사용자가 그렇게까지 하기는 어렵구요. 다만 교환주기가 다가오면 한겨울에 갈기보다 겨울 직전에 갈으시고 겨울이 지난다음에 다시 갈으시고 하는데 유리합니다.

    6. 타이어
    물론 스노우타이어가 있으시면 교체를 하셔야 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대부분 5계절용 타이어를 그냥 겨울까지 쓰시지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겨울철이 오면 타이어 공기압을 한번 다시 맞추어 놓는것이 좋습니다. 보통 운전석 문을 열면 조그만 표에 적정 공기압을 표시해 놓는데, 이걸 참고 하셔서 다시 조정하시면 됩니다. 일반 승용차라면 30PSI정도 될 겁니다.

    7. 걸레
    겨울에 운전을 하다보면 실내에 김이 많이 서립니다. 이때에는 에어컨과 난방을 같이하면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만, 유리에 ANTI-FOG같은 것을 발라주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8. 노우즈 커버
    가끔 지나가는 차중에 앞범퍼라 후드 앞을 천으로 시커멓게 가리고 다니는 차들이 있지요? 그걸 노우즈 커버라고 하는데 주행중 튀어오는 돌이나 이물질에 차체가 상하는걸 방지합니다. 범퍼부분은 플라스틱이라 그래도 괜찮은데 후드 부분은 돌에 맞으면 도장이 벗겨지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녹이 슬거든요. 겨울에는 특히 튀는게 많죠. 지역에 따라 틀리기는 하지면 대체로 다른 계절에 비해 돌이며, 염화칼슝 덩어리며 튀는게 많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를 애용하신다면 겨울엔 꼭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OEM으로 나오는건 범퍼부분까지 커버되는 것이 50~60불 정도 하구요. 순정품은 (혼다의경우) 약 80불가량 했습니다.

    9. 준비물
    겨울철이면트 렁크에 가지고 다니셔야 할 물건들입니다. 참고하시구요.

    – 점프스타트 케이블
    – 성애제거제 (스프레이)
    – 성애제거솔
    – 작업용 장갑
    – 오래된 외투 (작업용)
    – 오래된 담요 : 덥으실때도 있지만 빙판에서 차를 뺄때 바퀴 밑에다가 깔고 빠져 나오기도 합니다. 하나 가지고 다니시면 요긴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저는 보통 겨울전에 왁스를 한번 칠해줍니다. 괜시리 눈맞고 고생하는데 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아뭏든 또 겨울이 옵니다. 한겨울에 추운데 정비하지 마시고 가급적이면 고칠거 있으시면 미리미리 고쳐두는 것도 삶에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 12.***.28.236

      깊이 감사드립니다. 엔진튠업도 중요할까요? 그리고 대충 얼마 정도나 하는지요?
      전화로 문의를 해 봤더니 240불 ~ 300 불 그러는데 맞는 가격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