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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발자로써의 삶을 7년째 이어나가고 있는 한참 부족한 개발자입니다.“인터뷰 후기” 게시판에 이런 질문 올려서 구직자분들께 죄송합니다만, 구인하는 입장에서 고민이 있어 선배님들께 감히 질문 드립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구인을 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사유, 개발자 1명 VP 승진 + 개발자 1명 자리 더 생김)
시니어 레벨 1명을 구인하고 땡칠지 (그러면 개발자 인원수는 그대로),
주니어 레벨 2명을 구인할지 (그려면 개발자는 1명 더 늘어남) 현 개발자들과 매니저 사이에 의논중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일반 개발자 2명을 구하는건데, 이게 HR쪽에서 구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 시니어 레벨 서류만 온다고…)
구인하는 입장에서,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제가 생각하는바로는, 진짜 신입 주니어 레벨은 다른 개발자들의 손(?)이 많이 갈텐데, 이게 과연 개개인 업무에 손실이지 않을까 싶구요.
반면에 유능한 주니어 레벨을 구하면, 금새 업무를 익혀서 회사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기도 해요. 게다가 둘이니 2배 효율이 나겠죠?
하지만, 둘다 유능하지 못하다면, 차라리 유능한 시니어 레벨 1명만도 못할 수 있는거구요.뭐가 나은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조언을 부탁드리자면요.
지금 여태까지 시니어 레벨이나, 일반 레벨 인터뷰만 해 왔었는데, 이번에 주니어 레벨 개발자도 뽑기로 했습니다.주니어라면 말 그대로 갓 졸업한/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인 하더라구요.
이력서 보면 거의다 캐셔나 라이브러리안 같은걸 했고, 수업 내에서 프로그래밍 수업이나 프로젝트를 한게 다 이구요.
막상 이들을 회사로 불러 인터뷰를 한다니, 경력직에게 했던 질문을 또 하기도 참 애매하고…
그냥 behavioral 한 질문만 하자니, 실제로 업무를 어떻게 해 나갈지 전혀 알수가 없겠더라구요.지금 현재 인턴 1명이 있는데 (2개월) 곧 끝나갑니다.
위에 말씀드렸던 것 처럼, 학교 수업, 프로젝트, 개인 관심사, 그리고 의지와 자신감 하나만으로 보고 뽑았는데요.
업무 능력이라던가 문제 해결능력이 기대보다 낮습니다. 그걸 분간하지 못한 저희 잘못이긴 하지만요.이 인턴에게 저를 비롯한 주변에 앉은 개발자들이 시간을 많이 뺏기다 보니 각자 일에 시간이 부족해지고,
그 업무와 미팅에 치이니 IM도 좀 씹고,
재택근무가 있다보니 얼굴을 보지 않으면 도움을 못주는 경우가 생기고 (인턴은 재택근무 불가)…
인턴을 담당하던 개발자가 (위에 말씀드린 VP로 승진, 다른건물로 이사) 갑자기 공석이 되니,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게 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들 개인 업무/사유로 바쁘면, 조금 짜증 비슷하게 내더라구요 (I am very frustrated 라면서…)저희가 잘못이니 그 친구를 탓할 마음은 없습니다만,
주니어 개발자를 뽑으면 인턴과 마찬가지로 ‘혼자 극복해야하는 시간’들이 있을텐데요.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스스로 자립하는가, 스스로 적응하는가 알아내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주니어 개발자를 위해, 좋은 개발자를 구하기 위한 좋은 팁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추가: 인더스트리는 공공기관, non-I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