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개발자 (작은 회사) 인터뷰 후기

  • #3336426
    이런 158.***.192.2 2510

    현재 Python developer, contractor로 일하고 있어서 full-time을 찾던 중,
    CyberCoders에서 position에 관심있냐고 메일을 링크와 같이 보냄 > 링크 클릭 > 먼가 완성하라고 해서 하지 않고 그냥 스킵함 > 관심있냐고 연락옴. 간단한 인터뷰 진행 > 회사와 모든 중간 단계 생략 > onsite 인터뷰 ( 이 모든게 5일안에 이루어졌습니다.)

    Position은 Data developer였는데,,, 분명 Job description은 엄청 간단했는데,,, 작은 회사라서 그런지 자잘한거 많이 물어보더라구요…
    Requirement Skills
    – Must have: MySQL, ETL, Developing/Designing data warehouse systems
    – Nice to have: PostgreSQL, SQL, Oracle, AWS, SalesForce

    지금까지 in-person 인터뷰를 4번정도 진행해봤는데,
    Q. 지금 여기까지 오게된 이유가 머냐?
    라는 질문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여기 왜 지원했냐겠죠..
    생각해보니 이전 3번 인터뷰에서 안물어본게 신기할 정도로 당연히 물어봐야하는 질문인데… ㅎ

    그 다음 질문은
    Q. SQL경험있냐,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다뤄봤냐, Main language가 머냐..
    여기서 부터 이상한 질문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Q. Object-oriented programming 이라고 아냐? 해봤냐?
    A. 개념도 잘 알고 지금도 잘 하고 있다.

    Q. python에도 object개념이 있냐, 어떻게 만드냐?
    A. class 로 선언하면 된다.

    Q. python에도 class가 있냐?
    A. 있다….

    Q. 코딩할때 Design pattern을 어떻게 하냐.
    Q. PHP 써 봤냐?
    Q. Javascript 써 봤냐? Factory라고 알어?

    포지션과 다르게 정말 쌩뚱맞은 질문 많이 받고,, 짧게 인터뷰를 마치고 왔습니다.
    개발자는 총 7명이라는데, 데이터는 150개의 엑셀에 있고, mysql은 지금 aws에 있다는 말에,,,
    이런 인터뷰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나왔습니다.

    다들 작은 회사(50명 미만) 지원하시거나 인터뷰하실때는 참고하세요~
    제 생각에는 작은 회사(큰 회사도 그럴수도 있겠지만….)는 특정한 포지션에 국한되지않는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네요! ㅎ

    • 저도 73.***.69.75

      글래스도어에 최근 올라온 회사들 중 하나네요. 그냥 규모 작아서 패스했던 기억이.

    • wer 174.***.131.251

      어떤 레벨 쯤의 포지션인가요? 질문이 좀 그렇네요.

    • 이런 98.***.133.40

      어떤 레벨인지도 명확하지 않았어요! ㅎ
      3년 경력 요구하는걸 보니… mid level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 73.***.55.47

      가지 마세요

    • 한국투미국 68.***.17.13

      인턴수준 질문같은데요..

    • 현역임베디드프로그래머 64.***.218.106

      회사의 입장에선 인터뷰를 보러온 직원의 실력을 가늠할수 있는 기준이 마땅히 없습니다. 물론 릿코드같은것도 할수 있으나 그런것들은 프로그래머들조차 상당히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초거대규모 대기업들이 아니면 자주 쓰지는 않습니다. 작은 회사들은 따라서 개인의 느낌이나 경험에 의해 상대방을 테스트 해보는데 그런 경우 상당히 하이레벨의 브로드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럼 상대방이 대답하는 능력을 통해 기술적 지식과, 일상적 의사소통 능력, 팀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등을 동시에 종합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려주신 온싸이트 질문내용들은 아주 좋은 질문들이라 보이고 전혀 이상할것이 없습니다. 적절한 질문을 했고 대답하는 사람의 실력을 충분히 꽤뚫어볼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기술 엔지니어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라면 회사의 규모 베네핏 금전 이런것 보다는 기술력을 따라가야 끝까지 오래 버틸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자 평균 4-5년마다 한번씩회사를 옮겨다닌 경력이 있어야 자신의 실력이 객관적으로 입증이 되고 자신의 기술수준도 업투데잇이 됩니다. 그런 가정으로 볼때 회사 규모, 팀, 로케이션, 직급..이런건 사실 무의미합니다. 개발 엔지니어로 빡시게 15년 정도 핸즈온 개발만 꾸준히 하면 20년 차 정도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여기저기서 개발팀 메니져 제안이 밀려 들어옵니다.

    • 이런 158.***.192.2

      Design Pattern 같은 경우는 꼭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공부좀 해보려구요.
      현역님이 이야기 하신것 처럼 조금 브로드한 질문을 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요즘 hot한 python에 object개념이 없고 class도 없다고
      생각한 것이 조금 그렇네요 ㅎ 물론 오퍼가 와도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만 offer가 오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ㅎ

    • . 50.***.143.221

      질문 자체는 좋은데 인터뷰후반에 저런걸 물어봤다는건 좀…

    • 뭐… 73.***.145.22

      이 정도가 질문의 시작점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점점 더 깊게 들어가요. 당장 대답을 못해도 생각하는걸 보는겁니다. 저 정도 질문만 한다면 기술적 포텐셜을 보기엔 매우 부족합니다. 코딩 능력 점검은 이런 것과 별개고요.