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대 약대 경험담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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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 73.***.22.53 712

    안녕하세요.
    저는 m대 약대 졸업생입니다. 오늘은 제가 학교 다니면서 알게 된 한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 친구로 너무 힘들었고 이중적인 모습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P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개인적인 견해가 섞여 있을 수 있지만 한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습니다.

    [배경]
    P군은 m대 보스턴 캠 1학년을 같이 보내면서 친하게 지내던 동생입니다. 보스턴에서 1 학년 마친 후 저는 빠른 졸업을 위해 accelerated program, 3년제 본과 과정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친하게 지내던 P군도 저를 따라 3년제 본과 과정으로 옮깁니다. 저는 A캠퍼스. P군은 B캠퍼스. (같은 program인데 지역만 다른 캠퍼스. 같은 교수 같은 수업으로 진행, B는 위성 캠퍼스로 영상으로 진행) *보스턴은 예과포함 6년제.

    Accelerated program, 3년제 본과로 옮긴 후에도 P군과는 연락을 주고받고 하면서 제일 가깝게 지냈습니다. 특히 B캠퍼스는 영상으로 수업하고 규모가 작아 한국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P군은 저를 통해 족보도 받고 한국 사람들 사이에 도는 정보를 얻으려고 자주 연락하였습니다. 물론 친했으니까 연락했겠죠.

    [A캠퍼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A캠퍼스에서 지내는 동안 또래도 없고 20명 내외의 한국사람들끼리 이런저런 말들 많은 환경이어서 좀 안 맞고 힘든 환경이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았죠. 나머지는 다 비슷한 또래 였구요 나이 차가 좀 났습니다).
    그렇다가 특정 또래 집단과 관계가 틀어지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말을 함부로 하고 가쉽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말 좀 조심해서 해 달라고 했더니 집단 행동하면서 여론 만들고 공격하면서 복수를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저보다 어린 편이였고 의도치 않게 힘든 시간을 좀 보냈습니다. 매일 같은 강의실에서 똑같은 수업을 받는 구조여서 (일반대학교처럼 수업을 옮기면서 듣는 것이 아니라 한국 고등학교처럼 한 강의실에서 모든 수업을 다 듣습니다.) 실험실이나 강의실에서 부딪힐 때마다 힘들더라구요. 공부외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P군이 재학 중인 B캠퍼스로 옮기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간의 사정도 다 이야기 했구요. 학교에서도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P군 왈
    형이 거기 있어야 자기가 한국사람들 정보도 얻고 도움된다고 말하더라구요. ;; (저의 사정보다 본인이 족보 및 정보를 얻는게 중요하구나 싶더라구요). 원래 자기 이익을 챙기는 편이기한데 내가 많이 힘들어 했던 것 아는데 어떻게 저런 생각과 말부터 할까 싶더라구요.
    P군은 항상 큰 A캠퍼스로 옮기고 싶어하였었습니다. 같은 과정이지만 한국 커뮤니티도 있고 유용한 정보가 많다고 생각해서 매번 A캠퍼스로 옮길 기회를 옅보고 있었습니다. (A캠퍼스는 지원당시 accept가 안돼서 B캠 진학)

    그런데 그렇게 고민하던 와중에 P군이 뒤통수를 치는 일이 발생합니다.
    봄 방학 때 저는 P군과 같이 뉴욕 여행을 다녀옵니다. 저희 집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하는 상황이라 P군집에 하루 묶었다가 A캠퍼스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를 일부러 골라
    저랑 갈등 관계에 있던 무리 중 여자 애 하나한테 전화를 해서 (P군하고는 얼굴만 알고 평소에 연락하는 사이는 아닙니다.) 제 뒤에서 몰래 이거 저것 캐 묻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알고 “그 아이들이 너랑 나랑 친한 것 아는데 너가 이렇게 행동하면 내가 뭐가 되냐. 너가 이렇게 행동하면 내가 더 곤란 해진다.”

    본인이야 그냥 전화하면 되지만 저는 학교에 가서 또 마주쳐야 합니다. 당연히 상황이 더 안 좋아지겠죠. 그리고 애들이 의도적으로 저를 Target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말이 나올 리 없는데 거기 다가 전화하는 것은 무슨 행동인지….본인이 친분이 있다거나 형이라서 중재하려 한 것이 아닙니다. – P군은 저랑 친한 제 3자죠입니다. 저보다도 한참 어린 친구들인데 저만 아주 우스운 사람 된 것입니다.

    P군은 그전부터 다른 사람 입장을 고려안하고 본인 고집대로 하면서 사람을 곤란(?)하게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남의 성적 몰래 보기, 자기 필요할 때만 전화 받기, 족보 받기만하고 공유 안하기 , 본인 편의에 따라 일방적 약속 취소 등등 (이런 것은 따로 언급 안하겠음)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P군의 평소 행동에 믿음이 안가긴 했지만 항상 잘 따르던 동생이라 잘 지내왔는데 이 행동을 계기로 더 이상 믿음이 가지않아 연락을 끊을려고 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라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연락옵니다, 결국 잘 지내기로 했습니다.

    [B캠퍼스]
    저는 결국 A캠퍼스 보다는 심리적으로 맘 편할 것 같아 B캠퍼스에서 나머지 학업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P군의 지금까지의 행동에 불안하지는 했지만…
    그런데 아니니 다를까 B 캠퍼스를 옮기고 나서부터 P군 태도가 변하더라구요.
    알고봤더니 A캠퍼스로 옮길려고 밑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몇 번 더 뒤통수 치는 일을 합니다..

    이번에는 추가로 3명 더 전화했더라구요. 다른 제 3자들 한테까지도 전화해서 (마찬가지로 얼굴만 아는 정도 친하지도 않은. – 이 친구들도 저 덕분에 P군이 A캠퍼스에 놀러왔을때 알게 된 사람들이죠.) 저 보다 약간 어린 기혼자들 몇 명인데 결혼 한 친구들이고 여자들이고 해서 자세한 사정은 저도 이 친구들한테 말 안했었습니다. 이 친구들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전화하고 다니면서 아주 제 얼굴에 똥칠을 하고 캠퍼스 올길 것을 대비 해서 자기 어필을 합니다.

    처음이야 실수라고 쳐도 미안하다고 하면서 계속 연락 해놓고는 또 저러는 것은 정말 용납이 안됬습니다.
    캠퍼스를 옮기면서 끝났어야 할 일을 P군이 계속 들쑤시고 이를 이용하려는 행동에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P군이랑 대화하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너 보스턴에서 1 학년때 니 또래들한테 따돌림 당할 때 내가 일 키우지 않고 묵묵히 옆에 있어주지 않았냐. ( 보스턴 1 학년때 P군이 좀 고집이 쎄고 자기 것만 챙기는 걸로 유명해서 본인 또래 애들이 좀 피하고 다녔습니다. 애들이 저한테 와서 p군에 대한 complain하는 사람도 많았구요. 제가 거의 커버 많이 쳐주고 다녔죠. 그래서 나이차가 좀 나는 저하고 친해졌구요.) 했더니. 그랬더니 갑자기

    미안하다고 하는 척 하면서 갑자기 제가 군대 안 다녀와서 그런 일을 당한거다라고. 말을 하네요.

    ?????? 정말 황당했습니다. 갑자기 생뚱맞게 군대 이야기. 이 쌕히 똘아이인가 싶더라구요.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마치 특정 사람들에게 target이 되어도 당연하다는 듯이요…..
    이런 태도에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 군대 일화 –
    본인 자랑거리 인 군대
    외국 애들이랑 콜 오브 듀티 같은 게임할 때 군인 행세하면서 총기 이야기하고 합니다.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는 외국 애들이 미국 직업군인처럼 인식해 주니까 (물론 그냥 해병대나 특수 병 이런거 전혀 아니고요) 거침이 없습니다. 윗 학년에 한국 군대랑 미군 둘 다 다녀온 친구 있는데 P군의 저런 행동 정말 싫어했습니다.

    저는 군복무 의무가 없어서..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한국에서 직장생활 할때도 군대 안다녀온게 약점이였던적 없습니다. 저도 학부 졸업 후 나름 직장생활 빡세게 몇년 하다가 왔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target된 이유로 군대 다녀오지 않아서 그랬다는 소리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군대랑 전혀 상관도 없었구요.

    한마디로 가장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여서 족보도 주고 다 챙겨줬는데 제가 일부 어린 친구들한테 target을 당하게 되자 등 돌리고 전혀 상관도 없는 군대 안다녀와서 그런 일 당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다른 캠퍼스에 있는 친구가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

    • 208.***.146.106

      미국나온 한국인중에 제대로된애 별로없음;ㅋ 앞으로도 기대 ㄴㄴ

    • 매니저 98.***.233.52

      MCPHS 인가요. 보스톤 본교하고 우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